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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러시아 3000명 파병…연말까지 총 1만여 명”
2024-10-23 19:20 국제

[앵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규모가 당초 알려진 1500명의 2배인 3천 명에 달한다고 우리 정보 당국이 밝혔습니다.

올해 안에 총 1만 여 명이 파병될 걸로 보이는데 북한 당국이 파병 가족들을 이주 격리시키고 있는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정보 당국이 현재까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규모를 당초 예상의 2배인 3천 명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오늘 오후 국회 정보위원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공개 간담회에서 “이제까지 러시아로 이동한 북한군 총 규모는 3천 명이라며 1천500명을 추가로 파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12월까지 총 파병 규모는 약 1만여 명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파병 사실에 선발된 북한 군인 가족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성권 / 국민의힘 정보위 간사]
"가족들이 크게 오열한 나머지 '얼굴이 많이 상했다'는 말까지 회자되며 북한 당국은 통제, 관리하기 위해 이들을 모처로 집단 이주 격리하고 있는 정황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선 이미 북한군 선발대의 전방지역 배치가 임박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정보국 수장은 미국 군사전문매체와 인터뷰에서 "북한군의 첫 부대가 이르면 현지시각 오늘 러시아 남부 쿠르스크 지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두 달 전 우크라이나가 공세를 펼쳐 일부 지역을 점령한 곳입니다.

실제 북한군이 배치될 경우 이 지역 탈환을 노리는 러시아와 지키려는 우크라이나의 전투에 북한이 참전하는 겁니다. 

[현장음]
"힘들다 야."

이미 러시아에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잇달아 공개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북한군의 전방지역 투입이 현실화되면 전황이 요동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북한군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한국 측 대표단이 다음주 초 나토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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