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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노조 “악용 때 보호장치 없어…근로시간 개편안 시기상조”
2023-03-14 19:04 사회

[앵커]
MZ 세대들의 생각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나중에 몰아 쉴 수 있도록 선택권을 주겠다는데 왜 반발할까요. 

염정원 기자와 함께 들어보시죠.

[기자]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침 9시에 출근해 저녁 12시 퇴근. 

주말엔 기절이라고 쓰여 있는 일명 '기절근무표'부터.

"젊은 부부들이 아이를 볼 시간이 날까." "안 낳는 아이를 더 안 낳게 될거라는 생각은 아무도 안 한거냐"라는 서울대생의 글까지.

지난 6일 정부의 주 69시간 개편안 발표 이후 MZ세대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최재영 / 경기 용인시]
"정책적으로 소통이 부족했다는 게 제일 먼저 느껴졌습니다. 저희 MZ세대 입장에서는 통보처럼 정책이 결정된 것처럼…"

[하은지 / 경기 고양시]
"개인적으로는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요…52시간도 주당 단위의 시간으로는 충분하다…"

기성 강성 노조에 반기를 든 MZ노조 '새로고침협의회'도 최대 주 69시간 도입은 시기상조라며 반대 성명을 냈습니다.

[송시영 / 새로고침협의회 부의장]
"사측이 이 제도(주 69시간)를 악용한다했을 때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없어요. 솔직히 주 69시간 관련해서 지킬 사람들이 지금은 없어요."

고용노동부는 청년 세대 등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공짜 야근'을 낳는 포괄임금 오남용에 대해서 강력하게 대응하는 등 근로시간 제도 개편의취지를 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제도 개편 방안과 관련해 일부 비현실적 가정을 토대로 잘못된 오해가 있다"며 개편안의 큰 틀은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채널A뉴스 염정원입니다,

영상취재: 한효준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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