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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은행시스템 안전”에도…돈 찾으러 긴 줄
2023-03-14 19:19 국제

[앵커]
미국을 덮친 실리콘 밸리은행 파산의 충격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등판해 은행은 안전하다며 불 끄기에 나섰지만 은행 앞은 돈 찾으려는 인파로 장사진입니다. 

추가 파산 위기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기자]
동이 트자마자 두터운 옷을 챙겨입은 고객들이 실리콘밸리은행 앞에 줄을 섰습니다.

문을 열 때까지 장시간 대기하기 위해 캠핑의자도 가져왔습니다.

한꺼번에 접속자가 몰려 스마트 뱅킹이 원활하지 않아 직접 은행을 찾은 고객도 적지 않습니다.

[아브히 마헤스와리 / SVB 고객] 
"혼란스러웠죠. 많은 시민이 그랬을 텐데, 빨리 다른 은행에 계좌를 개설하려고 해요. "

시그니처 은행 고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데이비드 / 시그니처은행 고객]
"믿을 수가 없어요. 전혀 예상치 못한 일입니다. "

미국 정부가 파산한 은행 두 곳의 예금을 전액 보장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중소 은행들의 추가 파산 우려는 여전합니다.

뉴욕증시에서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가는 61% 폭락했고, 웨스트얼라이언스 주가는 47% 떨어졌습니다.

모두 지역을 기반으로 특수영역에서 틈새시장을 찾아온 중소형 은행들입니다.

[러스 몰드 / 투자분석가] 
"투자자들은 여러 은행에 저질 자산, 기술 분야의 불량 대출이 있을 수 있다는 걱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

바이든 대통령은 대국민연설을 통해 2008년 금융위기가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며 거듭 안심시켰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은행 시스템은 안전합니다. 이 은행들에 계좌가 있는 전국의 소상공인은 숨을 쉬어도 됩니다. "

다음주 예정된 미국 기준금리 인상폭이 0.5% 포인트에 달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예측은 사라졌습니다.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급격한 금리 인상이 꼽히자 동결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권갑구 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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