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호구역을 걷던 9살 배승아 양이 만취운전자에 희생된 안타까운 일이 있었죠.
승아 양을 향한 시민들의 애도도 이어졌는데요.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주에서는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바로 아이들의 통학로를 터준 건물주인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10년 전 부부는 아파트 단지와 초등학교 중간에 위치한 곳에 단층짜리 상가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공터를 가로질러 학교를 다니는 모습을 본 부부는 고심 끝에, 건물의 중간을 뚫어서 통학로를 만들기로 결심했는데요.
통학로 면적만큼의 임대료를 포기하고 아이들을 위한 길을 만든 겁니다.
'초등학교 가는 길'이라는 안내판도 직접 달았습니다.
이 부부는 언론 인터뷰에서 "누구라도 당연히 해야할 일이었고 크게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했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죠.
책임감 있는 진짜 어른들의 따뜻한 마음이 널리 퍼져 아이들이 안전한 사회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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