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최근 애플 주식을 대거 팔았죠.
그 대신 어디에 투자할까 관심이 쏠렸는데요.
피자업체 지분을 새로 사들였습니다.
어떤 이유일까요.
장호림 기자입니다.
[기자]
워런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근 피자 소매업체와 수영장 장비 업체의 주식을 샀다고 공시했습니다.
지난 3분기 도미노피자의 주식 130만 주를 5억 5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7695억 원에 사들였습니다.
도미노 피자 전체 지분의 3.6%에 해당합니다.
또 수영장 장비업체 풀코퍼레이션 지분 1%를 2100억 원 상당에 매입했습니다.
워런 버핏이 그간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주식을 대거 팔아 현금화에 몰두했던 만큼 투자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3분기에만 360억 달러 주식을 매도했고, 현금 보유액이 3252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버핏은 앞서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위험이 거의 없고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 한 주식을 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매수는 버핏이 미국 내수 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합니다.
[최광혁 / LS증권 이코노미스트]
"전형적인 미국 내수 종목을 샀다는 소리거든요. 지금 얘기가 나오고 있는 AI나 아니면은 트럼프 관련된 수혜 업종에 대해서는 약간 과대 평가가 돼 있다라고 판단을 내리는 것 같아요."
올해 강세장에서 소외됐던 두 기업은 버핏의 투자 소식에 시간 외 거래서 7% 안팎으로 급등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김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