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2022년 선거 때 강서구청장, 포항시장, 성남 분당갑 3곳 공천과 관련해 대통령 전화를 받았다는 건데요.
친윤계는 괴담 수준이라고 일축하면서도, "사실이라도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조민기 기자 보도 보시고 아는기자 이어갑니다.
[기자]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강서구청장과 포항시장, 성남 분당갑 세 곳 공천에 개입했다고 밝혔습니다.
포항시장 공천을 두고는 대통령이 역정을 냈다고 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대통령 당선인이 저한테 뭐 이렇게 해서 역정을 내면서 얘기하는 상황은 이례적이고, '아니 대표님, 원래 공천이라는 건 당협위원장 의견 들어봐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저한테 얘기했는데…"
당시 윤 대통령이 공천을 요구한 후보는 결국 경선 과정에서 현 이강덕 시장에 패했습니다.
강서구청장 공천에는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 공천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대통령이) '아니 그 사람들이 맨날 지고 이러면 민주당 돕는 일 아닙니까' 이러면서, 사람을 보고 인별로 구체적인 개입을 하는구나 그런 생각을 했고…"
김 전 수사관은 공천받아 당선됐습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이 성남 분당갑 안철수 의원 공천도 요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이 개입한 지역이 더 있음을 암시하며 "당 대표도 잘라냈는데 공천에 별일 없었겠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친윤계는 "사실 무근, 괴담"이라면서 "대통령의 의견 제시는 문제 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대통령실은 침묵한 가운데, 이강덕 시장, 안철수 의원 등 당사자들은 "잘 모른다"고만 답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