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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자제령’에도…민주 의원 70여 명 집결
2024-11-15 18:46 정치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11월 15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박상수 국민의힘 대변인,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현주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김종석 앵커]
남미 콜롬비아 마약왕에 이재명 대표를 빗대면서 “법원 각오하라, 판사 각오하라.” 저 메시지가 얼마나 부적절한지에 대해서 한 대표가 강조했다면, 앞서 저희가 이재명 대표 출석․귀가 영상을 만나 보았는데요. 사실 이재명 대표가 오늘 법원에 출석할 당시 현직 동료 의원들에게 서초동에 오지 말라고 공식적으로 이야기했습니다. 그럼에도 대략 70명 넘는 민주당 의원이 배웅을 나왔습니다. 사실상 민주당 의원 총회를 방불케 했습니다. 오늘 저 자리에 70명 넘게 왔더라고요. 박찬대, 김민석, 한준호, 전현희, 남인순, 김동아, 한민수 등 70명이 배웅길에 올랐고요. 애초에는 분위기가 약간의 대선 출정식 같은, 무죄가 나온다면 더 큰 메시지를 낼 것 같은 느낌도 있었지만 1심 선고 이후에는 싸늘하게 식었는데요.

선고 이후에 현직 의원들 반응도 한번 살펴볼까요?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끝내 이기겠다.”, “명백한 정치 탄압이다.”, “서릿발 칼날 진 끝에서 참담하다. 도둑맞은 민주주의를 되찾을 것이다.” 강선우 의원은 민주주의 이야기를 했는데요. 장현주 변호사님. 정치 탄압, 민주주의를 되찾자. 이렇게 정치 구호를 난무하는 민주당이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그래서 이재명 대표의 법적 문제를 정치적으로 오롯이 끌고 가려는 ‘마약왕’아니냐는 비유까지 한동훈 대표가 한 것 같아요?

[장현주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오늘 일단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렇게 중한 형이 선고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을 못 했을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법원 앞에서 의원들이 속보로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의 선고형을 받아 보면서 표정들이 굉장히 싸늘하게, 안 좋아진 모습들도 포착이 되고 말았는데요.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아까 조승래 대변인의 입장도 나왔지만, 결국에는 검찰이 시작한 정치 말살의 시도가 정치 판결로 화답이 되었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러한 기조하에서 항소심도 다툴 것이고요. 또 관련되어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하는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고 예상이 됩니다.

그러나 저는 한동훈 대표가 지적하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마약왕’이라고 칭하는 이야기는 조금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한동훈 대표도 국민의힘의 대표로서 당연히 정치적인 공격을 할 수도 있고 공세를 펼칠 수도 있다고는 하지만, 사실 그렇다고 해서 이재명 대표를 ‘마약왕’에 비유하시는 것은 너무 과한 해석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사실상 사법부를 압박하고 있다고 말씀을 주셨지만, 국민의힘에서도 이번 1심 선고가 나오기 전에 생중계를 해야 한다며 재판부에 탄원서도 내고 1인 시위도 하는 등, 그것도 나름대로는 사법부에 대한 큰 압박이 되었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당연히 민주당으로서는 이재명 대표의 항소심도 준비를 해야겠지만, 이재명 대표가 야당 대표로서의 지위도 분명히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것까지 고려해서요. 야당으로서는 앞으로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사법리스크대로, 민주당이 해야 할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서는 책무를 그대로 다해 가는 방향으로, 투 트랙으로 나가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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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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