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11월 15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박상수 국민의힘 대변인,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현주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김종석 앵커]
오늘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가 내려진 서초동은 불과 몇백 미터를 두고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은 무죄, 그리고 이 대표의 유죄를 선고를 촉구하는 보수 단체는 구속을 외쳤습니다. 지지층의 오열과 고성, 욕설도 오갔고요. 사실 이재명 대표의 유죄 선고 직후에 지지층의 성토는 저희가 화면에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컸는데요. 이현종 위원님. 저도 뉴스 TOP10 적지 않게 진행을 했습니다만, 마치 오늘 서초동 분위기는 이재명 대표의 체포 동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었을 때의 과거 영상을 소환하는 정도로 격한 반응이었어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렇죠. 그때도 저희가 이 시간에 적나라한 사진들을 많이 보도를 해 드렸을 텐데요. 그때 지지자분들이 여의도역 부근에서 정말 울부짖는 모습들, 또 여의도역 자체에 있는 철조망을 부수는 모습들, 이러한 것들이 굉장히 많았는데요. 오늘도 아마 비슷한 것들을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아마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억장이 무너지고 현실 자체를 받아들이기가 굉장히 어려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의 지난 대선 패배 이후에 지금까지 해 온 과정들을 보면 결국 모두 사법적 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한 행동들이었거든요. 국회의원에 출마하고, 당 대표에 출마하고, 이러한 과정들이 상당히 무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정치적인 것들을 밀어붙였고, 지난 4․10 총선 같은 경우에는 소위 이야기하는 친문 세력 등에 대해서 대대적인 학살 공천을 하지 않았습니까? 이제는 거의 친명 일색의 정당을 만들어 버렸어요. 그리고 또 이번 총선에서 압승을 하지 않았습니까? 즉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보면, 정치적으로 보자면 굉장히 안정된 당 체제를 가지고 있고요. 또 그동안 본인의 체포영장이 발부되었지만 결국 구속영장이 기각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적으로 부활을 했고요. 또 테러도 당했고요. 이러한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그동안 극복해 오지 않았습니까?
그렇지만 오늘의 판결을 보면, 이것은 조금 넘기 어려운 상황 아닌가, 하는 느낌들이 있을 것입니다. 현재 4개의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첫 번째 선고가 나왔고, 두 번째 선고는 이제 25일에 나오는 것이고요. 나머지 대장동 등은 조금 늦어질 것 같습니다. 대북송금 사건도 재판 준비가 시작되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사건별로 보면 12개 정도 된다고 해요. 이 모든 허들을 넘어야 하는데, 아마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조금 허탈한 심정이었을 텐데요. 문제는 앞으로 민주당이 과연 정치적으로 이재명 대표로 밀고 갈 것인지, 아니면 무언가 지금이라도 대안을 마련할 것인지 굉장히 큰 고민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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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