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도 비상입니다.
심각하다고 다들 말은 하는데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쇄신 의총 때 혁신기구를 띄우기로 했는데요.
누구에게 맡기고 뭘 혁신할지 갈피를 못잡는 분위기입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기자]
김남국 의원 코인 의혹에 대한 민주당 대응을 두고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코인 사태에서 비친 민주당의 모습은 국민들 눈에는 윤 대통령과 닮아도 참 많이 닮아보였습니다. 문제를 지적하는 이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윽박 질렀습니다."
당의 대응이 기민하지도 단호하지도 못했고, 민심의 잣대가 아닌 법의 잣대로만 판단했다는 겁니다.
조국 사태 때보다 김남국 의원 코인 사태가 더 심각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남국의 늪에 빠졌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오히려 적절해 보이…. 허우적거리면 허우적거릴수록 더 깊은 곳으로 빠져들어 가는"
김종민 의원은 SNS에 "바닥에 흐르는 민심이 전 같지 않다"며 "LH사태처럼 민심 이반은 도둑처럼 찾아온다"고 적었습니다.
혁신기구 출범은 혁신위원장 인선에 난항을 겪으면서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위원장 선임 관련해서 광범위하게 인사들을 접촉하고 있고 내부에서도 검토중에 있습니다."
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국회는 행정안전위원회와 정치개혁특위를 잇달아 열어 국회의원의 가상자산 재산 등록을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긴 이른바 '김남국 방지법'들을 통과시켰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정기섭
영상편집 : 이승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