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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턱밑서 멈춘 ‘1일 반란’…벨라루스 대통령이 중재
2023-06-25 19:03 국제

[앵커]
'러시아의 현대판 차르' 푸틴을 향해 탱크를 몰고 거침없이 진격하던 용병기업의 무장반란이 수도 모스크바를 코 앞에 두고 하루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러시아 군이 제압한 게 아니라 이웃나라 벨라루스 대통령이 가까스로 중재한 끝에 반란군이 스스로 철수한 겁니다.

이번 사태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당장 끝나진 않겠지만, 러시아가 흔들린 건 분명합니다.

장호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장갑차와 탱크가 밤거리를 휘젓고 무장 군인들은 철수 준비를 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선을 떠나 하루 만에 1000km를 진격한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은 모스크바에서 200km 떨어진  곳에서 멈춰섰습니다.

진군 하루만에 나온 철수 결정입니다.

[예브게니 프리고진 / 바그너그룹 수장]
"우리는 우리의 군대를 돌려 야전 캠프로 돌아갈 계획입니다."

러시아 동맹국인 벨라루스 루카센코 대통령이 중재에 나섰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무장 반란을 일으킨 바그너그룹 용병들을 처벌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바그너 그룹의 수장 프리고진은 벨라루스로 망명하기로 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대변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에 대해 형사처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의 소속 용병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내부 균열을 자국군 사기 진작으로 활용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이번 사태로 러시아는 아무것도 통제하지 못한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완전히 혼돈이었습니다."

미국 등 서방국 정상들은 핵보유국인 러시아의 혼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긴박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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