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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강릉의 밤…30.5도 ‘초열대야’
2023-08-03 19:17 사회

[앵커]
전국이 펄펄 끓고 있습니다.

아까 전해 드린대로 사상 첫 폭염 비상 2단계인데요.

전국이 3일 동안 35도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되는 겁니다.

전국 얼마나 더운지 하나씩 연결보겠습니다.

일단 밤에도 30도 넘는 초열대야라는, 강릉으로 가보겠습니다.

강경모 기자, 해가 이제 저물고 있는데 아직도 덥나요.

[기자]
네, 이 곳 경포해변에 밤이 다가오고 있지만 더위는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 해변 온도는 35도인데요.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를 정도입니다.

그나마 바닷바람이 불면서 조금은 나은 편인데요.

시민과 피서객은 해변에 앉아 공연을 보거나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히는 모습입니다.

[최의규 / 경기 여주시]
"백사장이 너무 뜨거워서요. 소나무 그늘에서 지금 쉬고 있습니다."

[김호중 / 충북 청주시]
"여기는 시원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 바닷가 근처니까 여기도 많이 덥더라고요. 시원했으면 더 놀다갈 생각은 있었습니다."

어젯밤 강릉의 밤 최저기온은 30.5도를 기록했습니다.

밤 최저기온이 30도 이상인 초열대야가 나타난 건데요.

강릉의 경우 최근 2주일 중 11일 동안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인접한 고성과 양양, 삼척, 동해, 속초도 어젯밤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잠을 설쳐야 했습니다.

오늘도 강릉 낮 최고기온이 38.4도를 기록하는 등 극심한 폭염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기상청은 남서풍을 타고 유입된 덥고 습한 공기가 태백산맥을 넘고 가열되면서 동해안 지역 기온이 급격히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분간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35도를 웃도는 매우 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강릉 경포해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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