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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무시·곰팡이 달걀·바가지…운영 미숙 잼버리
2023-08-03 19:06 사회

[앵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입니다.

이 땡볕 더위에 텐트치고 야영하면 얼마나 덥겠습니까.

식수도 부족하고, 얼음 사려고 해도 바가지 가격이고요.

계란은 곰팡이 피고, 텐트 물도 안 빠지고 난리도 아닙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했던 개영식 현장, 곳곳에서 온열환자들이 발생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잼버리 참가자]
"지금 다 난리 났죠. 어제도 오프닝 세리머니 때도 지금 실려간 사람들도 많고."

급기야 소방당국은 오후 10시 45분 인접지역에서까지 구조 인력을 동원하는 소방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9분 뒤인 10시 54분 주최 측에 행사 중단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경고는 무시됐습니다.

행사가 중단된 건 30분 가까이 지난 뒤였습니다.

태권도 공연과 댄스가수 공연, 드론 쇼까지 마친 뒤입니다. 

논란이 되자 중단까지 할 필요가 없었다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온열질환자 발생 원인으로 개영식에서 진행한 K팝 행사를 지목했습니다.

[최창행 / 잼버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청소년들이 앉아 있다가 K팝을 하면서 조금 즐겁게 한다고 하면서 적응이 안 돼서 많이 발생하지 않았나."

대통령 방문으로 강화된 검문 검색을 탓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잼버리 참가자]
"검문한다고 해서 애들 밥도 못 먹고 물이랑 다 못 가지고 들어가게 하는 거예요. 여기 안으로."

하지만 대통령 경호실 측은 물과 도시락 반입을 금지했다는 이야기는 사실과 다르며, 텀블러를 들고가는 것도 허용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밖에 아침 식사로 나온 구운 달걀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는가 하면, 야영장 내 마트의 바가지 문제도 불거졌습니다.

하지만 주최 측은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취재:박영래 정승환
영상편집: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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