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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기사 vs 포커 고수…홀덤 맞대결
2023-09-16 19:44 스포츠

[앵커]
바둑판을 떠난 이세돌 9단이 4년만에 카드 게임판에 떴습니다.

바둑처럼 고도의 심리전과 수 싸움이 필요한 홀덤 대회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상대는 드라마 올인의 실제 모델이자 세계적 포커 고수였는데, 과연 누가 이길까요? 

조현선 기자입니다.

[기자]
안도의 숨을 쉬다가도 표정을 찡그리지만 차분함을 잃지 않는 이세돌 9단.

[현장음]
"알파고가 패배를 선언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AI 알파고를 꺾고 첫 승을 따낸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이번에는 바둑알이 아닌 포커 카드를 들었습니다.

[이세돌 / 바둑 기사 9단]
"경험이 그리 많지 않아서.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 하겠습니다."

그 옆으론 능숙하게 눈치 싸움 중인 차민수.

드라마 '올인' 주인공 이병헌의 실제 모델입니다.

바둑기사 6단 출신이자 대한민국 포커 개척자입니다.

고도의 심리전이 주 전공인 둘의 수싸움이 뜨겁습니다.

그밖에도 개그맨부터 전 유도선수 등 다른 직업군의 8명이 한 테이블에 모였습니다.

52장의 카드로 플레이하는 홀덤 경기는 무한대의 베팅에 좋은 패를 가진 것 처럼 보여야 합니다.

보물상자를 여는 듯 조심스레 카드를 들어 보지만 표정으론 알 수 없습니다.

[이상준 / 개그맨]
"운동만 한 게 아닌가 본대요."

운동선수의 집중력으로 조준호는 1라운드 선두를 잡았습니다.

벼랑 끝에선 숨길 수 없는 표정.

[중계음]
"김학도 표정, 한숨 쉬면서"

그러더니 '올인'으로 판을 뒤집어 버립니다.

[현장음]
"복수를 제대로 했네요."

오늘 밤 경기부터는 예선에서 선발된 165명이 이틀 간 치른 뒤 초대 우승자를 가립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편집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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