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차량 밑에 깔린 운전자가 5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경찰과 시민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힘을 모아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감동의 순간을, 신선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도로 한복판에서 바닥을 드러낸채 옆으로 넘어져 있는 사고 차량.
차량 밑에는 40대 운전자가 깔려 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이 지나던 차량 운전자들에게 급하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차량을 멈추고 하나 둘 모여든 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 넘어진 차량을 똑바로 세웁니다.
40대 남성이 몰던 차량이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을 추돌하며 전도되는 사고가 난 건 그제 오전 10시.
사고 차량 운전자는 넘어진 차에 깔리면서 의식을 잃었습니다.
경찰관은 시민들과 함께 도로에서 뒤집힌 차량을 5분 만에 똑바로 세웠는데요.
운전자는 금세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서준현 / 이천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
"총 15분 정도 오셨던 것 같습니다. (운전자가) 눈을 감고 계셨는데 저희가 시민분들하고 같이 미니까 눈이 딱 떠지셨어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운전자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서준현 / 이천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
"밀고 있을 때 갑자기 손들이 늘어나면서 차가 가벼워졌을 때는 진짜 영화 속 한 장면같이 느껴졌었습니다."
서 순경은 너나 할 것 없이 달려와 도움을 준 시민들이 영웅이라며 당시의 감동을 잊지 않았습니다.
채널A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