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추석이죠.
정부는 분명히 성수품 가격이 내렸다고 했는데요.
사과도 작년 대비 떨어졌다고요.
그래더 대형 마트 가보니 작년보다 60%가까이 올랐습니다.
왜 이렇게 차이가 난 걸까요.
곽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을 앞두고 물가 부담에 시민들은 장보기가 두렵습니다.
[박성희 / 서울 동작구]
"요즘 장보기가 부담스럽고 뭐 사 먹는 게 좀 부담스러워요. 생선류랑 과일 같은 것도 많이 오르고."
[남홍식 / 서울 중구]
"특히 사과 같은 경우, 배 같은 경우는 추석 때가 되면 한 3만 원, 4만 원대로 올라가고. 저는 그냥 추석 3주 전에 미리 장을 다 보고요."
정부는 최근 추석 20대 성수품 가격이 지난해보다 6% 내렸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한 대형마트에서 가격 비교가 가능한 18개 품목을 살펴봤더니 추석 물가가 7.8%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과의 경우 정부는 지난해보다 가격이 2.5% 하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추석을 열흘 앞둔 오늘 기준 대형마트 판매 가격은 지난해 추석 열흘 전보다 59.3%나 올랐습니다.
배와 배추, 한우와 계란, 멸치 등 8개 품목은 정부 통계에선 가격이 하락했지만 대형마트 기준으로는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정부는 가격 집계 방식이 달라 차이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추석 전 3주 간 마트와 전통시장 등의 평균 가격으로 계산했기 때문에 마트 평균 가격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대형마트에서 성수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은 만큼 정부 통계가 체감물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