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부경찰서는 협박 혐의로 고등학생 A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군은 어제(11일) 오전 9시 35분쯤 인천 서구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모인 카카오톡 채팅방에 등·하교하는 아이들을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쓴 혐의를 받습니다.
학부모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해당 초등학교와 인근 학교 3곳에 순찰차 3대와 기동대 1개 제대 등 경력 30여 명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습니다.
이어 신고 10시간 만인 어제 저녁 8시쯤 A군이 재학 중인 충남의 한 고등학교에서 A군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장난으로 글을 올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