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체인저]
서정욱 변호사
"이재명 피습, 정치.정략적 이용은 천인공노할 잘못"
"의자 위 연설...한동훈 변신은 무죄"
"광주 부채 의식 없는 韓, 당당하게 가야"
"공관위원장 비정치인·법조인 유력"
서재헌 민주당 대구시당 청년위원장
"민주당 비상총회서 선거 얘기보다 테러방지 논의해야"
"자작극.재판지연 음모론. 인간성 상실 시대"
"한동훈 ‘대구는 정치적 고향’ 결국 여의도 문법"
"한동훈 ‘도이치모터스 특검’은 왜곡 프레임"
[시그널 Pick -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정치 테러범들 편집증적 사고 많아
과거 지지했다가 실망감에 테러 다수 존재
조현병 환자의 테러와 양상 달라
전문가 입장에서 소속 당 중요하지 않아
정치색 아닌 개인적 특성이 테러 이유
한동훈 비대위 1주, 여성 지지세 큰 차이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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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정치부 차장
◆출연 :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서정욱 변호사, 서재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청년위원장
<게임체인저>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정치부 차장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이재명 피습, 범인에 살인미수 혐의 적용. 이재명 대표의 피습 소식에 여야 정치권은 정치 테러라며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체포된 60대 남성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두 번째 신호, 4월 10일 이후는 없다. 헌신 요구한 한동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구와 대전을 찾은 자리에서 4월 10일 이후의 인생은 생각하지 않는다며 반드시 이기겠다고 했습니다. 당의 보배들에게 헌신을 요구하겠다면서 인적 쇄신도 예고했습니다. <게임체인저>에서 피습 이후의 정치권 상황 살펴보고요. <시그널 Pick>은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경기대 교수와 함께하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매주 수요일에 만나는 <게임체인저> 남다른 촉으로 판을 흔들 시그널을 한번 감지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서정욱 변호사, 서재헌 민주당 대구시당 청년위원장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은 당연히 이 소식부터 전해드려야 할 것 같은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어제 부산에서 현장 일정 도중에 피습을 당했습니다. 과거에도 정치인 테러가 처음 있는 건 아니고 테러가 여러 번 반복이 됐다 보니까 이게 근본적으로 해결을 해야 한다, 극단적 혐오 정치가 낳은 비극이다, 이런 표현이 등장하더라고요. 서 변호사는 어제 피습 사건 어떻게 보셨습니까?
▶ 서정욱 : 저는 두 가지로 분석합니다. 하나는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극단적인 진영 대립, 증오의 정치, 이게 하나가 되고요. 그다음에 옛날에 박근혜 대통령 그때 대표일 때. 이때는 사회 불만 세력이에요. 15년 동안 살고 나와서 불만이 있어서 묻지마 테러를 한. 크게 보면 요즘 묻지마 살인이나 이런 범죄들이 많잖아요. 사회 불만 세력. 이런 게 정치 테러까지 이어지는 이런 유행이 하나 있고 그다음에 두 번째는 진영 간 대립. 그게 바로 송영길 대표. 그 테러도 있고요. 그다음에 미국 대사 리퍼트. 이거는 정치적인 노선 문제로 테러가 이루어진,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는데 거기에 맞춰서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아요.
▷ 노은지 : 일단 경찰이 수사하고 있으니까 서 변호사가 말씀하신 두 가지 유형 중에 어떤 쪽인지 결과를 봐야 할 것 같고. 그런데 보니까 지난달 13일에 이재명 대표가 참석했던 부산 일정에도 어제 현장에서 체포된 남성이 똑같은 차림으로 등장했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경찰에서는 계획 범죄인 것 같다, 여기에 무게를 두는 것 같아요.
▶ 서재헌 : 계획 범죄일 수 있고요. 치밀하게 준비된 것 같고 같이 촬영하는 유튜버 관계자는 주로 참여는 안 했는데 지금 언론에서나 영상으로 봤을 때 이게 즉흥적인 것보다 조금 시간을 두고 의도가 있었던, 계획적이고 치밀했다. 저도 영상을 봤는데 너무 깜짝 놀랐고 이재명 대표께서도 습격 당시에 무의식적으로 ‘억’ 하시더라고요. 그만큼 심각한 거죠.
▷ 노은지 : 어제 보니까 그 당시에 이재명 대표가 발언을 하고 이동을 하려고 하는 중이어서 앞에 취재진도 있었고 자칫 그 사람이 다른 마음을 먹고 다른 쪽까지 휘둘렀으면 엄청난 피해가 날 뻔해서 되게 놀라운 광경이었거든요. 그런데 또 하나, 경찰 진술 중에서 약간 저는 독특했던 게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진술한 부분이에요. 이렇게 본인이 다 시인을 하면서 죽일 의도는 어떤 거였다고 봐야 합니까?
▶ 서정욱 : 아마 본인이 확신범 같아요. 자기는 당당하게 일을 했다, 나름대로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 이걸 당당하게 밝혔고요. 실제로 살인미수냐, 상해냐, 판례는 세 가지를 봐요. 첫째는 흉기의 종류. 그다음에 찌른 부위, 그다음에 범행 동기. 세 가지를 가지고 판단합니다. 옛날에 박근혜 대통령 때는 10cm의 커터칼이에요. 이거는 얼굴이에요. 그다음에 10cm 커터칼이고. 살인의 고의가 없다고 판단해서 10년이 나왔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커터칼인데 살인을 할 무기로는 미흡하다, 이렇게 판단한 건가요?
▶ 서정욱 : 그렇죠. 그다음에 부위도 얼굴이고. 리퍼트 대사 있죠? 이분은 깊이가 3cm까지 들어갔어요, 상처가. 그래서 살인의 고의를 인정했고요. 어제 경우 있잖아요. 이거는 제가 보기에 넉넉하게 살인미수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흉기가 18에서 20. 흉기가 살인에 아주 잔인한 흉기고. 그리고 찌른 부위가 목입니다. 목이 얼굴보다 훨씬 위험한 부위고요. 범행동기도 자기가 당당하게 고의를 인정하고 있잖아요. 어제 사건은 살인미수로 보는 게 맞다, 이게 법조계의 일반적인 시각입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일반적인 생각을 했을 때 본인이 계획 범죄를 저지르고 범행을 했더라도 현장에서 죽일 의도가 없었다거나 그렇게 형이 줄어들 텐데 이렇게 인정하는 건 어떤 심리인지 너무 궁금해요. 이런 경우가 있나요?
▶ 서정욱 : 본인의 행위가 잘못됐다고 생각 안 하는 거죠. 자기는 어떻게든 이재명 대표를 어떻게 해야겠다, 확신범, 이런 분들은 당당하게 밝힙니다.
▷ 노은지 : 이재명 대표가 피습을 당해서 병원에 입원해 있잖아요. 어제 민주당 인사들의 브리핑 내용을 보면 며칠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은 그런 말을 했는데 그러다 보니까 사실 총선 D-100일이 지났고 가장 바쁠 시기에 제1야당 대표가 이런 일을 당한 거라서 민주당 일정이 궁금하더라고요.
▶ 서재헌 : 그래서 오늘 10시 반에 홍익표 원내대표가 주최해서 의원들 비상총회를 가지고요. 향후 일정을 하는데. 사실은 정치가 수단이 되지, 목적은 아니라서 이게 정치적인 이슈, 정치적인 유불리를 따지거나 일정보다는 이런 부분에 대표가 피습을 당한 상황인데 이 부분이 국가 전체적으로 심각하지 않습니까? 테러 자체인데 이것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도 논의할 것이고 말씀드렸지만 총선이라고 해서 그러면 이것을 다 그대로 중단하거나 또 선거를 연기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시스템적인 거나 선거에 대해서 시계는 진행대로, 계획대로 갈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서 지금은 선거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대표의 건강 문제, 그리고 혹시 모를 또 있을지 모를 선거 기간에 있던 것에 대해서 테러방지법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논의해야 할 것 같아요.
▷ 노은지 : 정치권 일정은 그렇고 민주당에서 비상 의총을 한다고 하니까 그 결과에서 나올 것 같고요. 보니까 겨울 기간에 재판이 휴정기였는데 다음 주부터 재개를 하려고 해서 다음 주에 벌써 이재명 대표 재판이 3개가 잡혀 있더라고요. 그런데 이건 일단 차질이 불가피해 보이네요.
▶ 서정욱 : 지금은 우연이겠지만 유동규 있잖아요. 유동규 본부장도 교통사고로 재판이 몇 번 지연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아마 수술하고 치유하는 데 회복하는, 이런 시간이 많이 필요하거든요. 상당 기간 재판이 지연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되고. 수사도 마찬가지예요. 지금 수원지검에서 공무원들과 법카 수사가 마무리되고 결국 김혜경 씨, 이재명 대표 소환만 앞두고 있었거든요. 수사도 상당히 차질이 될 거고 그다음에 재판도 총선까지는 사실상 이게 어려워지지 않을까, 이런 예측이 됩니다.
▷ 노은지 : 이재명 대표 위증교사 혐의 재판은 당사자가 출석 안 하면 재판이 진행 자체가 안 되는 그런 재판인 거죠?
▶ 서정욱 : 모든 재판이 그래요. 선거법은 6개월 이내에 끝내야 하잖아요. 이건 궐석재판이 되고요. 그다음에 구속 피고인이 안 나오면 송영길 전 대표처럼 구속된 분이 안 나오면 궐석재판이 되고요. 그 두 가지 빼고 피고인이 없으면 재판이 안 됩니다.
▷ 노은지 : 다 당사자가 해야 하니까. 어제 보니까 이재명 대표 피습 관련해서 민주당 내부의 스케줄 변동 얘기를 하신 분이 있는데 친명계로 분류가 되잖아요. 안민석 의원이 이 사건이 변곡점이 될 거라면서 이낙연 신당 바람이 잦아들 거라는 전망을 했거든요. 어제 피습 당일에 이낙연 전 대표도 쾌유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냈는데 이런 식으로 신당 창당을 폄훼하는 목소리가 바로 나와서 어떻게 보셨어요?
▶ 서재헌 : 신당 창당을 폄훼하거나 연기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고 상식이잖아요. 대표가 아니더라도 의원님대로 이런 테러가 발생했는데 거기서 나는 내 갈 길을 가겠다, 창당하겠다, 탈당하겠다, 이게 상식적으로 안 맞는 이야기다 보니까 이걸 가지고 변곡점이라고 하기보다 지금 시기 자체는 쾌유를 빌고 이것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목숨이라기보다 힘을 다 해야지, 여기서 개인적인 정치적 행위나 그걸 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죠. 예를 들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갑자기 야당 개딸 전체주의에서 민주당 대표 이재명 이겨야 한다, 이런 메시지를 낼 수 없잖아요. 지금은 건강 쾌유하고 일부에서는 자작극이라든지 재판 지연에 대해서 그런 게 있는데 저는 이게 인간성 상실의 시대가 아닌가. 건강 쾌유를 해야지, 이걸 음모론적으로 가게 되면 저는 국가적으로도 굉장히 별로 안 좋은 것 같아요.
▷ 노은지 : 테러가 벌어질 때마다 음모론은 끊이지 않는 것 같아요. 당시에 박근혜 대표가 그런 일을 당했을 때도 선거가 너무 임박했다 보니까 음모론이 있었고 늘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자제하기는 해야겠죠.
▶ 서정욱 : 지금 안민석하고 그다음에 이경이라고 있잖아요, 이경. 이런 분들이 진짜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이걸 정치적, 정략적으로 이용해 먹겠다는 이런 세력이 진짜 이거는 천인공노할 잘못입니다. 안민석 의원? 왜 신당 바람이 잦아지는 겁니까? 지금 이낙연 측에서 한 정보도 없잖아요. 저는 이런 식으로 정략적으로 주장하는 안민석 의원 정말 심각한 문제가 있고 그다음에 이경 이분은요, 엄마 찾아 삼만리가 아니라 대리운전 찾아서 9700군데 간다는 그분은 뭐라고 했냐면 윤석열 대통령 탓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이런 식으로 테러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세력을 국민이 엄중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봅니다.
▷ 노은지 : 이재명 대표 쾌유에도 도움이 안 되고 자기 정치에 이용하는 느낌이 들어서 자제해야 한다, 하지 말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어쨌든 신당 창당이라든지 원칙과 상식 의원들의 스케줄은 미루어질 생각했습니다.
▶ 서재헌 : 그래서 여기서는 개인적인 정치, 일정은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절대 아닙니다.
▷ 노은지 : 그렇다고 해서 동력 자체가 줄어들었다기보다 시점이 줄었다는 게 맞겠죠?
▶ 서정욱 : 그렇죠. 정치는 원래대로 갑니다. 피습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것 때문에 근본적으로 저는 정치에 변화가 있지 않다. 어차피 분열, 신당, 탈당, 이거는 예정대로 될 거다. 다만 며칠 늦어질 뿐이다, 이렇게 봅니다.
▷ 노은지 : 어제는 당일이어서 경찰에서 간단하게 조사를 했는데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련한 얘기를 또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얘기도 해봐야 할 것 같은데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일단 이런 상황이 당혹스럽기는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전국 순회 일정도 대구에서도 사실은 일정이 2개 정도 있었는데 축소를 했고 민생 법안 논의하는 여야 2+2 협의체도 취소됐고 정치권 전체에 영향이 있는 것 같아요. 계획된 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려서요.
▶ 서재헌 : 그렇죠. 본인이 당할 수 있는 겁니다, 여야를 떠나서. 심각한 것이고 이 상황에서 우리는 우리 갈 길을 가겠다고 해서 국민의힘이든 다른 당이 정상적인 일정을 소화하면 국민들이 보시기에 국민을 위해서 생명을 지켜야 하는 정치권이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도 나는 내 정치를 위해서 하는 모습 자체가 어떻게 보면 본인한테도 마이너스잖아요. 그래서 이런 부분은 함께 조금 논의도 하지만 또 급하기라기보다 바람직한 정치 풍토에 대해서도 조금의 시간을 가지고 서로서로 하는 게 맞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서정욱 : 저는 불참하는 게 이해가 안 돼요. 왜냐하면 원래 야당이.
▷ 노은지 : 신년인사회 말씀하시는 거죠?
▶ 서정욱 : 네, 그런데 야당이 대통령실에서 도이치 특검법 있잖아요. 이거는 거부권을 행사하겠다. 원래부터 불참 논의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걸 명분으로 불참이 아닌가.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는 못 가죠. 그런데 다른 인사들이 왜 못 갑니까? 원내대표라든지 이재명 대표는 중환자실에 있으니까 못 간다는 건 이해가 돼요. 그런데 나머지 인사들은 가서 민생이든 참여해야 하잖아요. 저는 원래부터 거부권 때문에 안 가려고 하고 있다가 오히려 명분 삼아서 불참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 서재헌 : 그게 아니고 이재명 대표께서 행사 가다가 넘어지셨다? 그래서 다리를 다쳤다, 이런 상황이면 당연히 원내대표나 다른 분이 갈 수 있겠지만 이거는 살인 행위가 발생했는데 거기서 대표님 건강 쾌유 빈다고 해놓고 다시 회동하고 법안 얘기하는 게 상식에 안 맞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다 취소하고 대통령실도 그래서 도이치 특검이 아니고 김건희 특검입니다. 김건희 특검을 바로 우리는 연기하겠다고 하는 것도 그게 다 정치적인 게 아니고 상식, 양심에 봤을 때 테러 행위입니다, 테러 행위. 가다가 넘어진 게 아니고 칼로 목숨을 위협하는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일정을 그대로 소화하나요?
▷ 노은지 : 일단 특검법, 두 분 다 앞 용어가 달라서. 어쨌든 쌍특검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할 방침이었는데 국회에서 넘어오지도 않았고 거기에 대해서 즉각 행사하지 않겠다고 해서 멈춘 상태고요. 청와대 신년인사회 부분에 있어서는 제1야당 대표에 대한 테러 행위가 벌어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 쪽에서는 누군가라도 참석해서 새해에는 협치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지 않겠냐, 이런 말씀이신 것 같아요.
▶ 서재헌 : 정답은 없겠지만 지금 상황에서 국민의힘도 일정을 취소하는 이 사항이 엄중한 것이고 말씀드렸지만 대한민국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에 비상상황이잖아요. 회담을 굳이 무리하게 진행한다, 그러면 정치권이 일을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 같아요.
▷ 노은지 : 어제 한동훈 위원장이 대구 일정이 있었거든요. 또 대구를 처음 간 거다 보니까 본인의 정치적 출생지가 대구다, 그리고 법무부 장관 때 지난해 11월에 대구 찾아서 정치 참여하는 결심을 했다, 이런 말까지 했어요. 주변에서 엄청 띄우는데 한 장관은 자제하는 모습이기는 하더라고요, 피습이 벌어진 직후다 보니까. 어제 한 장관의 언행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서정욱 : 먼저 한동훈 위원장의 고향은 강원도 춘천이죠. 어릴 때 자란 곳은 청주입니다. 그리고 서울로 와서 고등학교부터 서울에 있었죠. 이게 실제 고향인데, 문제는 정치적 고향은 누가 뭐래도 TK가 맞죠. TK가 보수의 심장, 호국의 성지, 이게 TK입니다.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도 본인이 윤석열 정권을 이어서 보수, 우파 쪽 정치를 시작하니까 정치적 고향은 대구가 맞고요. 그다음에 어제 발언 중에서 의미 있는 게 이재명 대표 테러 있잖아요. 이걸 내가 당한 것처럼 한동훈 위원장이 내가 당한 것처럼 생각하고 신중하게 대처해 달라, 이런 발언은 저는 상당히 적절하다, 어제 행보를 이렇게 평가합니다.
▷ 노은지 : 그걸 듣고 있는 당원들이 아닙니다, 쇼입니다. 이런 식으로 하다 보니까 그 발언이 마치 한동훈 장관이 한 것처럼 왜곡돼서 돌기도 하고 당원들도 호응을 해 줘야 하잖아요. 위원장은 자제하자고 하는데 또 그렇게 반응을 해버리면 현장 자체가 왜곡이 돼버리니까.
▶ 서정욱 : 그런데 당원들도 그렇고 지금 우리 유튜브 댓글도 보십시오. 제가 차마 읽을 수 없을 정도로 계속 이재명 대표 음모론부터 공개하고 있잖아요. 당원들이 볼 때도 상식에 안 맞으니까. 그리고 옛날에 단식부터 이런 것 때문에 당원들이 그렇게 음모론에 약간 생각을 가질 수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위원장은 그게 아니고 진심으로, 진심으로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가슴 아파하고 쾌유를 빌고 진실을 밝히려고 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사실 그러다 보니까 지금 자꾸 민주당 인사들이 나와서 브리핑을 하면 보수 지지층 일부에서는 그것에 대해서 다 곧이곧대로 못 믿겠다, 이런 말들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서울대병원에서 실제로 수술을 집도한 분들이 나와서 의학적으로, 객관적으로 설명을 해 주시면 좋지 않겠냐,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 서재헌 : 건강한 보수 지지자들은 의심할 이유가 없고 일부 극우성 이런 분들이 자작극이라는 의심을 하지, 이런 분들은 사진이라든지 의사 브리핑에서도 거짓말을 한다고 믿는 겁니다. 극좌든 극우든 우리 사회에 어떻게 보면 악의 존재인데 이런 분들 때문에 사회가 건전하지 못하고 정치가 더 그런 분들을 위해서 정치를 하다 보니까 큰일 나잖아요. 이런 부분은 의사가 브리핑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항상 그대로 보고 건강한 보수를 말씀드리고 또 한번 말씀드리면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대구 가서 정치적 고향이라고 하잖아요. 그게 여의도 문법이지 않습니까? 저는 대구 달성, 같은 서가지만 같은 뿌리입니다, 대구에. 대구에서는 내 고향이라서 챙겨주고 하는 게 아니고요. 일 잘하고 국가를 위해서 하면 되는 것이지, 정치적 고향? 그런 식으로 하면 저도 서울이 제 정치적 고향이 될 수 있습니다, 10년 했기 때문에. 그건 말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러한 여의도 문법 쓰지 마시고 이제는 정말로 보수가 진짜 부끄러워 하거든요, 지금은. 그래서 보수를 지지하시는 분들도 강하고 또 이준석 대표가 늘 했던 게 있잖아요. 아무리 보수지만 이렇게 자작극이라고 했을 때 지지자들은 뭐라고 해야죠, 그런데 그걸 모른 채 해요. 그래야 보수가 신뢰가 가죠.
▷ 노은지 : 국민의힘, 민주당 할 것 없이 너무 극단으로 가는 분들은 바로 잡을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본인 스스로가. 그걸 놔두는 게 아니고 그 방향은 아니라고 말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고 개딸들에 대한 민주당의 대응도 마찬가지고. 알겠습니다. 한동훈 위원장 어제 보니까 여의도 문법 얘기를 하셨는데 보니까 당원들이랑 있는 모습이 점점 자연스러워지는 것 같기는 하더라고요. 어제 넥타이 풀고 연단 오르고 의자 위에 올라가서 연설하고 이래서 법무부 장관 느낌보다 확실히 비대위원장 느낌이 많이 보였는데 이런 달라진 행동은 여의도 문법화된 겁니까? 어떻게 된 겁니까?
▶ 서정욱 : 정치적 고향이라는 게 여의도에서만 쓰는 사투리입니까? 저는 5000만이 쓰는 표준말로 봐요. 누구나 고향이 있고 정치, 그게 왜 여의도 사투리입니까? 당연히 5000만에서는 쓰는 언어고요. 지금 한동훈 위원장은 제가 학습 능력이 뛰어나다, 이걸 여러 번 강조했는데 정치판에 2, 30년 오래 굴러 먹는다고 정치 제대로 아는 게 아니에요. 제가 바둑 비유도 드렸잖아요. 제가 평생 30년 바둑 둬도 3급인데. 신진서나 이창호는 6개월만 하면 프로됩니다. 저는 한동훈 위원장이 이미 2년 동안 정치인이에요, 법무부 장관은.
▷ 노은지 : 국무위원을 하면서.
▶ 서정욱 : 그렇죠. 입문하자마자 제대로 정치인으로 변신하는 거예요. 한동훈의 변신은 무죄입니다, 무죄. 한동훈의 변신은 무죄예요. 지금 제대로 변화하고 있는 거죠. 옛날에 이회창 총재가 너무 꼿꼿해서 대선 두 번 실패하고 그다음에 나오니까 의자 위에 올라가서 연설하더라고요. 한동훈 위원장 바로 올라가잖아요. 저는 상당히 정치 감각이 뛰어나다고 봅니다.
▷ 노은지 : 지금 적응력은 빠른 것 같아요. 그전에도 국무위원을 할 때도 이게 그냥 검사 기질만 있는 게 아니라 정무 감각도 있는 것 같다고 얘기를 했었으니까요.
▶ 서재헌 : 그래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법무부 장관 때 정치 행위를 한 거기 때문에 정치적 중립성, 탄핵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주장했던 것이고요. 비대위원장을 저도 계속 관찰해 보면 이분은 리더형이나 그런 것보다는 참모형입니다, 참모형. 윤석열 대통령의 2인자, 부하로서 거기에 맞춰서 얘기했지만 김건희 배우자 이름도 쏙 빼고 도이치모터스라고 합니다.
▷ 노은지 : 그건 민주당이 자꾸 다른 것까지 집어넣을 것 같아서.
▶ 서재헌 : 왜냐하면 도이치모터스라는 게 왜곡 프레임이잖아요. 김건희 배우자인데 김건희 특검이지, 이게 왜 도이치모터스인가요? 그러면 이재명 삼성전자법은 삼성물산 특검, 삼성물산법인가요? 말이 안 되는 이야기를 이렇게 용산, 특히 배우자에 맞춰서 정말 참모로서는 100점이죠. 그러나 리더면 말씀드렸지만 잘못된 길, 본인이 했을 때 깨끗하다면 특검 받고 갑시다, 이게 리더지, 의중을 파악해서 도이치모터스 특검이라고 다 웃고 있잖아요.
▷ 노은지 : 여기에 도이치 특검이라고...
▶ 서재헌 : 그러니까 지금 본인도 웃고 계시잖아요.
▶ 서정욱 : 왜 웃어요? 그러면 김건희 여사만 수사할 겁니까?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의 주범이 있을 거 아니에요. 이종필부터 권오수 회장. 그분들이 해야지, 1인 매매 계좌했다고 한 명만 특검한다? 이게 말이냐고요.
▶ 서재헌 : 국민들이 바라는 건 주가 조작이 아니고 주가 조작은 이루어졌는데 왜 이것이 수사나 기소나 서면 조사가 없는지. 그러니까 이게 엄밀히 따지면 김건희 특검법도 아니죠. 어떻게 보면 윤석열 검찰총장 대통령 하에 검찰 특검법이겠죠, 사실은.
▷ 노은지 : 왜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느냐.
▶ 서재헌 : 그렇죠, 그 부분이 핵심인 것이지, 주가 조작은 말씀드렸잖아요. 매매 내역과 녹취록만 봤을 때도 이미 이거는 혐의 자체로 다툴 건 아닙니다. 말씀드리지만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의 사건 초점이 아니라 예를 들어서 김건희 배우자가 대통령 배우가 아니고 다른 사람, 일반인의 배우자였을 때도 이렇게 수사를 했을 것인가? 그건 아닌 거잖아요. 그런 의심을 가지기 때문에 안 된 거죠.
▶ 서정욱 : 그러면 추미애 특검법, 이성윤 특검법을 해야죠. 그때 수사한 게 이성윤 지검장이고 윤석열 총장은 지휘권이 박탈되고 추미애가 장관이었잖아요. 그러면 추미애 특검법, 이성윤 특검법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 서재헌 : 수사도 문재인 정권 2년 탈탈 털었다고 했는데 그게 아니고 자리에서 물러났을 때 바로 수사가 돼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 때 한참 문제가 돼서 수사 자체가 탈탈 털지 않았습니다.
▷ 노은지 : 이건 정말 좁혀지지 않는 의견이라 법조인도 계시고 한데 좁혀지지 않아서 나중에 100분 토론급으로 얘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서재헌 : 맞습니다. 주가 조작도 심도 있게, 제가 증권사 출신 아닙니까? 상세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노은지 : 국민의힘분들이랑 얘기를 나누다 보면 정말 무리한 특검 주장이다, 이거에 제가 또 약간 흔들려서. 거의 토론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한동훈 비대위원장 어제는 대전, 대구 갔었고 오늘은 청와대 신년인사회 일정을 소화하고 내일 광주를 찾을 예정이에요. 5.18 묘지에 당연히 가겠죠. 어제 대구에서는 정치적 출생지라고 했는데 광주 가서 어떤 메시지와 행보를 할 건지 관심인데요.
▶ 서정욱 : 제일 중요한 게 광주는 진보, 좌파만의 전유물이 아니에요. 민주당만이 내세울 게 아닙니다. 이제는 광주요, 저는 당당하게 가야 합니다. 옛날에 김종인 위원장 가서 무릎 꿇고 빌고 이런 쇼할 필요 없습니다. 무릎 꿇고. 아니, 한동훈 위원장이 광주에 무슨 부채가 있습니까? 73년생이죠. 광주 민주화 운동은 80년이에요. 7살 때입니다. 한동훈 장관은 책임이 없어요. 저는 당당하게 광주에 가서 할 말을 하고 또 민주화 참배할 건 참배하고 실제 한동훈 위원장이 장관 때 좋은 일 많이 했어요, 진보 진영에. 뭐냐 하면 제주도 4.3 피해자도 재심해 주고요. 민주화 운동 중에 빚더미에 앉은 분도 해결해 주고요. 실제 진보 진영에 도움이 되는 이런 일들을 많이 했거든요. 저는 전혀 부채 의식을 가질 필요도 없고 당당하게 가고 그러면 광주 시민들도 따뜻하게 한동훈 위원장을 환영해 주고 저는 이번에 호남도 결국 저는 3파전을 보거든요. 이재명당과 이낙연당. 그다음에 국민의힘. 3파전으로 갈 지역이 군데군데 있어요. 호남도 변해야 한다. 이제 민주화 운동은 민주당이 독점해서 안 된다는 거예요.
▷ 노은지 : 광주 가는 게 더 이상 보수 정당에서 광주 가는 게 뉴스가 되는 것보다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동안도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가 간다든지 그 이후에 국민의힘 인사들이 갔을 때 보면 광주 시민들도 굳이 이제 규탄하는 이런 건 정말 특정 정치 세력이나 그런 데서 하는 것이고 오월단체에서도 따뜻하게 맞아주는 모습이 보기가 좋더라고요.
▶ 서재헌 : 국민 의식 자체가 지역 논리 자체가 없습니다. 저도 대구에서 보면 우리 공화당, 국민의힘, 민주당이니까 이렇게 같이 지지하시는 분과 자주 식사도 해요. 식사하게 되면 서로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는데 거기서 나온 얘기가 뭐냐, 서울 메가시티 얘기를 하는데 그거 하지 말고 광주, 대구 행정 통합해서 지역 갈등 이걸 원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만큼 국민들 수준은 계속 논쟁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광주의 부채 이런 단어를 쓸 이유도 없이 다만 5.18이라든지 역사적인 아픔은 있기 때문에 이 아픔을 치유하고 달래는 건 야당 대표로서 역할인 것이기 때문에 부채가 아니고 아픔에 대해서 같이 공감하고 또 그렇게 하는 게 정상적인 행위죠.
▷ 노은지 : 한동훈 위원장 얘기 계속 나누고 있는데요. 공천관리위원회가 다음 주 목요일까지 구성이 되어야 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공천관리위원장 후보군 이름들이 막 나오는 것 같아요. 초반에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뜨다가 들어간 것 같고 법조인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어떤 인물이 등장할 거로 보십니까? 파격적일까요? 아니면 역시 법조인, 이런 식으로 갈까요?
▶ 서정욱 : 아마 한동훈 위원장 인사의 화룡점정, 마지막은 가장 중요한 게 공관위원장입니다. 결국 정치는 공천이 제일 중요해요, 선거는요. 아마 저는 세 가지 기준을 고민할 것 같아요. 첫째는 정치인이냐, 비정치인이냐. 저는 비정치인으로 예상합니다. 왜냐하면 비대위원도 8명 중에 7명이 기존 정치권에 때 안 묻은 비정치인이었죠. 옛날에 김형오 위원장. 그다음에 이한구 위원장, 정치권 4선, 5선 의장까지 해도 솔직히 공천 망쳤잖아요. 정치권에 오래 있으면 아무래도 챙겨줘야 할 여러 인연들이 많잖아요. 오히려 비정치권에서 들어간다, 저는 첫째로 비정치인으로 보고요. 두 번째는 비정치인도 여러 명이 있지만 법조인이 될 가능성이 많다고 봐요. 왜냐하면 원칙이나 완전히 물갈이를 하려면 그래도 검사 출신은 아니더라도 판사나 변호사 있잖아요. 검사 출신이 아니더라도 법조인들이 원칙에 따라 강단 있게 물갈이를 할 수 있거든요. 저는 상당히 비정치인 중에 여러 부류가 있는데 그나마 법조인이 유력하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마지막으로 세대, 이거를 고민하는 것 같아요. 파격적으로 50대로 완전히 젊게. 이렇게 갈 거냐, 아니면 그래도 경륜이 있는 양창수 대법관 있잖아요. 이런 분들처럼 연세가 있는 분으로 갈 거냐, 이게 마지막 고민인데 제가 다른 방송 나가서 비정치인, 그다음에 검사 아닌 법조인, 50대니까 서정욱 네가 공관위원장 하느냐? 이건 전혀 아닙니다. (웃음) 마지막 연세에 대해서 고민이 있겠지만 큰 방향에서 이렇게 가지 않을까 봅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두 분 얘기는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시그널 Pick>
▷ 노은지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어제 오후 수술을 마치고 회복에 들어갔습니다. 피의자 남성은 이 대표를 왜 테러의 대상으로 삼은 것인지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를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잘 들리시죠?
▶ 이수정 : 네, 잘 들려요.
▷ 노은지 : 이수정 교수님 전화로 연결이 돼 있고요. 이재명 대표의 피습, 제1야당 대표의 피습이라는 사태가 벌어져서 이 질문부터 드리고 싶은데요. 신원이 밝혀진 게 충남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으로 밝혀졌고 현장에서 ‘내가 이재명’ 이렇게 적힌, 보통은 지지자들이 쓰고 다니는 종이왕관을 쓰고 자연스럽게 내가 지지자인 것처럼 접근했다고 하는데요. 이건 약간 주변 경계를 느슨하게 하기 위해서 위장을 당연히 한 거라고 봐야 하는 거겠죠?
▶ 이수정 : 그런지 안 그런지 조사가 필요해 보이고요. 보통 정치 테러를 저지르는 사람들은 사실은 피해자, 당대표죠. 그런 분들에 대해서 과거에는 지지를 했던 사람들일 개연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지난번에 송영길 전 대표를 테러했던 분도 사실은 상당 부분 과거에는 지지를 했던 전력을 갖고 있잖아요. 과거에 여러 정치 테러범들은 정치색이 완전히 다른 사람보다는 정치색이 어느 정도는 비슷하다가 무엇인가 불만이 생겨서 이러한 테러로 이어지는 일종의 편집증적인 사고의 진행 중인 사람들이 꽤 많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물론 일반인들은 그럴 리가 없죠, 일반 지지자들은. 그런데 이분은 꽤 오랫동안 경제적인 어려움 같은 걸 경험하면서 정신적인 어려움, 정신적인 손상 같은 게 진행됐을 개연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일종의 사고 장애 같은 게 진행이 돼서 결국은 그렇게 자기를 만든 이유는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 과거에는 지지했던 그분에 대한 미움, 이런 것들이 이유가 됐을 개연성이 굉장히 높아서 지금 물론 당원은 아니었을 수 있겠지만 사실은 한편으로는 일종의 애증 같은 거죠. 한편으로 기대를 했으나 그게 충족되지 못해서 느끼는 실망감, 이런 것들이 테러로 이어지는 경우가 다수 존재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런 행사는 함께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분의 일정을 알기 어려워요. 일정이 어디 신문에 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미리 일종의 예고를 하는 신문은 없잖아요.
▷ 노은지 : 당원들 사이에서 공유가 되기도 하고 이 정도죠.
▶ 이수정 :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부의 정보의 네트워크가 있지 아니하면 어느 순간에 어디에 오시는지 알기가 어려워요. 저는 지금 가덕도에 가신다는 건 지금 처음 들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정보를 공유하는 사람 중에 하나일 개연성이 굉장히 높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초에는 지지자였을 개연성이 없지는 않죠.
▷ 노은지 : 지난해 12월 13일에 보면 이재명 대표가 부산에서 전세사기 피해 관련 대책 행사를 했었거든요. 여기도 이분이 나타난 모습이 포착이 돼서. 이게 약간 따라다니면서 범죄 기회를 노린 것인지, 약간 그런 생각이 들기는 하더라고요. 여러 차례 일정에 동행한 모습이 보여서요. 그렇게 봐야 하는 걸까요?
▶ 이수정 : 그렇죠. 보통 편집증적인 사고가 진행이 되잖아요. 누구에 대해서 너무 이렇게 애증 같은 걸 느끼게 되면 그분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중적인 관심을 갖게 됩니다. 보통 이런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상당 부분 스토킹을 한 기간들이 있어요. 그러니까 아마 이분도 지금 피해자의 일상적인 생활 패턴, 이런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사전에 계획적으로 여러 가지 동선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파악을 했을 겁니다. 그리고 여러 유세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이런 것도 파악해서 아주 치밀하게 계획을 해서 벌인 범죄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심각한 조현병이나 이런 정신병 환자들이 저지르는 무차별 테러하고 지금 양상이 다르다고 얘기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 노은지 : 어제 보도를 통해서 전해진 내용 중에 주목할 부분이 있어서요. 이분이 충남에서 부동산을 운영 중이라고 해서 일부 매체가 지역으로 가서 주변 이웃들을 취재해 봤더니 법 없이도 살 분이다, 내가 본 가장 성실한 사람이다, 이런 얘기를 했고 상당히 조용한 성향이었다. 강성 정치 성향을 드러낸 적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평소에 감추고 사는 건지, 아니면 이런 패턴의 범죄자의 특성이 있는 겁니까?
▶ 이수정 : 그러니까 편집증적인 사고 장애가 진행되잖아요? 그러면 사회적 관계가 현저히 줄어들게 됩니다. 왜냐하면 워낙에 괴이한 사고에 심취하기 때문에 일반인과 쉽게 대화하거나 생각을 나눌 수 없게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은둔형 외톨이 같은 생활, 제3자가 보기에는 조용한 생활을 오랫동안 했을 개연성이 높다고 보는 게 맞겠죠. 이웃들이 얘기하는 건 겉모습을 진술하는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어제 피의자 김 씨 같은 경우는 경찰 조사에서 이 대표를 살해하려고 했다, 살인의 고의를 바로 진술하면서 인정을 했거든요. 보통은 형량을 낮추라면 살인 의도까지 없었다고 할 법도 한데 이렇게 바로 인정을 하는 것은 어떤 심리인가요?
▶ 이수정 : 그러니까 일종의 편집증적인 사고 중에는 과대망상 같은 것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결국은 미수에 그친, 어쩌면 크게 중상도 입히지 못한 이런 사건인지 모르겠는데, 그런데 이 사람은 본인은 내가 살인을 하려고 했다. 정말 정말 살인을 하려고 했던 살인범이다, 이렇게 천하에 공표를 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마구 드러내고 싶어 하는 이런 욕망이 한편으로 존재했던 거죠. 그렇기 때문에 그런 사고장애 연장 선상에서 과대망상, 이런 것들이 있었더라면 나중에 재판 중에 과거에 이런 정치 테러가 여러 번 있었어요, 우리나라에도. 리퍼트 대사를 흉기로 상해를 입혔던 김기종이라는 테러리스트도 있었고요. 그런 분들에게 살인죄가 적용이 되지 않았습니다.
▷ 노은지 : 김기종 씨가 살인미수 혐의였던 거로 저희는.
▶ 이수정 : 살인미수로 아마 판결이 나왔을 거예요, 12년 정도 나왔던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테러했던 사람도 살인미수가 나오고 그렇기 때문에 살인 의도가 있었다는 게 계속 주장을 하시면 살인미수가 될 개연성은 있어 보입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 사람이 진짜 진짜 정말 살인의 의도가 분명히 있었던 것인지 사실은 궁금증이 드는 대목이고요. 아마도 재판 중에 지금 이 사람의 계획, 실행 가능성, 이런 것을 두고 아마 다투게 될 겁니다. 이게 살인죄를 적용해야 하느냐, 적용하지 않아도 되느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아마 굉장히 다투게 될 거고 피고인의 주장에 따라서만 지금 그렇게 혐의가 인정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어요.
▷ 노은지 : 아까 박근혜 전 대통령 피습 사건 관련해서 말씀해 주신 것 중에 정정을 하자면 검찰에서 기소할 때는 살인미수 혐의로 넘긴 건 맞는데 최종 판결에서는 상해 정도로 인정이 돼서 징역 10년형인데. 그래서 하나 궁금한 게 1심 재판부에서 살인미수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 당시에는 문구용 커터칼은 10cm 정도 되는 게 무기 자체가 생명을 위협할 게 아니라고 했는데 이분은 내가 살인 의도가 있다고 진술을 한 거잖아요. 그러면 무기의 위협 정도는 떠나서 본인의 살인 의도를 본인이 고백한 거면 살인미수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지 않나 싶어서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수정 : 그런데 이 사람의 정신 상태도 틀림 없이 감정 청탁을 할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형사 책임을 100% 정도로 합리적인 사고를 하지 못한다는 판정이 나올 경우에는 지금 이 사람이 나는 살인을 하려고 했다는 주장 자체가 굉장히 재판 중에 비중이 줄어들 개연성이 굉장히 높아요. 그렇게 되면 지금 박근혜 대통령을 피격했던 그 사람이 살인미수가 적용 되지 않는 것처럼. 그렇기 때문에 재판 중에 이 사람의 정신 상태나 여러 가지 전후 행동이나 이런 것들을 보고 죄명이 결정이 될 것이다. 아마 경찰에서는 살인미수로 송치하겠으나 검찰에서도 또 정신 감정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죄명이 계속될지, 아닐지 그거는 두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아무래도 제1야당 대표가 총선을 앞둔 민감한 시점에 습격을 당한 것이기 때문에 이 사람이 당원이다, 아니다, 어느 당 당원인지 이걸 두고 말들이 많았어요. 정치적 배경이 밝혀질 경우에 파장이 예상되는데 범행동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부분이니까 빨리 확인해야 하는 부분인 거죠?
▶ 이수정 : 많은 사람들이 이 사람이 어느 당에 소속돼 있는지 궁금해 하시는데요.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보면 사실 별로 중요하지 않을 거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이런 돌발 행위를 비합리적으로 하는 분은 그 어떠한 정치색의 이유가 아니라 이분의 개인적인 특이성 때문에 이런 테러를 저지르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람의 개인적인 특이성 이상을 계속 추정해 내려는 그 어떤 시도도 제가 보기에는 별로 그렇게 좋은 성과를 명확하게 얻기는 어려울 거다. 그야말로 소문만 무성할 뿐, 사실 이 사람의 실체는 이 사람의 개인적인 문제 이상, 이하도 아닐 거다, 이런 생각입니다.
▷ 노은지 : 말씀해 주신 걸 들어보면 어느 당 지지자냐, 이런 걸 찾는 것은 그냥 이것을 정치 쟁점화하려는 사람들이나 궁금해하는 거고 그런 것이지, 실제로 당원이어서 누군가 배후를 하지 않은 이상 별로 중요하지 않을 것 같다. 알겠습니다. 일단 이분이 처음에 묵비권을 행사하다가 조금씩 입을 열고 있는 것 같기는 해요. 자연스럽게 계속해서 다가간 부분이 있는데 아무리 지지자로 위장하고 있었기 때문에 경계가 느슨했다고 해도 손에 흉기를 들고 있는데도 그 정도 다가간 걸 보면 혼자서 한 건지, 주변에 도움이 있었는지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어떻게 보는 게 맞을까요?
▶ 이수정 : 글쎄요, 동조자가 있다고 가정하는 것 자체가 이런 일들이 그전에도 있었기 때문에 그러한 전에 일어났던 사건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 단독범이었거든요. 그리고 정신적으로 취약성이 있었던 사람들에 의하여 일어난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정치 테러라는 것이.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한국의 정치 테러의 습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을 개연성이 높아서 배후가 있다, 이런 가정을 하는 건 일단 매우 어려워 보이고요. 그것보다는 지금 경찰이 현장에 있었는데 아무래도 아주 당대표면 사실 보안이 철저히 지켜져야 하는 사람 아니에요, 안위가. 그거를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한 부분은 앞으로 개선될 필요가 있다. 최소한 금속탐지기 정도는 누군가가 사복을 입고 확인을 하는 그런 종류의 노력은 앞으로 계속해야 할 거다, 이런 생각은 듭니다.
▷ 노은지 : 어제도 경찰이 41명 배치됐다고 하는데 현장이 야외였고 현장을 정돈하는 정도의 경비 인력이 배치가 돼 있어서 이재명 대표를 근접 경호한 것도 아니었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보통 선거 기간에 돌입하게 되면 사실 경호가 조금 더 삼엄해지는데. 평소에도 이런 여야 대표라든지 주요 인사에 대해서는 경호를 강화하는 식의 법 개정이라든지 이런 게 필요할 것 같기는 하네요.
▶ 이수정 : 네, 저는 지금 이미 선거 기간이라고 제가 체감을 하니까 더 그렇게 느껴지는데요. 여하튼 이미 한동훈 비대위원장님도 전국 유세 현장이 계속 벌어지고 있고 이재명 대표도 마찬가지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총선을 앞두고 경찰들의 주요 인물들에 대한 여러 가지 보안, 안전, 이런 문제는 철저히 조금 더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에 법 개정이 필요하다면 법을 개정하는 게 필요하겠죠.
▷ 노은지 : 검경 특수팀에서 철저한 수사를 하겠다고 했고 대통령도 나서서 당부한 상황이니까 조사 결과를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오늘은 저희가 교수님을 범죄심리학자로 연결을 한 것이기는 한데요. 어쨌든 지금 정치 참여를 선언하셨으니까 이 얘기도 안 여쭤볼 수 없는데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피습 사건에 대해서 입장을 내면서 대처를 했고요. 한동훈 비대위가 뜬 지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현장을 다니시다 보면 전후로 분위기가 바뀐 건지 궁금하거든요. 어떠십니까?
▶ 이수정 : 뭔가 바뀌는 느낌입니다. 특히 여성 유권자들에게 있어서는 한동훈 장관님의 어떻게 보면 행보가 굉장히 그전과는 다른 지지세, 이런 것들을 형성하기 시작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되고요. 물론 뭐 제가 여성이니까 더더욱 여성 지지자들과의 접촉이 빈도가 높기는 높습니다만 전반적으로 봤을 때 국민의힘은 여성들이 지지하지 않는 당이라는 편견으로부터 조금씩 자유로워지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 노은지 : 지난번에 비대위원 제안 와도 안 한다고 하셔서 서운하다는 얘기는 안 들으셨어요?
▶ 이수정 : 그렇게 서운할 정도로 제가 존재도 되지 않는 사람이고요. 저는 저대로 여기서 열심히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이수정 교수님과는 여기까지 얘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연결 고맙습니다.
▶ 이수정 : 고맙습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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