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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터널 강남방향 통행료 15일부터 면제
2024-01-04 19:44 사회

[앵커]
앞으로 서울 남산 1호, 3호 터널을 이용해 강남 방향으로 갈 때 통행료가 면제됩니다. 

도심 방향으로만 2천 원을 받는 건데요,

1996년 혼잡통행료 징수를 시작한 이후, 27년 만에 달라지는 겁니다. 

김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15일부터 혼잡통행료가 면제되는 구간은 남산 1·3호 터널 강남 방면입니다.

남산 터널을 이용해 도심으로 진입할 땐 현행대로 혼잡통행료를 내야 합니다.

남산터널 혼잡통행료는 1996년 11월부터 27년 간 양방향 모두 2천 원씩 걷혀왔습니다.

그동안 도심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혼잡한 서울 강남과 경기 남부권 등 외곽 방향까지 통행료를 걷는 건 불합리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는데, 이를 받아들인 겁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3월부터 두 달간 교통 실험도 거쳤습니다.

강남 방향만 통행료를 면제했을 땐 터널 이용 교통량이 5.2% 증가한 반면, 양방향 모두 통행료를 면제했을 땐 교통량이 12.9% 늘어났습니다.

양방향 모두 통행료를 면제했을 때 도심 주요 도로들의 통행속도도 현저히 느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민들 반응은 엇갈립니다.

[전종현 / 경기 화성시]
"통행료를 양방향으로 두 번 내게 되니까 좀 부담이 됐었는데, 앞으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은…"

[이운건 / 택시기사]
"원래 (통행료를) 처음엔 안 받았잖아요. 불공평하지, 안 받으려면 다 안 받아버려야지."

서울시는 남산 터널 인근 지역 주민들의 통행료 면제 요구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할 방침입니다.

[윤종장 / 서울시 도시교통실장]
"종로, 중구, 용산 주민에 대한 면제 여부는 금년 안에 적극적으로 검토해서 정리하는 것으로…"

주변 도로들의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며 통행료 추가 인하나 인상 등 후속 조치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박찬기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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