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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앵과 뉴스터디]한동훈이 직접 골랐다! 비대위원 7명은 누구?
2024-01-07 15:00 정치


안녕하세요.
<동앵과 뉴스터디>
동정민 앵커입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을 선임했습니다.

원래 10명이었는데 1명이 사퇴했죠.
운동권에서 전향했던
민경우 비대위원이
노인 비하 발언으로 사퇴하면서
지금 9명이 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 빼고
당연직 두 사람은
무조건 비대위원으로 오도록
당 규정에 적혀 있습니다.

원내대표는 국회의원들이
뽑은 거라 못 바꿉니다.

정책위의장은
한동훈 위원장이
마음먹으면 바꿀 수 있는데 안 바꿨습니다.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영남도 아니고
수도권 3선이기 때문에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한 거죠.

나머지 임명직 비대위원들이
한동훈 위원장이 임명한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이 누구인지 살펴볼 건데,
이 사람을 살펴보면
한동훈 위원장이 어떤 정치를
하고 싶어 하는지를 알 수 있거든요.

이 인선이 엄청나게 중요했습니다.

“이 비대위 인선 망가지면
한동훈 총선은
이미 끝난 거나 다름없다”
한 여권 핵심 인사가
저한테 이런 얘기를 했을 정도로
중요했던 그 인선.
이들이 누구인지 지금 시작합니다


▶한동훈호 유일한 정치인, 김예지는 누구?

첫 번째로
김예지 비대위원부터 살펴보겠습니다.

1980년생 43살로
국회의원 중 가장 어린 축에 속합니다.

김예지 의원 하면
늘 같이 다니는 안내견 조이가 있죠.
선천성 망막색소변성증 1급으로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출신입니다.

숙명여대 피아노과를 나왔고
미국 메디슨대 박사학위.
3D 점자 악보를 개발해서
해외 언론에 소개도 됐었습니다.

지금 임명직 비대위원 중
유일한 정치인입니다.

4년 전 총선 때
당시 미래통합당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영입인재 1호로,
비례 11번을 받고 당선이 됐습니다.
합당되면서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을 하고 있는 거죠.

지난 대선 경선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아니라
유승민 후보 캠프에서
‘수석 쓴소리꾼’ 역할로
활동을 했었습니다.

당시 한 인터뷰에서
“유승민 책을 읽어보니
어떤 쓴소리를 해도 열린 마음으로
들어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우리나라에 필요한
정치인이라고 생각했다”는
이유를 밝히기도 했는데

‘쓴소리’
김예지 의원은
다른 국민의힘 의원들과
성향이 좀 다른 결정을
여러 가지 합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서
장애인 권리를 주장하면서
출근길 막는 시위에 대한
찬반 많이 엇갈리는데

유승민 전 대표와도 친한
이준석 전 대표가
전장연 시위를 강하게 비판하니까

김예지 의원은 오히려
장애인 단체를 지지하면서
이렇게 무릎을 꿇고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습니다.
같은 장애인이라 더 마음이 갔겠죠.

또 정의당 장혜영 의원과
동성결혼 법제화를 포함한
‘가족구성원 3법’,
상당히 진보적인 정책인데
함께 발의를 합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고,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반대했던 간호법에 대해서도
국민의힘 의원으로
유일하게 찬성표 던집니다.

당시 윤재옥 원내대표가
국회의원의 소신이니까
찬성표 던져도 뭐라 할 수 없다고 해서
넘어가긴 했지만
사실 당론 어기면서까지
본인의 소신을 지켜온 거죠.

원래부터 한동훈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 시절에서도
김예지 의원을
상당히 좋아했다고 합니다.
약자 장애인 정책을
소신 있게 펴는 사람으로요.

한동훈 위원장은
이번에 김예지 위원을 소개하면서

“김예지 의원을 여기 넣은 건
사회약자와 소외된 분들을 위해서 일한다기보다
그런 분들이 같이 참여해서 정치를 해야
빛나는 정당이 될 수 있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제가 김예지 비대위원을
제일 먼저 소개해 드린 이유는,

물론 정치를 하다가
색깔이 바뀔 수도 있고
변질될 수도 있겠지만

한동훈 위원장의
일단 현재 생각은 이념 따지지 않고
오히려 쓴소리를 해줄 수 있는 사람,
보수‧진보를 굳이 따지지 않는 사람,
그리고 젊은 사람,
정치인 같지 않은 사람을
비대위원으로 뽑았거든요.

그 대표적인 사람이
제가 보기엔
김예지 비대위원인 것 같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에 포진한 ‘저격수들’

정치인은 김예지 의원 말고
없다고 했지만
정치에 깊숙하게
의견을 냈던 사람들은 있습니다.

가장 먼저
임명직 비대위원 중 최연장자인
김경율 비대위원.

1969년생, 54살.
전남 해남 출생입니다.
호남 출신이죠.

1988년도에
연세대 철학과를 들어가서
사회운동 또 학생운동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소련이 붕괴되는 걸 보고
학생운동을 그만뒀다고 하죠.

그러고는 공인회계사 시험을 봅니다.
지금 아내인, 당시 여자친구가
회계사 시험 보라고 해서 봤다고 하는데

그러고 나서는 참여연대에서
20년 동안 활동합니다.
그러니까 얼마 전까지 진보 쪽에서
시민단체 활동을 했었던 거예요.

20년 동안
참여연대 집행위원장과
경제금융센터 소장 등을 맡으면서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을 외칩니다.

경제민주화 이야기는
이번에 비대위원 되고 나서도 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런 사람이 돌아서죠.

왜? 바로 ‘조국 사태’ 때문에.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임명되느니 마느니 할 때쯤에
부인 정경심 씨의
사모펀드 의혹이 먼저 터집니다.

기억나십니까.
코링크PE였죠, WFM 사모펀드.
그런데 이게 어려웠습니다.
사모펀드라는 게 원래 어렵잖아요.
기자들도 공부하느라 애 먹을 그 때였어요.

론스타 사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비자금 사건 등
경제 관련 사건들을 많이 조사해 오던 김경율 회계사,
당시에 WFM, 코링크 펀드를 인수한 상장사
회계 보고서를 한번 봤다고 합니다.

그런데 돈이 수시로 왔다 갔다 하고
갑자기 돈이 사라지고 이상하더라고요.
파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상하다 확신을 갖게 된 거죠.

당시 그 사모펀드를 맡았던
조국 전 장관 5촌 조카
조범동 씨가 구속됐거든요.

김경율 회계사
조범동은 작전 세력,
거기에 돈을 태운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씨는 작전 공모자라며
비판을 시작합니다.

당시에도 참여연대 활동하고 있었거든요.
참여연대를 향해 왜 침묵하느냐고
내부 비판을 시작합니다.

그러자 참여연대에서 징계를 결정했고,
김경율 회계사 탈퇴하죠.

그 즈음 이런 글을 써서 화제가 됩니다.

“시민사회에서 ‘입네’하는
교수‧변호사‧기타 전문가 XX들아,
권력 예비군 XX들아.
주둥이만 열면 개혁, 부처에서 불러주면
개혁 개혁 입으로만 X부리고”
잘 살아라, 위선자 놈들”

이 ‘위선자’라는 단어가 화제가 되면서
여론의 많은 관심을 받기 시작합니다.

이후 ‘조국 흑서’ 발간하고,
이재명 대표 대장동 사건에 대해서도
상당히 비판을 합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번에 김경율 회계사를
비대위원으로 임명을 하면서
“20년 넘게 정치권력‧자본권력을 감시해 왔고,
조국 사태로 드러난 진보의 위선을
통렬히 지적해 왔다.
우리 팀이 위선과 타협하지 않게
도와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 구자룡 비대위원 >

구자룡 비대위원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구자룡 변호사는 1978년생 45살,
‘이재명 저격수’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본인은 이 말 별로
안 좋아한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구자룡 변호사는 지난 대선 시절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사건이 터진 이후부터
주로 방송에 나와서 얘기를 했는데요.

목소리를 높이거나
이런 스타일이 아닙니다.
조곤조곤 논리적으로
그냥 법 관련된 얘기만 합니다.
근데 그게 오히려 인기를 끄는 비결이 됐죠.

논리적으로 반박을 하는 스타일인데,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사건 터졌을 때
“돈 한 푼 받은 적이 없는데
검찰이 파헤친다”고 비판했잖아요.

구자룡 비대위원은 이렇게 반박하죠.

“이재명 대표의 혐의는
뇌물이 아니라 배임인데
뇌물 안 받은 적 없다고
엉뚱한 반박을 하고 있다.
강도를 당했는데
강도범이 ‘나는 강간 안 했다’
하는 것과 똑같은 논리로 반박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논리의 허점을 파고들면서
반박하는 스타일로
보수 진영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을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비대위원으로 임명될 때
국민의힘 대변인이
구자룡 비대위원을 “쓴소리하는 인물”이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왜 쓴소리하는 인물이라고 하지?
찾아도 잘 나오지가 않아서
제가 취재를 해봤습니다.

구자룡 변호사가 2022년에 국민의힘을 상대로
소송대리인을 맡은 적이 있더라고요.
국민의힘을 대상으로 한 소송에서 이긴 거예요.

2022년 지방선거 때,
경북의 한 군수 선거였는데,
당시 후보 4명을 경선에 붙이겠다고
국민의힘이 발표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중 한 후보가
당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어요.

당시 경선후보 중 1명이었던
현직 군수가 뇌물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었습니다.

재판을 받는 사람이
어떻게 경선 후보가 될 수 있냐고
소송을 걸고, 그 소송대리를
구자룡 변호사가 합니다.

구자룡 변호사는 “이건 원칙이 맞지 않는다”
국민의힘 윤리강령을 보면
‘뇌물과 관련된 혐의’로
기소가 되면 모든 피선거권 및 공모에 대한
응모자격이 정지되어야 하는데
응모를 하게 하지 않았느냐'
이거는 잘못된 거라고
경선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는데
그게 받아들여집니다.

그래서 이 군수가 탈당을 해
무소속 출마를 했고,
결과적으로는 이 후보가 당선이 됩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1석을 잃은 거예요.

그런데 이 사건을 지금 한동훈 위원장이나
국민의힘에서는 오히려 좋게 봤다는 거죠.

쓴소리 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요.

구자룡 변호사가 이렇게 얘기를 하더군요.
저한테 보내온 내용입니다.

“저는 사실 이재명 저격수라는 얘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는 보수 패널보다는
법치주의자로 남고 싶고,
법적으로 잘못된 일을 했다면
국민의힘도 회초리를
맞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재명을 때리려고 한 말이 아니고,
법적으로 맞는 말을 한 건데
그게 결과적으로는
이재명을 때리게 된 것일 뿐입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구자룡 위원을 선임하면서
이렇게 얘기를 했죠.

“법률가로서 논객으로서 정의와 상식으로
비상식에 맞서 싸울 분이고
우리 팀을 합리적인 잣대로
움직이실 거라고 기대한다”

< 박은식 비대위원 >

박은식 비대위원도 임명이 됐습니다.

호남대안포럼 대표로 1984년생.
혁신위원장으로도
거론이 됐었던 인물입니다.

광주 출생으로
한양대 의대 입학할 때까지
21년간 광주에서만 살았던
본업은 내과 의사인데
‘호남우파’로 유명해진 거죠.

이 호남대안포럼에 합류하게 된 게
지난 문재인 정권 때,
역시나 ‘조국 사태’ 때라고 합니다.

“광주가 조국이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서
아니다, 광주에도 다른 생각이 있다,
무조건 호남이라고 민주당을
지지하는 건 아니라고 해서
만들어진 게 호남대안포럼이고
신문이나 SNS에 글을 쓰면서
보수논객으로 많이 알려지게 됩니다.

예를 들면 이런 글이에요.

이재명 대표가 단식하고 입원해 있을 때
이런 글을 SNS에 올리죠.

‘대표님께서 맞고 계신 하얀색 수액은
여러 가지 영양소가 다 들어 있는 TPN로
이거 맞으면 아무것도 안 먹어도
충분히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약간 조롱하듯이 얘기를 하죠.
그러다 보니까 좀 논란이 되는
발언들도 많이 있습니다.

‘페미니즘?
전쟁에서 지면 매일 집단 ㄱㄱ(강간)이
벌어지는데 페미니즘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

‘인권? 김정은 모시면서
중국에 조공 바치던 시대로
돌아가면 인권이라는 게
존재할 수 있을 거 같냐’

발언 수위가 상당히 세죠.

마치 페미니즘이나
인권을 약간 비하하는 듯한,
이런 가치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들 같죠.

‘군 가산점 위헌? 나라가 망하는데
헌법이 뭔 의미가 있느냐’

군 가산점 반대하는 쪽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박 비대위원은
“국민과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우리 청년들에게 예우가 필요하다는
차원이었는데 표현이 과격했고 경솔했다”고
사과를 했습니다.

어쨌든 국민의힘 약세 지역인 호남에서
보수 목소리를 내는 젊은 의사
그러니까 이제 국민의힘 쪽에서는
상당히 희귀한 스펙을 갖고 있는 사람이죠.

그러다 보니까 비대위원이 됐는데
민주당은 “극우위원회”라고 합니다.

앞서 소개한 이들 세 사람(김경율 구자룡 박은식)이
무슨 참신하고 비정치인이냐,
대놓고 유튜브나 SNS 글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강하게 공격했던 사람들이라며
극우위원회라고 공격하고 있습니다.

▶보육‧노인‧자립 전문가들, 한동훈과 함께한 이유는?

나머지 3명은 좀 낯설죠.
일반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인물들이 아닙니다.

한 명씩 살펴보겠습니다.

장서정 비대위원은
1978년생이고, 워킹맘입니다.
사실상 워킹맘 대표로
비대위원이 된 겁니다.

장서정 위원은
홍익대 시각디자인학과를 나와서
대기업에서 활동을 하다가 퇴사를 합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이 됐을
때라고 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특히 엄마들이 많이 퇴사를 하죠.
유치원 다닐 때는 그래도
유치원에서 오후까지 애를 봐주는데
초등학교 들어가면
오히려 집에 빨리 오죠.

장서정 비대위원도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들어가면서
퇴사를 하고 전업주부가 된 거예요.

그런데 전업주부로 있다 보니까
이거 안 되겠더라, 창업을 합니다.
그게 바로 이 ‘자란다’라는 회사예요.
워킹맘들을 위해서요.

4~13세 아동들을 대상으로
돌봄‧교육 선생님을
매칭해 주는 프로그램인데,
특징은 맞춤형으로 매칭을 해주는 겁니다.

그러니까 돌봄이 필요한 아동, 엄마가
설문지를 작성하면 AI가 분석을 해요.

이 아이의 성격, 성향, 무엇이 부족한지
이런 것들에 맞춰서
보육과 교육을 다 할 수 있는 교사를
매칭해 주는 시스템이래요.

그리고 아이를 보면서
선생이 관찰일지를 쓰고,
그 데이터를 모아서
더 적합한 선생님으로 바꿔주는 시스템.

그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주목을 받게 되죠.

장서정 비대위원은
“아이도 여성도 희생하지 않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한동훈 위원장이 비대위원 소개하며
이런 일화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 위원장이 비대위원으로 오라고 했더니
장서정 위원이 이렇게 물어봤다고 합니다.
“꼭 국민의힘이나 한동훈 위원장을
지지해야 합니까?”

그랬더니 한 위원장이
“아닙니다. 국민이 먼저”라고
답을 했다고 소개를 했죠.

한동훈 위원장은
장서정 비대위원을 소개하면서
“이번 총선은 정치적 싸움의 장이 될 겁니다.
거기 선봉에는 제가 서겠습니다.
거기에 나가달라는 거 아닙니다.
국민의힘의 이익을 위해 대변하거나
잘못한 걸 쉴드 쳐달라는 얘기도 아닙니다.
국민이 더 나아지는
과실을 만들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당부했습니다.

한지아 비대위원은 1978년생입니다.

이분은 을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로
노인의료 전문가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고령화와 장기요양 담당관으로
근무를 했습니다.

현 윤석열 정부에서는
김한길 전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국민통합위원회
‘자살 위기극복 특위’에서
위원장으로 활동합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고령화 시대에 어르신들이 나이 먹는 게
두렵지 않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고
얘기를 하고

한 비대위원도
“노년의 행복과 건강을 생각하고
건강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정책들로 보답하겠다”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가장 어린 윤도현 비대위원은
2002년생, 21살입니다.

참고로 2011년 박근혜 비대위 때
이준석 비대위원이 26살이었죠.

윤 비대위원은 ‘자립 청년’입니다.

18년간 보육원 생활을 하고 자립하죠.

지금은 법이 개정됐는데
그때만 해도 18살이 되면
무조건 보육원에서 퇴소를 해야 했습니다.

퇴소를 하면 돌봐줄 가족도 없는 상황에서
사회로 갑자기 나오게 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보육원 출신 청년들이
사회에 적응하는 데에
상당히 어려움을 많이 겪습니다.
그래서 이게 사회 문제가 되기도 해요.

윤 비대위원은 자신이 고등학생 때
보육원 나오기 전에 자립을 준비하며
“사회에서는 보호 종료 청년들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구나,
나라도 나서야겠다” 생각했다고 합니다.

지금 현재 유한대 보건복지학과
재학 중인 대학생인데,
‘SOL’이라고 하는
자립 청년 지원 단체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자립 청년들과
후원자를 매칭을 시켜주는
단체입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진짜 청년 입장에서
나아지게 할 정책을 제안하실 분이다.
처음에 바로 비대위원 수락 안 하고
생각해 보겠다고 해서
마음을 많이 졸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까지가 ‘한동훈 비대위’입니다.


▶비정치인 일색에 기대‧우려… “초보들 아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임명한
임명직 비대위원들 다 붙여봤습니다.

특징들을 보면
기존 최고위와는 다르죠.

일단 정치인이
김예지 의원 정치인이지만 거의 안 보이고,
나이도 54세 김경율 비대위원이 제일 많습니다.
쓴소리도 했던 사람들도 좀 있고요.

한동훈 위원장은 “동료시민”이라는 말을
계속해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비대위 인선도 이 콘셉트를
계속 강조하고 있는 것 같아요.

동료시민이라는 건
이러한 개념인 것 같습니다.
수평에서 본다는 거죠.

“3백 명 여의도 사투리 아닌
5천만 명이 쓰는 언어를 쓰겠다”는
한 위원장의 발언과도
맥을 같이 하는 개념인데

그동안에는 정치권이
시민들 위에 있는 개념 같았다는 거죠.
그걸 수평적으로 맞추겠다,
동료시민의 눈으로 보고
동료시민이 정치를 하는
그런 정치를 하겠다는
뜻을 지금 밝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비대위 구성을 보고 당내에서
‘이런 초보들이 정치할 수 있겠냐’라는
의견들도 나오죠.

한동훈 위원장은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저는 이분들이
정치초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치라는 말에는 여러 범주가 있는데,
공공선을 추구하는 것도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이 기준으로 따진다면 이분들은
평생 정치를 해오신 분입니다.
이런 정치와 과실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리겠습니다”

요즘은 '격차 해소’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동료시민이라면
시민들 간의 격차는
최대한 적어야 한다는 겁니다.

일단 한동훈 비대위가 시작된 상황,
이들이 정치 초보로 우왕좌왕할지,
정치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지 지켜보죠.

복잡한데 궁금한
이슈 댓글로 남겨주시면
제가 대신 풀어드리겠습니다.

아시죠?
평일 오후 7시엔 <뉴스A>
주말 오후 3시엔 <동앵과 뉴스터디>
오늘 순서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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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동정민 기자·김정연 작가
연출: 황진선PD
편집: 정보람‧손현정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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