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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시그널]인터뷰 전문…김한규 “퇴원 이재명, 당 내부 갈등 문제도 얘기했으면 더 공감”
2024-01-11 09:26 정치

[노른자정치 - 민경우 시민단체 길 대표]
김건희특별법, 근원적 제약…與 물러설 폭 적어
한동훈 인선 키워드는 세대교체·세력교체
'탈당' 이재명, DJ·노무현 계승 확인해줘야
北, '트럼프 당선 가능성' 보고 군사 긴장 고조

[시그널 픽]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문자에서 이재명은 존칭, 정성호는 낮추듯
문자에서 '엄중 경고' 정성호 확정적 얘기
정성호 영향력 생각보다 세다
탈당 이낙연 '스몰텐트' 과정…이준석 합칠지 미지수
위성정당은 주권자인 국민에게 사기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퇴원 메시지, 최근 발언 중 최고
당 내부 갈등 문제도 얘기했으면 더 공감
'이재명-정성호 문자' 친명 공천은 확대 해석
사당화 논란은 결국 공천으로 입증
합의 안 되면 '연동형'…지금 합의 가능한 분위기?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정치부 차장

◆출연 : 민경우 시민단체 길 대표,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노른자정치>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정치부 차장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민주당 떠나는 이낙연. 제3지대 구상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 오후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추진 중인 신당의 청사진도 제시할 예정입니다. 어제 이미 탈당을 선언했죠. 원칙과 상식 소속 3명의 의원과도 협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 신호, 한동훈의 특검 포기 2탄, 재판 기간 세비 반납. 이틀째 부산을 방문 중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 한동훈표 공천 개혁을 함께할 공관위원들을 발표합니다. 어제는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서 방탄 재판 지연을 막겠다면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재판 기간 동안 받은 세비도 모두 반납하겠다고 했습니다. <노른자정치>는 민경우 시민단체 길 대표와 함께하고요. <시그널 Pick>에서는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시고 90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 여야 정치권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목요일에 만나는 <노른자정치> 시간입니다. 민경우 시민단체 길 대표 모셨는데요. 함께 정치권 현안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민경우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여권에서 민감할 수 있는 이슈인데 앞으로 1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일이다 보니까 이 질문부터 드리겠는데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성공 잣대로 꼽히기도 했던 게 용산 대통령실과의 관계 설정인데 김건희 특검법 처리라는 이슈가 있습니다. 재표결도 1월 임시국회에서 이루어질 것 같고요. 처음으로 비대위 내부에서 김건희 여사 리스크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 이런 목소리가 나왔어요. 김경율 비대위원의 얘기를 한 것인데 아직 공식적으로 비대위 논의 안건은 아니더라고요. 이 부분이 비대위 내에서 논의되어야 할 것으로 보십니까?

▶ 민경우 : 김건희 특별법으로 구조적으로 근원적인 제약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대여 공세 측면이 강하고 여당의 입장에도 물러설 수 있는 폭이 적기 때문에 근본적인 제약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 여론은 있기 때문에 일반 여론을 완화하는 차원에서 각종 부속실 문제랄지 특별감찰관 문제랄지 이런 문제들이 제기되는데 그렇다고 해서 특검법을 발휘하고 거부권을 행사하고 재의결하고 이 기본 구조를 흔드는 선까지 가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 노은지 : 한동훈 위원장도 답을 하기는 했어요. 대통령실도 제2부속실 설치라든지 국민 여론을 보고 추진하겠다고 한 부분이 있고 한동훈 위원장 같은 경우도 특별감찰관을 추천하는 문제, 이건 국회에서 추천해야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으니까 민주당과 충분히 협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는데 한 위원장의 이 정도 톤의 메시지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 민경우 :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그러니까 특검법을 둘러싼 구조적이고 근원적인 제약이 있기 때문에 그 구조적이고 근원적인 제약을 흔들지 않는 선에서 그러니까 일반 여론을 완화하는 차원에서 제기되는 문제라고 봐요. 그게 특검법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흔드는 차원에서 하기보다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구상도 그런 선에서 유지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주변에 출마 예정자도 아니시고 정치인이라고 할 수 없지만 주변의 얘기를 들어보면 제2부속실 설치라든지 특별감찰관 임명 정도면 여론이 그래도 여권이 바뀌고 있구나라고 느낄 정도일까요? 아니면 그것만으로 부족하다는 인식일까요?

▶ 민경우 : 지금 김건희 특별법에 대한 여론은 분명히 여권한테 불리한데 이거를 조금만 완화하면, 예를 들어서 총선 이후에 하겠다랄지 이런 식으로 당장의 예민한 충돌 지점만 피하면 여론은 또 급격히 호전되는 측면이 있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대통령실이나 범여권은 그런 차원에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저는 봐요.

▷ 노은지 : 일단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은 확정된 건 아닙니다만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으니까 대통령이 어떤 얘기를 할지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제는 이재명 대표가 흉기 피습당한 지 8일 만에 퇴원했는데요. 특별한 메시지까지 아니었습니다만 이 말이 기억에 남는데 상대를 죽이는 전쟁 같은 정치는 사라져야 한다는 게 퇴원하면서 남긴 메시지였어요. 이재명 대표의 이 메시지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세요?

▶ 민경우 : 이재명 대표가 그런 말을 할 수 있을지 조금 의문입니다. 왜냐하면 현재 극단적인 대치 구도의 기본은 대통령 선거를 치른 다음에 사법리스크가 있는 야당의 대표가 사법리스크를 사법적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정치로 끌고 들어온 거거든요. 이른바 방탄이거든요. 따라서 거기에서 모든 정치적 갈등이 유발됐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하기에는 조금 부적절한 말이 아니었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뭔가 양 극단의 대결 정치가 끝나지 않은 것 자체가 대선 주자였던 이재명 대표가 남아서 어찌 보면 민주당 지지자들 되게 극단으로 가 있는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대선 불복 느낌으로도 갈 수 있을 것 같고요.

▶ 민경우 : 저는 그렇게 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 노은지 : 부산에 대해서 감사의 메시지도 남겼거든요. 이 부분은 사실 누가 봐도 헬기 이송 이후로 지역 의료계에서도 약간의 반발이 있었고 그러다 보니까 부산 민심을 달래려고 초기 조치를 잘해준 부산대병원이라든지 소방이라든지 감사를 표한 것 같아요.

▶ 민경우 : 부산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아주 뼈아픈 상황 같습니다. 엑스포가 있어서 범여권한테 여론 지형이 불리했는데 전원, 그러니까 부산대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옮기면서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는 조짐이 있는 거죠. 이게 하나고 두 번째는 한동훈 위원장이 부상하면서 중도층을 흡수하는 조짐이 있거든요. 반면에 이재명 대표는 이낙연과의 갈등이라든지 내부를 수습하지 못하면서 정체된 느낌이 있는데 이 두 가지가 결합되면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최근의 상황은 매우 뼈아픈 상황으로 봅니다.

▷ 노은지 : 정당 지지율에서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이런 얘기들을 하는데. 마침 이재명 대표가 퇴원을 한 날 부산을 향한 메시지를 내기는 했습니다만 그 시간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부산을 방문 중이었거든요. 1박 2일로 지역에서 잠까지 자면서 일정을 하는 건 처음이고 또 오늘 오전에는 처음으로 현장 비대위까지 연다고 하고요. 어제 보니까 물론 당원들도 많을 것이고 지역구 의원들을 비롯해서 그런 사람이 많겠지만 현장 취재한 기자들 얘기만 들어봐도 시민들이 상당히 많이 몰렸다고 하더라고요.

▶ 민경우 : 이재명 대표는 워낙 큰 실수를 저지른 거죠. 부산대에서 서울대로 온 것은 상당히 큰 실수인데 뒤늦게 부산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이지 않고 반면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1박 2일 부산에서 굉장히 기민한 정무적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한동훈 위원장의 정무적 판단과 행동력이 상당히 돋보이는 그런 양상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구조적인 변동은 지금 여론 지형은 민주당을 둘러싼 3층으로 나눌 수 있다고 보는데 민주당 강경 지지층, 민주당을 지지하지만 온건한 지지층, 그다음에 중도층인데 중도층이 빠르게 한동훈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자칫 잘못하다가 민주당을 지지하지만 이재명에 다소 비판적인 사람들도 옮겨갈 수 있기 때문에 지금 구조적인 변동 시기로 보입니다. 이재명과 민주당이 긴장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노은지 : 그러면 사실 당에서는 부산 일정이 예고됐던 것은 아니고 갑자기 생기기는 했는데 이걸 의도하고 염두에 두고 잡은 건 아니라고 말은 했었거든요. 어쨌든 시기적으로는 공교롭게도 맞아 떨어지다 보니까.

▶ 민경우 : 지금 전국을 돌고 있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여론에 아주 민감한 정치인인 것 같습니다. 가는 곳마다 메시지가 현장 상황에 특화한다거나 전국 상황을 기민하게 포착하면서 전국 순회를 하고 있기 때문에 초심자답지 않게 상당히 정무적 판단을 기민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노은지 : 어제 화제됐던 건 1992 적힌 티셔츠, 코트를 벗으니까 안에 티셔츠가 등장했는데 캐주얼한 복장에. 롯데자이언츠랑 인연이 있더라고요. 마지막 우승한 해를 1992라고 해서 그런 식으로 지역을 갈 때마다 지역의 히스토리를 알 수 있는 그런 말을 한다든지 어제는 옷까지 입어서. 이런 건 당연히 의도를 하는 거겠죠?

▶ 민경우 : 정무적 판단을 하는 거죠. 여론에 기민하는 것이고. 1992년이 롯데자이언츠가 마지막으로 우승한 거라면 대중 여론에 민감한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아주 좋네요.

▷ 노은지 : 부산 시민들 입장에서 그 숫자만 봐도 마음이 그럴 것 같은데. 어쨌든 오늘 이틀째 부산에 있고요. 공천관리위원들도 공개를 한다고 합니다. 지난번에 비대위에 공개됐던 것만 봐도 비정치인들이 상당히 많았고 비밀스럽게 인선이 됐던 것 같아서 공관위도 그런 식으로 인선이 이루어지겠죠? 예전에 영입을 당해본 입장으로서 봤을 때 되게 비밀스럽게 연락을 하시는 것 같은데요.

▶ 민경우 : 보안을 중시하는 유형이고 기본이 되는 키워드는 세대 교체 같아요, 세력 교체 같은 느낌이 듭니다. 기존 보수당하고 다른 체질, 다른 분위기의 사람을 영입, 인선하는 패턴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 노은지 : 어쨌든 한동훈 위원장도 새 인물이고. 그리고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가 워낙 오래 이어져 오다 보니까 일단 신선감은 상대적으로 떨어지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 저희가 여론조사 결과 나온 것을 하나 준비해 봤는데요. 양당 대표로서 두 사람이 잘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한 결과입니다. YTN 의뢰로 엠브레인퍼블릭이라는 여론조사 업체가 조사한 건데요. 한동훈 위원장 같은 경우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46%였고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는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40% 정도로 나오고 있어요. 부정평가가 49%로 상당히 높습니다. 이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새 인물에 대한 관심 정도입니까? 어떻게 봐야 할까요?

▶ 민경우 : 지금 현재 국면에서 중도층이 많은데 중도층이 세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제3지대가 중도층을 흡수해야 하는데 그 정도가 약한 거고요. 그다음에 대통령 부정 지지층이 60% 정도 되는데 민주당이나 이재명 대표가 25에서 40%를 가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민주당을 지지하면서도 중도적인 성향이 20% 됐던 거죠. 그런데 이쪽을 이재명 대표가 흡수하지 못하는 상태고 그다음에 세 번째 중도층은 그야말로 중도층, 무당파층이 있는데 여기를 빠르게 한동훈 위원장이 흡수하고 있는 형태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중도층 중에서 신이재명 세력이 빠지고 있는 거고 그다음에 제3지대에서 중도층을 흡수하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중도 성향의 사람들을 흡수하고 있는 그런 양상으로 보입니다.

▷ 노은지 : 중도층 같은 경우는 정치에 그렇게 고관여층이라기보다는 이렇게 시시콜콜 정치 이슈에 관심 있는 이런 층들은 아니라고 봐야 할까요? 어떨까요?

▶ 민경우 : 중도층도 몇 가지가 있는데 전화를 돌려봤어요, 친구들한테. 그런 의미의 중도층은 한동훈 위원장한테 빨려들어가는 것 같고 우리나라 중도층의 특징은 범야권, 야 성향이 강해요. 그러니까 대통령 부정 지지층이 60% 정도 되는데 민주당이 포괄하고 있는 게 40% 되거든요. 이 20% 정도가 범야 성향의 민주당 성향의 중도층입니다.

▷ 노은지 : 그러면 대통령에 대한 부정 여론이 여기로 오면서 조금 더 견고하게 뭉쳐 있는 그런 거군요.

▶ 민경우 : 이쪽을 민주당이 흡수하지 못하거나 이재명 당대표에 대해서 부정적인 여론을 쌓아가고 있는 것, 이게 민주당으로서 가장 안 좋은 거죠.

▷ 노은지 : 지금 중도층 입장에서는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 때문에 아직도 특정 당을 지지하지 않고 중간에 머물러 있는 것도 조금 있는 것 같고. 제가 아까 그 질문을 중도층에 대한 분석을 왜 여쭤봤냐면 사실 보수층 일각에서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예를 들면 김건희 특검을 도이치 특검이라고 하는 것 자체도 일반 중도층 시민들이 봤을 때 뭔가 대통령에게 있어서 수평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역시 종속적인 관계구나. 이런 인식을 얻을 수 있다. 이런 말들이 나오는데 이게 맞는 분석인 건지 그것 때문에 제가 여쭤본 거였어요. 한동훈 위원장이 무조건 윤석열 대통령과 각을 세워야만 중도를 끌어안을 수 있는 겁니까?

▶ 민경우 :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거죠. 그러니까 중도층이 일반 중도가 있고 민주당에 가까운 중도층이 있는데 김건희 특별법에 대한 여론이 아주 민감한데 김건희 특별법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많은 건 분명해요. 그런데 일부 언론사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총선 이후에만 하자고 하면 그 여론이 뒤집힙니다. 그 정도로 부드러운, 부드러운 반대층인 거지, 아주 강한 반대층은 아닌 거로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그렇다면 한동훈 위원장이 무조건 각 세울 필요는 없는 거겠네요. 중도층도 여러 가지 부류가 있는 것이니까요. 저희가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위원장의 직무 평가에 대해서까지 얘기를 나눠봤고요. 민주당 주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어제는 퇴원을 해서 곧바로 자택으로 돌아갔어요. 당무 복귀를 당분간은 하지 않는다. 복귀 시점이 미정이라고 했는데 논란이 되고 있는 게 정성호 의원과 문자를 나눈 것이 논란입니다. 사실 이건 퇴원도 하기 전이었고 병상에서 당무 관련 논의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거기에 내용이 이런 거잖아요.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성희롱 논란에 대해서 징계 수위를 상의한 건데요. 사실 정성호 의원은 이걸 논의할 만한 당직에 있지 않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게 사당화 증거 아니냐, 이런 반발이 일고 있는 것 같아요.

▶ 민경우 : 그거 하나만으로 이걸 사당화냐, 아니냐를 따지는 것은 과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성호 의원 정도면 좌장급이니까 의견을 나눌 수 있잖아요. 그런데 굳이 병원에 입원한 상태에서 그런 얘기를 했다는 건 사당화의 증거도 될 수 있는데 조금 더 전체적으로 보면 이너서클의 한 사람으로서 긴밀하게 의논하는 관계일 텐데, 이걸 가지고 사당화로까지 비약하는 건 그렇게 유용한 쟁점인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대표님이 또 그렇게 말씀을 해 주시니까 조금 더 세게 비판의 목소리가 안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이런 논의 같은 것들은 사실 윤리감찰단이라는 것도 있고요. 그리고 정성호 의원이 공천 컷오프 대상, 이런 의견까지 내더라고요. 누군가의 공천 문제, 이런 것을 측근에게 아무리 그래도 조언을 구하고 그대로 실행하고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닐까요?

▶ 민경우 : 그런데 어떤 의사 결정을 할 때 공식 계통만 가지고 의사 활동을 하지 않잖아요. 이리저리 묻고 이러잖아요. 이번에 정성호 의원의 그런 걸 그렇게 볼 수도 있는 거고 구조적인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계통을 무시하고 일상적으로 그런 논의를 했다, 이건 문제가 되는 거겠죠.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어제 원칙과 상식 의원들 3명이 탈당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퇴원하면서 이분들에 대한 메시지는 특별히 내지 않았거든요. 이건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보이세요? 더 이상은 붙잡을 만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멘트를 하지 않은 걸까요?

▶ 민경우 : 그런 거죠. 진을 뺄 만큼 뺐으니까 항상을 추인하는 거고 멘트를 날리기에도 상호 확인이 됐기 때문에 멘트를 날릴 필요조차 없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 노은지 : 이낙연 전 대표도 오늘 탈당을 한다고 하는데 이미 이재명 대표가 여러 차례 만나려는 시도는 했던 것 같은데 잘 안 된 느낌이에요. 어제 원칙과 상식 현역 의원 3명 탈당에 이어서 이낙연 전 대표라는 상징적인 민주당의 전 대표를 지낸 사람이 탈당할 경우에도 그래도 동력이 모일 수 있다는 관측들이 여야할 것이 없이 나오는 것 같은데 실제 이번 총선에 미칠 영향이 어느 정도 될까요?

▶ 민경우 : 이번 사태는 조금 더 구조적으로 본다면 이낙연 전 당대표가 분당을 할 정도면 조금 더 의미 있게 분당을 해야 하는 건데 이재명 당대표가 분당까지 갔음에도 불구하고 세가 약하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조금만 세가 있었으면 진작 분당을 하고 상호 명백한 자기 입장을 천명하고 갈 길을 갔겠죠. 그런데 이재명이나 원칙과 상식이 워낙 세가 안 붙으니까 쥐어 짜고 짜고 해서 마지막에 멘트를 날릴 필요도 없는 상황까지 연출된 것으로 보이고요. 그다음에 이낙연 당대표로서는 이 입장을 명백히 해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는 제가 볼 때 근원적인 질문은 김대중, 노무현의 전통을 계승하는 정당이 누구인가를 확인해 줘야 해요. 설사 몇 명 안 되더라도 그 적통을 가지고 있다면 향후 재기의 가능성이 있는 거지만 그것이 아니라 그냥 고만고만한 정당이 정치 세력이 분당이 되었다면 적통을 쥐고 있지 않은 건데, 역사적 전통을 쥐고 있지 않은 거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제3지대 전체가 힘이 안 받는 양상이잖아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분당이 되어서 의미 있는 정치 지형의 변화를 가져오기보다는 이재명 당대표의 운신의 폭을 좁히는 형태로 선거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뭐냐 하면 아까 대통령 부정 지지층이 60%잖아요. 그런데 민주당 지지율은 35%에서 40% 정도니까 무려 20%나 빠져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재명 당대표는 적어도 완충지대의 20%, 30%를 끌어당겨야 하는데 이게 안 되는 거죠, 잘. 그래서 제가 전에 분석을 했던 건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나타나기 전에 범여권은 35% 정도 지지세이고 여기에 플러스, 마이너스, 알파가 붙을 거고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는 25% + 30%에서 플러스, 알파, 마이너스가 붙을 거니까 범여권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저는 봅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나오기 전이라도. 그래서 전체적으로 문제는 이재명 당대표가 자기의 고정 지지층 + 알파를 하는데 문제가 있는 형국이고 이것을 이낙연 대표나 원칙과 상식이 갉아먹고 있는 형국이라고 저는 봅니다. 의미 있는 새로운 파장을 불러일으키기보다 민주당의 사이즈를 줄이는 차원으로 문제가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그러면 이러한 신당, 제3지대의 바람이 분다고 해도 민주당 입장에서 중도층이랄까, 그런 부분을 가져가는 거니까 국민의힘이나 여권 입장에서는 크게 신경쓸 만한 부분은 아닌 걸까요?

▶ 민경우 : 제3지대가 세력을 확장하더라도 기본적으로 범야 성향의 중도층이나 완층지대를 가져가는 거기 때문에 여권으로서는 불리할 게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사실 이낙연 전 대표가 오늘 신당 구상을 그래도 구체적으로 얘기할 것 같아서. 그런데 요즘 행보들을 보면 지금 제3지대를 하겠다는 분들이랑 다 같이 연대할 것 같기는 한데요. 그렇게 선거연대, 선거연합체가 생겼을 경우에 어떨까요? 보수 정당 내에서는 이런 얘기를 하시는데, 정치 이념과 지향점이 같은 사람끼리 정당을 하는 거지, 진보고 보수였던 사람이 어떻게 선거만을 위해서 같이 하겠냐는 얘기를 합니다.

▶ 민경우 : 그게 최대 딜레마죠. 여러 갈래의 제3지대가 있는데 모두가 색깔이 다르잖아요. 우리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낙연 씨와 이준석이 같은 정당 또는 연대기구를 꾸린다는 생각을 안 해보지 않았나요? 그리고 두 번째는 저는 이낙연 당대표는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그 얘기를 계속해야 합니다. 김대중, 노무현의 정통성을 있는 정치 세력이 누구인지 얘기해 줘야 하는데 이건 정치 이념의 문제잖아요. 그런데 정치적 세가 불리하니까 자꾸 이합집산을 하면서 이준석도 끌어들이고 누구도 끌어들이고 하면서 사상적 정통성의 문제가 흐려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지금으로 보면 선거를 돌파하기 위한 전술적인 연합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국면으로 접어들었죠. 지금이라도 저는 제3지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측면이 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명백히 해 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선거를 앞두고 이합집산을 하겠다고 하면 그 제3지대를 우리가 지지해야 할 이유가 별로 없게 되는 거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사실 그렇게 모두가 모여서 한 당을 하려면 당의 가장 중요한 게 정강 정책이라는 걸 만들잖아요. 예전에 어떤 당은 보면 보수를 넣냐, 빼냐, 진보를 넣냐, 빼냐부터 해서 절충이 전혀 안 되고 이랬던 것 같은데 쉽지 않은 일인 것 같기는 합니다.

▶ 민경우 : 그러니까 지금 이낙연은 아까 얘기했던 것처럼 누가 적통일까. 민주당의 적통은 누구인가. 이준석 대표의 경우는 청년이 무엇인가, 이런 자기들만의 색깔이 있는 거잖아요. 그거를 분명히 해 줘야 해요. 그리고 정강 정책으로 나타나는 거겠죠. 정강 정책의 중심에 서는 게 아니라 이합 집산의 중심에 서니까 참 갑갑한 형태로 가는 거죠.

▷ 노은지 : 오늘 저희가 민경우 대표님과 또 하나 더 얘기를 해볼 만한 주제를 가져왔는데 이게 북한 얘기인데요. 지금 연초부터 북한의 무력도발이 이어지고 있다 보니까 북한의 속내가 뭘까, 이런 얘기가 있는데 특히 김정은 같은 경우는 어제 대한민국을 주적으로까지 규정해서요. 수위가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이렇게 나오고 있는 배경이 있을까요?

▶ 민경우 : 기본적으로 북한은 현 정세가 자기한테 유리하다고 보는 거로 봅니다. 특히 몇 가지 계기가 있는데요. 우크라이나 정세가 러시아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 중동에서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것, 세 번째는 트럼프가 당선될 가능성이 있는 것 때문에 북한이 본인들에게 유리하다고 보고 있고 그래서 2024년에 뭔가 체제적 변동을 가져오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고 그것의 서막으로 그것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 군사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총선 전에 한번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올 중하반기에 더 고조시켜서 그것을 지렛대로 해서 정치적 변화를 가져오려고 시도할 건데 그 변화의 축은 트럼프가 되는 것에 맞춰서 차기 미국의 신정부랑 핵 군축회담을 하겠다, 이것과.

▷ 노은지 :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이번에 대선에 당선이 될 것을 염두에 두고.

▶ 민경우 : 그리고 두 번째는 남북 관계는 북미 관계를 풀면, 북한은 북미 관계가 중심이니까 북미 관계를 풀면 연달아서 남북 관계도 푸는 게 전통적인 입장이었는데 이번에는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했기 때문에 그리고 사회 문화적인 인적 교류 같은 것이 워낙 북한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남북 관계는 풀지 않겠다. 또는 적대 관계로 두겠다, 이런 뜻 같습니다. 그래서 올 상반기는 남북 관계와 관련해서 상당히 포괄적인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 노은지 : 그러면 총선 앞두고 도발 횟수도 잦아지고 이럴 수 있겠네요?

▶ 민경우 : 조금 더 큰 것, 그러니까 이를테면 연평도에 포격 사격을 하는 거잖아요. 공해상에 포격을 하는, NLL 포격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을 넘어서 북한은 남한을 움직일 수 있는 지렛대가 거의 없거든요. 미국을 움직일 수 있는 지렛대도 없기 때문에. 따라서 군사적 대결을 격화시키는 데 격화시키는 정도가 상당히 심각한 수준으로까지 해야만 북한이 원하는 정치 협상을 만들어낼 수 있잖아요. 그것을 지렛대로 해서. 그러니까 굳이 표현을 하자면 연평도 같은 거.

▷ 노은지 : 잘 대비를 해야 할 것 같고 우리 국방부에서도 철저한 대비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서요.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민경우 대표님 얘기는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민경우 : 고맙습니다.

<시그널 Pick>
▷ 노은지 : 오늘 <시그널 Pick>은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홍석준 의원님은 저희가 처음 모시는데 자주 두 분 모실게요. 두 분 자주 같이 방송하시죠?

▶ 홍석준 : 다른 방송에서 파트너가 됐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이 생각이 다른 이슈가 많지 않을까 싶다는. 먼저 이것부터 여쭤보겠습니다. 예전에 홍석준 의원님은 한동훈 비대위원장 대구 행사에 같이 가보신 경험이 있으실 텐데 대구도 상당히 지지층이 많이 모이고 시민들이 많이 몰려서 화제였는데 어제 부산 간 걸 보니까 엄청난 인파랑 같이 다니시더라고요.

▶ 홍석준 :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가는 곳이면 아이돌 스타 보듯이 구름인파로 사람들이 많이 오는 것 같죠. 지금 대구, 경북에서 저도 깜짝 놀란 게 사람들이 많이 모이니까 통제가 안 돼요, 사고가 날 뻔했는데. 소개를 하는데 주변에 둘러싸서 잘 안 보이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그때 갑자기 의자 위에 올라가서 인사를 하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참 순발력 있다, 정치 센스가 있다는 걸 느꼈는데. 또 부산에 가시기 전에 충북 단양의 구인사 가지 않았습니까? 사찰에서 그렇게 정치인 이름을 연호하는 건 제 기억에 처음 봤습니다.

▷ 노은지 : 구인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갔을 때도 많이 인파가 몰리지 않았어요?

▶ 홍석준 : 인파는 몰렸는데 그만큼 연호라든지 그런 건 상대적으로 적었죠. 그래서 이번에 부산, 경남을 찾았을 때도 여전히 많은 인파가 몰려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인기가 전국적이라는 게 증명이 됐고 또 이게 단순한 초반의 컨벤션 효과가 아니다, 이렇게 보이는데. 제가 거기에 대해서 일조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 노은지 : 일조를 홍석준 의원님께서요?

▶ 홍석준 : 네, 왜냐하면 11월 17일에 대구에서, 동대구역 3시간 정도 연기를 하면서까지 팬사인회 방불케할 정도로 사인을 하면서 한동훈 위원장도 본인이 그때 정치를 하겠다고 결심을 했잖아요.

▷ 노은지 : 법무부 장관으로 찾으셨을 때.

▶ 홍석준 : 그렇습니다. 그런데 제가 9월 초에 구로에서 대통령이 주재하는 규제혁신 전략회의에서 제가 한동훈 당시 장관에게 부탁을 했었죠. 저희 지역구에서 몇 분들이 한 장관 사인을 받아달라. 그래서 제가 그때 사인을 요구하니까 한 장관이 깜짝 놀라면서 정말입니까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정말이라고 해서 누구 의원님 하면서 사인을 받아줬어요. 그때 아마 사인의 시초가 아닌가 생각하고 그 이후에 사인을 많이 하게 된 계기를 마련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처음 사인을 받으신 분이다, 홍석준 의원님의 말씀이셨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서 보기에는 어떠세요? 이재명 대표도 팬덤 정치하면 빠지지 않는 분인데 한동훈 위원장도 보니까 보수 정치인 쪽에서 볼 수 없었던 정도로 많이 몰리는 것 같더라고요.

▶ 김한규 : 그렇죠. 지금 인기가 많이 있는 건 사실인 것 같고요. 국민의힘에서는 다른 비교할 만한 분이 있는 건 아닌 것 같고 또 새롭게 등장한 정치인이기 때문에 당연히 한동안 인기가 있을 것 같고요. 그런데 말씀하신 건 일시적인 컨벤션 효과가 아닌 것 같다고 하는데 그거는 지켜봐야 할 것 같고 양당의 결집이 막 되면 각당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적극적 지지층이 오고 저희 당도 또 저희 당에서 인기 있는 정치인에 대해서 그런 맞불 환호, 이런 분위기가 될 것 같은데요. 국민의힘에서 이런 분이 나타나기는 쉽지 않죠. 젊은 보수 인사들이 많지 않으니까. 그거는 냉정하게 인정을 하죠.

▶ 홍석준 :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왜 인기 있는지 보면 물론 잘생기고 스마트하고 옷도 잘 입고 외모적인 그런 것도 있지만 멘트 하나하나 의미가 남다르다. 가장 최근 멘트 중 의미 깊게 본 것은 김대중 대통령 탄생기념일에서 좌우에서 해답을 동시에 찾겠다는 멘트라든지 어제는 정치 혁신의 면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최종적으로 확정됐을 때 재판을 받는 기간 동안까지 다 소급해서 세비를 반납하도록 하겠다, 받지 않겠다고 그 법을 추진하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사실 국회의원들이 보기보다 굉장히 특권이 거의 없습니다, 보기 보다. 옛날에 예를 들면 연금이라든지 이런 것도 없어지고 그런 것도 다 없어졌는데. 그런데 그나마 저는 남아 있다고 생각하는 특권이 불체포특권이라든지 저도 방송에서 여러 가지 주장했지만 구속이 된 상태에서도 세비를 받습니다. 이거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서 없어져야 할 그런 제도 내지는 관행이라고 생각하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어제 부산에서 얘기를 하신 것은 도덕적 혁신 면에서 더 강력하게 구속이 되지 않더라도 최종 금고이상형의 확정이 되면 재판하는 과정에서도 세비를 받지 않도록 하겠다. 이런 것은 사실 굉장히 센 도덕적 혁신의 의지를 표현한 거거든요. 그런 멘트가 국민적인 많은 공감을 지금 일으키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의원이기 때문에 받는 방탄의 특권들을 내려놓겠다, 이게 한동훈 위원장의 가장 큰 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그런 얘기를 한 것 같고요.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보면 이걸 보니까 정성호 의원이 문자로 조언했던 게 부산에 대한 얘기를 해야 한다, 이거였는데 그 메시지가 나오더라고요.

▶ 김한규 : 누구나 할 수 있는 조언 아닌가요, 그 정도 내용은. 상식적으로 해야 하는 내용이었던 것 같고. 이재명 대표의 발언은 제가 최근에 들은 이재명 대표의 발언 중에는 가장 좋은 축이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 개인적으로 적대적인 정치 문화, 항상 이렇게 토론회에서 싸움을 붙이고. 그러니까 항상 저도 검투사 같은 느낌으로 콜로세움에 세워져 있는 검투사, 그것도 그냥 찌르면 안 되고 선혈이 낭자하게 찔러야 지지자들이 좋아하는 이런 정치 문화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도 본인이 상대가 돼서 피해자가 되어 보니 한 번 더 느낀 게 있었겠죠. 그런데 저는 더 나아가서 당 내부에도 그런 갈등들이 있거든요. 저희 당 내에도 그런 갈등이 있고 국민의힘 내에도 이준석 전 대표가 나가기 전에는 또 그런 갈등들이 있고. 그런 부분에 대한 문제라는 의식도 한 번 더 이야기를 하셨으면 조금 더 공감을 얻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당무에 복귀하게 되면 당무 운영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국민들이나 당원들이 더 진정성을 이해해 주실 수 있을 것 같고. 저는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탈당하면서 기자회견을 할 때도 비슷한 얘기를 했어요. 선과 악으로 상대를 규정하고 콜로세움을 세우는 정치를 종식해야 한다고 얘기를 했는데 이런 사건을 계기로 여야 모두 선악 구조의 정쟁적 정치관에 대한 문제 의식을 공감하는 그런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 노은지 : 일단 그 부분에 있어서 국민의힘도 동의를 하는 부분인 것 같아요. 상대를 너무 적으로 규정해서 죽이려드는 정치, 이런 건 하면 안 되는 게 맞는 얘기니까요. 어제 이 대표 메시지를 어떻게 들으셨어요?

▶ 홍석준 : 이 대표가 빨리 회복이 되셔서 병원을 퇴원하신 게 그나마 다행이고 정치하는 입장에서 피습을 당했다는 건 깜짝 놀랄 만한 일이죠. 그리고 어제 이재명 대표의 말씀은 100% 공감이 가는 말씀이고 제발 좀 그런 말 따로, 행동 따로 하지 말고 말처럼 그렇게 했으면 좋을 것 같고. 사실 이준석 전 대표가 최근에 나갔을 때 저희 당에서는 저도 방송에서 그런 이야기도 많이 했고 당 공식 대변인 논평에서도 이준석 전 대표가 탈당하지만 잘됐으면 좋겠다, 굿바이를 외쳤는데. 지금 이낙연 대표가 나가려고 하니까 어제 민주당 의원들은 퇴진해라, 정계 은퇴해라, 이렇게 주장을 했죠. 결국은 자기 편일 때는 무조건 감싸고 자기 편이 아니면 완전히 죽이려고 하는 이런 정치 문화, 이런 것은 우리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고 저는 참 걱정스러운 게 과거보다 더 심해졌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지금 채널A 유튜브에 나왔지만 유튜브나 이런 데서 자꾸 보고 싶은 것만 자꾸 보게 되는 확증편향적인 정보가 일어날 수 있는 IT의 시스템도 큰 영향을 일반 국민들에게 미치는 것 같고 그런 면에서 더더구나 정치인들은 너무 지지층만 바라보는 그런 시각을 갖지 말아야 하는데. 그런데 저도 공무원 생활을 하다가 국회에 와 보니까 정말 잔잔한 정책, 진짜 고민 깊은 정책 이야기를 하면 별로 관심이 없어요. 앞에서 막 싸우고 이렇게 목소리를 높이고 이렇게 해야 언론이라든지 이런 데서 관심과 그리고 또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되는. 그래서 항상 정치인들이 그런 유혹에 빠지기 쉬운 이런 시스템을 스스로 조심하고 거리를 둬야 한다, 그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 노은지 : 언론 지형 생태계가 약간 그렇게 되다 보니까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 것 같은데 정치인들이 그걸 너무 이용하거나 이래서 안 되겠다는 생각이고요. 아까 정성호 의원 문자 얘기가 어쩌다 나왔는데 다시 돌아가서 얘기를 드리면 이재명 대표랑 측근인 정성호 의원 간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징계 관련해서 논의한 문자가 공개됐는데요. 두 사람이 문자로 논의했다는 것도 논란이었지만 그 내용 자체도 정성호 의원은 성희롱 의혹이지만 아직 사실로 완전히 확정된 건 아니라고 하더라도 성희롱 의혹이 제기가 됐으니 공천 컷오프 대상에 올릴 만한 징계가 필요하다고 얘기하는데 이재명 대표가 그건 너무 심한 건 아닌가요라고 했단 말이에요. 사실 현근택 부원장 같은 경우는 친명계 인사로 분류되다 보니까 친명 공천하려고 이러는 거냐고 생각도 들고 징계 수위를 낮추려고 했던 것 때문에도 조금 논란이었던 것 같아요.

▶ 김한규 : 친명 공천까지는 확대 해석인 것 같고요. 두 분의 문자 내용 중에 부적절한 내용이 있죠. 정치인들이 당연히 주변 사람들의 조언은 구해야 하고 당대표면 의도적으로라도 여러 사람한테 의견을 구해야 하는데. 그런데 구체적인 징계 수위에 대해서 논의를 하면 상당히 부적절하지 않냐는 생각이 들고. 왜냐하면 정성호 의원님이 당직을 맡고 계신 분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는 당의 윤리심판원에서 이 두 분의 의견과 관계 없이 독립하고 객관적으로 운영이 될 수도 있죠. 당헌당규상 당연히 그렇게 돼 있고. 우리는 그렇게 믿고 있으니까. 그런데 이런 일이 한번 있으면 이게 실제로는 지도부가 정해 놓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게 실무 아니냐, 이렇게 오해할 수 있어서 상당히 아쉽고 부적절했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의원총회에 참석을 못 했어요. 그날 의원총회에서 현근택 부원장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고 당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철저히 조사해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어요. 아마 정성호 의원님이 그것을 전달했다고 하고 먼저.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어떻게 생각하냐면 본인은 의총 분위기를 모르고 사실관계도 정확하게 잘 뉴스 나온 것 외에는 모를 거 아닙니까? 그런 것 때문에 의견을 물은 것 같은데. 부적절한 부분이 있다. 저는 이게 오히려 현근택 변호사한테 부적절한 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 왜냐하면 저런 논의가 되면 윤리심판원 입장에서 오히려 실제보다 더 강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게 아닌가 싶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 노은지 : 국민의힘에서 보시기에 어땠습니까? 정성호 의원의 문자 공개된 부분.

▶ 홍석준 : 제가 문자메시지를 보고 두 가지를 느꼈는데 첫 번째는 정성호 의원의 영향력이 엄청 세구나. 정성호 의원이 다들 평가하듯이 친명계의 대표적인 좌장이고 당연히 현재 특별한 당직은 없지만 이재명 대표를 당대표로 만드는 데 일등공신이기 때문에 큰 영향력이 있을 거라고 다들 추측은 했지만 이 정도였나 싶어요. 왜냐하면 그 문자메시지 내용, 내용 하나를 보면 이재명 대표는 존칭을 할까요? 할까요? 이렇게 하는데 정성호 의원은 이렇게 경으로 낮추듯이 했죠.

▷ 노은지 : 단어로 끝내거나.

▶ 홍석준 : 그렇습니다. 그런 차원이라든지 이런 징계에 대해서까지 이렇게 조언을 하면서 아예 확정적으로 엄중 경고, 그러면 이렇다. 아예 확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정성호 의원 영향력이 생각보다 엄청 더 세구나. 이재명 대표의 영향력이 엄청 더 많은 부분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구나, 이런 점을 느꼈고 두 번째는 정말 많은 비명계 의원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지금 민주당은 철저하게 이재명의 사당화가 됐구나. 이런 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가 있죠. 사실은 지금 원래 당대표가 병원에 있으면서 이런 데 신경을 쓸 수 없는 그런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현근택 부원장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신경 쓰는 것 자체가 굉장히 특히 현근택 부원장 같은 경우는 이재명 대표의 사건에도 변호를 했고 지금은 이화영 부지사의 변호를 하고 있을 정도로 굉장히 아끼는 사람일 수밖에 없고 그리고 컷오프 이야기가 나오니까 이재명 대표가 그건 너무 심하지 않냐, 대번에 감싸는 걸 보면서 확실히 징계에 있어서 윤리심판원의 공식적인 절차에 이르기 전에 가이드라인을 정하면서 이게 결국은 본인과 자기와 친한 그룹은 이렇게 바라보는 이러한 사당화의 시그널을 확실하게 이번 문자메시지로 줬다, 입증이 됐다, 그렇게 생각하고 반대로 확실히 혜택을 받은 분이 있죠.

▷ 노은지 : 혜택을 받은 분이요?

▶ 홍석준 : 윤영찬 의원이 혜택을 본 거죠. 이런 것 때문에 현근택 변호사가 진짜 윤리심판원에서 강한 징계를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같은 지역구에서 경쟁을 하고 있는 윤영찬 의원을 봐서 완전히 나비효과로 큰 반사적 이익을 얻어서 어제 원칙과 상식의 나머지 분들이 탈당하는데 30분 전에 나는 탈당 안 한다, 이렇게 된 것도 그런 나비효과의 큰 영향인 것 같습니다.

▶ 김한규 : 아니, 그런데 그렇게 사당화하면 윤영찬 의원한테 이익이 안 가야 하죠. 윤영찬 의원이 이재명 대표랑 안 친한 건 여의도에서 다 아는 사실이니까. 그런데 국민의힘도 만약에 당에서 의원들이 문제가 되는 행위를 했다, 예전에 김 최고위원이나 태영호 의원이 사상 관련 발언. 그러면 지도부 의원들이 먼저 징계위원회 가기 전에 이거 어떻게 해야 할까? 징계 사안 아니야? 이거 그냥 넘어가면 안 돼? 이 정도 지도부가 생각조차 안 하고 논의를 안 할 수 있을까. 저는 어느 조직이든 리더라면 이 부분에 대해서 당연히 주변 분들과 논의하는 건 당연한 것 같아요. 저희 당 시스템은 지도부가 윤리심판원에 회부를 해야 절차 진행하는 과정이고 징계를 해야 하는 논의 과정이었다고 보고요. 사당화 부분은 결국 나중에 공천으로 입증이 될 것 같아요. 정말 그게 지적하시는 대로 특정 분과 너무 가까운 분으로 다 도배가 됐다고 하면 그 비판이 맞는 거고. 그런데 그렇지 않은 분들이 다수가 공천이 됐다? 그러면 결국 이런 것들은 결과, 수치로써 국민들이 선거 전에 평가하고 판단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노은지 : 일단 사당화 논란에 대해서 두 분 생각이 많이 다르시니까. 오늘 벌어질 일을 하나짚어보겠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오후에 탈당 선언을 하고 신당 창당 관련한 계획들을 발표할 것 같아요. 어제 원칙과 상식 의원들 3명이 나갔고 사실 총선 앞두고 국민의힘보다도 민주당에서 현역 의원 이탈이 조금 더 많은 편인 거잖아요. 지금 이상민 의원까지 치면 현역 의원 네 분이 나가신 거고 이낙연 전 대표는 대표까지 지낸 상징적인 인물이다 보니까요. 결과적으로 결별 수순인 건데요. 지금 민주당 내부에서 볼 때 이분들의 행보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한규 : 상당히 아쉽다고 생각이 들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특별히 비난하거나 그렇지 않습니다. 정치인들이 스스로 각자의 정치적인 판단을 하고 선택을 하는 거고 경우에 따라서 명분도 있지만 유불리도 고려하시고. 그게 현실이니까요. 저는 종국적으로 이준석 전 대표가 만드는 개혁 신당에 다 같이 합류하는 그런 계획을 갖고 계신 게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당내에서 조금 더 아쉬움이 큰 거죠. 그리고 민주당의 문제에 대해서 외부에서 비판하고 더 바람직하게 바뀌고 이런 역할을 넘어서 결국은 그렇게 3년 동안 치고 박고 싸우던 상대 정당과 가치와 이념이나 비전에 대해서 한마디 공감대도 없이 제3지대로 가면 일정한 득표력이 있겠다는 판단하에서 그냥 움직이시는 것 같아서. 그냥 2018년에 바른미래당 생길 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쳐질 때 하고 되게 비슷한 상황이 아닌가, 세력도 그렇고. 바른미래당이 어떻게 됐을까, 한번 생각을 해보면 과연 이분들이 지금처럼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계신 게 총선까지 갖고 갈 거냐, 그거는 결국 이분들이 무슨 얘기를 해낼 수 있느냐, 지금부터. 그게 관건이고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 노은지 : 조금 더 일단 오늘 이낙연 전 대표가 탈당하면서 뭔가 말을 해야 거기에 대해서 분석이 나올 것 같은데 얘기하시면서 개혁 신당으로 다 같이 함께하는 그림이 되지 않을까라고 김한규 의원이 예상을 해 주셨는데요. 홍석준 의원님이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그렇게 다 함께 할 것으로 보이세요?

▶ 홍석준 : 일단 빅텐트까지는 아니고 스몰 텐트가 만들어지는 과정인데 사실은 정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게 정치적인 생각, 이념이라고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현실에서 부딪히는 황야에 처음 나갔을 때 그런 느낌일 겁니다. 사실은 같이 할 필요성이 굉장히 많이 대두되는 게 현역 의원 수라든지 거기에 따라서 선거가 일어났을 때 기호 몇 번을 받느냐도 결정이 되는 것이고 그리고 주어진 자금을 가지고 효율적으로 당사를 마련한다, 그리고 당을 운영한다고 하면 아무래도 규모를 키우는 게 상당히 현실적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데 앞으로 이낙연 대표와 지금 현재 민주당에서 나간 원칙과 상식 그룹이라든지 앞으로 발생할 이런 그룹들이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 신당과 합쳐질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제가 볼 때 현실적 필요성은 양자 다 지금 느끼고 있다고 보이면서 특히 이낙연 전 대표는 같이 합치기 위해서 본인이 나서기보다 본인이 펌프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하면서 굉장히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적이에요. 그런데 저희 당에서도 이준석 전 대표가 나갔지만 민주당에서 나가는 분을 보면 이낙연 전 대표는 민주당의 주류급이 아니고 어떻게 보면 원류라고 하기 때문에 굉장히 그거는 사실상 탈당 정도가 아니라 분당 정도의 임팩트 효과가 보이고 거기에 따라서 지금 현재도 보면 거물급 인사들이 이석현 부의장이라든지 또 많은 자치단체장이 따르고 있고 현역 의원들이 따르고 있는데 지금 민주당에서 가장 큰 변수가 선거제를 둘러싸고 있는 이런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병립형 비례제를 민주당에서 결국은 이재명 대표에 의해서 주류로 움직이려고 하다가 지금 연동형을 주장하고 있는 많은 의원 때문에. 그래서 결국 병립형으로 되면 탈당을 하시는 생각이 많기 때문에 지금 서둘러서 다시 턴을 지금 연동형으로 하는 그런 움직임이 보이고 있죠. 그래서 저는 국민들에게도 죄송스럽고 정치인들한테 문제가 되는 게 이게 앞으로 선거를 90일 앞두고 있는데 아직까지 게임의 룰도 제대로 못 정하고 있다, 이런 것들이 대한민국 정치의 수준이 아직까지 후진적이다, 이런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참 씁쓸합니다.

▷ 노은지 : 두 분 초선이시니까 이게 사실 매번 반복되는 거기는 하잖아요. 룰 세팅 자체가 거의 직전에 해야 하고 이런 식인데 김한규 의원님께 마지막으로 여쭙겠습니다. 지금 연동형이냐, 병립형이냐, 민주당에서도 계속 정리가 안 되고 연동형으로 가닥이 잡히는 것 같고 이런데요. 실제 분위기는 어떤까요?

▶ 김한규 : 연동형 분위기가 요즘에 힘을 얻는 것 같아요. 병립형으로 가지 않을까, 결과적으로. 지도부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더 의석을 얻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일단 아무런 합의가 안 되면 그냥 연동형입니다, 현행법상. 그런데 국민의힘하고 합의할 수 있는 분위기인가? 특검이라든지 지금 양당 간 갈등이 상당히 심한데 지금 게다가 이재명 대표 피습 이후에 어떻게 보면 중간 지대, 제3지대 이분들의 목소리도 필요하다는 사회적 분위기와 정치권의 분위기가 된 상황에서 우리 양당이 더 표를 얻기 위한 병립형으로 가겠다고 하는 게 이재명 대표가 본인이 낸 메시지랑 충돌이 되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것 때문에 당에서는 결국은 지도부가 정할 문제인데 병립으로 돌아가서 국민의힘과 합의해서 이준석, 이낙연, 이 두 당한테 타격을 주겠다고 하는 건 어려운 분위기가 되지 않았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이것도 짚어봐야 할 문제인 것 같은데 지금 저희가 마쳐야 할 시간이 다 돼서 두 분 다음 주에 다시 나오실 거니까.

▶ 홍석준 : 10초만 이야기하면 선거라는 건 국민의 심판을 받는 건데 위성정당은 주권자인 국민에게 사기를 치는 겁니다. 결국은 위성정당이라는 존재가 사기를 치는 것이죠. 그래서 이런 건 진짜 절대적으로 있어서 안 될 일이죠.

▷ 노은지 : 선거제도가 너무 급박하게 바뀌어서 꼼수를 그냥 서로 용인하는 이런 상황까지는 안 갔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저도 듭니다.

▶ 김한규 : 공감합니다.

▷ 노은지 :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홍석준 : 감사합니다.

▶ 김한규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다음 주 월요일 아침 8시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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