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안컵을 마치고 소속팀 토트넘 복귀한 손흥민 선수가, 역전 결승골을 도우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강행군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펼쳐진 손흥민의 맹활약에 팬들은 열광했습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기자]
6만 여 홈 팬이 가득 찬 토트넘 스타디움.
토트넘은 전반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내주며 끌려가다,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습니다.
골문 앞에서 파페 사르가 중앙으로 찬 공이 상대 수비와 골대를 연이어 맞고 튀어나왔고, 사르가 다시 왼발로 마무리했습니다.
승리를 위해 추가골이 절실해진 후반 중반, 손흥민이 투입됩니다.
역전골은 손흥민의 발에서 시작됐습니다.
무승부로 기울던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 지역 안으로 파고든 손흥민이 낮고 빠른 크로스를 보냈습니다.
함께 교체 투입된 존슨이 정확한 각도로 밀어넣었습니다.
손흥민이 자리를 비운 40여 일.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를 기록했던 토트넘은 오늘 귀중한 1승을 챙겼습니다.
아시안컵 이후 불과 나흘 만에 출전했지만 손흥민의 존재감이 다시 한 번 확인된 경기였습니다.
손흥민은 지난 한 달 여간 엄청난 강행군을 이어왔습니다.
아시안컵 출전시간이 무려 600분, 준결승까지 대회 최장시간 출전이었습니다.
6경기 연속 풀타임에 2번의 연장전까지 소화했습니다.
아시안컵 준결승전에 결장한 김민재를 제외하면 소속팀에 복귀한 황희찬과 이강인은 모두 오늘 소속팀 경기에 빠졌습니다.
[포스테코글루 / 토트넘 감독]
"(손흥민의 복귀는) 많은 영향을 줬습니다. 그는 우리의 리더입니다.그동안 팀에 많은 도움을 줬어요. 손흥민은 월드 클래스입니다."
올시즌 12골을 넣은 손흥민은 오늘 도움 하나를 추가해 공격 포인트를 18개로 늘렸습니다.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행진도 이어갔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편집: 최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