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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 화재…빠른 대처로 참사 막아
2024-02-15 19:46 사회

[앵커]
요양원 병실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잠들어 있었는데요.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는데, 요양원 직원의 빠른 대처로 참사를 막았습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깜깜한 밤. 6층 병실 구석에서 불꽃이 튑니다.

불길은 금세 커지지만 어르신들은 침대에 그대로 누워 있습니다.

다급히 뛰어온 직원, 어르신을 이불로 덮어 보호한 뒤 침대를 불길에서 최대한 떼어놓으려 안간힘을 씁니다.

곧바로 다른 직원이 소화기를 들고 와 병실에 뿌립니다.

요양원 6층에서 불이 난 건 새벽 1시 26분쯤.

환자 48명이 있었는데 대부분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어르신들이었습니다.

직원들은 연기가 더 퍼지기 전에 환자 3명을 휠체어에 태우고 승강기에 실어1층으로 내려 보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도 들것에 담요까지 총동원해 6층에서 1층까지 계단으로 환자들을 옮겼습니다.

직원들의 신속한 초동 조치와 소방당국의 구조 활동 속에 불길은 20분 만에 완전히 꺼졌고, 크게 다친 사람도 없었습니다.

[요양원 관계자]
"불길이 어르신한테 올까 봐 침대를 앞쪽으로 끌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저희 선생님들도 초동 진화를 잘 해주셔서 피해 없이 끝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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