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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 한 달 만에 또…영세상인 등친 사기꾼
2024-02-15 19:47 사회

[앵커]
자신이 예약한 식당에 뛰어들어가 급하게 현금을 빌리는 남성, "차가 견인됐다"며 돈을 받아 나갑니다. 

하지만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출소 한 달 만에, 영세식당 7곳을 돌며 사기극을 펼쳤습니다. 

김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식당에 들어온 남성.

앞서 전화로 예약을 했다고 소개하며 식당 명함을 챙깁니다.

밖으로 나갔다 다시 들어오더니 차가 견인돼 견인비를 내야 한다며 주인에게 돈을 빌립니다.

예약손님으로만 생각한 주인은 순순히 돈을 건넵니다.

[피해상인]
"헐레벌떡 뛰어와서 견인 때문에 돈이 조금 부족하니까 돈 3만 원만 달래."

남성은 빌린 돈을 갚겠다고 했지만 결국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재래시장에 있는 영세식당 7곳을 돌며 사기극을 벌였습니다.

가져간 돈은 30만 원입니다.

[피해 상인]
"기분이 엄청 나쁘지. 속상하지. 그게… 장사도 안 되는 상태에서"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해 수사에 나섰고, 인근에서 범행대상을 물색하던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붙잡힌 남성은 50대 A 씨.

추적이 안 되게 공중전화로 식당 예약을 하고 식당 명함을 챙기며 진짜 손님인 척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동종전과로 지난해 말 출소한 뒤 한 달 만에 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교도소에서) 한 달 정도 생활비를 주는데 그게 떨어지니까 이제 범행을 한 거죠."

경찰은 남성을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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