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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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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정치부 차장
◆출연 :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노른자정치>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정치부 차장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공천 학살 우려’에 뭉치는 비명.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의원총회를 여는데요. 비명계 공천 학살과 이재명 대표 사당화 논란을 두고 격론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비명계 의원들은 어제 비공개 오찬 회동에 이어 추가 만남을 이어가는 등 집단 행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신호, 11일 만에 찢어진 빅텐트. 제3지대 빅텐트로 뭉친 개혁신당이 주도권 다툼을 벌이다가 11일 만에 갈라졌습니다. 이낙연, 이준석 두 대표의 인식 차가 워낙 커서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반응인데요. 합당 컨벤션 효과도 없이 지지층 이탈만 가져왔다는 말이 나옵니다.
<노른자정치>에서 여야의 공천 내홍 상황을 한번 살펴보고요. <시그널 Pick>은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여의도에서 놀아본 분들이 말하는 <노른자정치> 시간입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 대변인,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지금 공천 작업이 한창인데, 국민의힘은 사실 물갈이를 뒤로 미뤄놨다 보니까 잡음이 없는 상태이고, 민주당 같은 경우는 의정 활동 평가 하위 10%에 들었다고 통보 받은 현역 의원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하위 10%에 들면 경선을 했을 때도 득표한 것에 30% 감산이 되는 거죠. 그런데 지금 보니까 구체적으로 내가 10% 통보를 받았다는 약간의 커밍아웃이 이어지는 상황이에요. 어떻게 봐야 합니까?
▶ 김한규 : 저는 키밍아웃 안 했는데요. 전체 중 하위 20%가 대상이고 그 안에서 최하 10%면 감점 30%, 중간쯤이 되면 20%, 그런데 20%도 상당히 부담스럽죠. 그런데 현역 의원들이 지금 세 분만 얘기하셨잖아요. 저희 의원 숫자를 계산하면 상당히 적은 숫자라 나머지 분들은 그래도 밝히지 않고 경선을 해서 이길 수 있다고 기대를 하시는 것 같아요. 기대라기보다는 왜냐하면 불복하고 나가면 출마를 할 수 있는데 냉정하게 개혁신당 가서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불만이 있더라도 아마 얘기를 안 하시고 끝까지 완주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고요.
지금 김영주 부의장까지 하면 세 분이죠, 문제 제기를 하셨는데. 이분들의 억울함,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저희는 본선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하는 거죠. 국민들이 볼 때 공천 자체가 공정하고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인식을 하게 되면, 일부 공천이라도. 전체 민주당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도부에서는 그냥 평가위원회 결정이라고 넘기기보다는 최소한 당사자, 당사자보다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유권자가 합리적인 이유가 있나 보다라고 할 수 있을 정도는 적극적으로 노력을 해야지, 세부적인 내역을 밝히기 어렵다고 하면 봉합이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일단 민주당도 구체적인 내역을 밝힐 수 없다는 거고 보통 통상적으로 당에서는 하위권 의원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잖아요. 사실 이례적인 거예요. 본인이 내가 전화를 받았다고 하는 것은 내가 의정평가를 못해서 점수가 낮은 것을 밝히는 것 자체가 이 당의 평가가 공정하지 않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한 거다, 이렇게 보이는데. 국민의힘에서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민주당에서 불거진 하위권 커밍아웃 사태가.
▶ 윤희석 : 오히려 내가 그렇게 하위 10% 안에 들었다는 게 본인이 떳떳하다는 걸, 나는 거기에 안 들어갔다는 걸, 실제로는 그걸 방증하는 게 될 수 있잖아요. 내가 친명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렇게 됐다, 이렇게 내세울 수 있기 때문에 나 하위 10% 안에 들어갔어. 모멸감을 느끼지만 뚫고 나갈 거야, 이런 식의 반응을 보이는 거죠.
▷ 노은지 : 그러면 이재명 대표는 일단 공천에 있어서 논란이라든지 탈당 사태에 대해서도 수습을 하려는 모양이에요. 어제는 가죽을 벗기는 고통이 따르는 혁신 공천이다, 이런 표현을 쓰면서 친명, 비명으로 나누지 말고 대표인 나에게 책임이 있다, 이런 표현을 썼는데, 이건 어떻게 봐야 하는 겁니까? 이미 불거졌는데요. 비명횡사, 비명학살, 이런 말까지 나오고요.
▶ 김한규 : 대표가 본인이 아끼는 사람도 하위에 들어갈 수 있다. 구체적으로 들어갈 거라고 단정적으로 얘기하지 않았습니다만 정말 그렇다고 하면 국민들이 ‘그럴 수 있나 보다.’라고 생각할 것 같아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알려지지 않을 거기 때문에 여전히 의문은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 대표가 말씀하신 게 원론적으로 맞죠. 가죽을 벗기는 고통이 오히려 유권자들한테는 통쾌하다 내지는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의원들이 의정 활동의 결과에 따라서 교체될 수 있다, 이런 느낌을 주는 건 의미는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유권자들 입장에서 방송이나 언론에서 본 저분들의 활동이 국민들 기준으로 하위 10%에 들어가느냐? 이런 판단을 각자 하고 있을 텐데, 그것과 너무 괴리가 되면 안 되기 때문에 국민들한테, 만약에 국민들의 인식이 다르다고 하면 객관적인 얘기를 해 줘야겠죠, 구체적으로. 정성평가 때문에 이슈가 생기는 거예요.
▷ 노은지 : 그런데 정성평가다 보니까 아무래도 비명이 불리한 거 아니냐는 얘기가 있거든요.
▶ 김한규 : 정성평가가 지도부가 이렇게 평가하는 게 아니고 하나는 지역구의 당원과 유권자의 여론, 그리고 또 하나는 의원들끼리 상대 평가입니다. 그런데 의원들끼리 상대 평가가 되게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그거는 모르는 일이에요. 그러니까 박용진 의원님 같은 경우에는 정무위에 있다가 법사위로 갔는데 원래 있던 정무위에서 평가하게 돼 있거든요. 그러면 정무위원들이 박용진 의원을 어떻게 평가했을까, 박용진 의원님이 그때 걱정을 했어요. 왜냐하면 자기는 이미 법사위로 넘어갔는데 정무위에서 평가를 하게 돼서 잘 부탁한다고 얘기까지 했는데, 그런 것들이 의원들의 평가가 상당히 중요하다 보니까 그거는 공개하기가 참 어려운 부분은 있고 박용진 의원님이나 윤영찬 의원님 스스로도 본인이 느끼는 것과 실제로 다를 수 있고, 그래서 이 정성평가를 저도 어느 정도 공개를 하는 게 국민들의 의혹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도부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서 다른 방안이라도 무언가 마련해야 한다, 그런 생각입니다.
▷ 노은지 : 의원들끼리 써내면 사실 당에서는 비주류가 불리할 것 같거든요. 반복되는 말인데, 그러면 알게 모르게 의원들의 머릿속에는 어차피 안 될 것 같은 비명계 의원 써낼 것 같은데, 제가 의원이면. 윤희석 대변인이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 윤희석 : 굉장히 잔인한 거죠. 민주당의 방식이 꼭 민주당만 그런다고 보는 건 아니지만, 결론을 내기 위해서 절차를 굉장히 절묘하게 설계하는 그런 방식들을 쓰는 분들이 많이 있어요, 그런 조직도 있고. 박용진 의원이 누구냐? 재작년 8월 28일 전당대회 때 채점자죠. 그렇죠? 전당대회에서 2등 한 사람이 하위 10% 들어가는 당이 정상이냐. 일단 그 얘기를 하는 거예요. 이게 웃기는 얘기잖아요. 그사이에 박용진 의원이 잘못한 것도 유치원 3법 해서, 그래도 대중적으로 서울에서 꽤 합리성을 가지고 저는 정치를 한다고 생각하는 의원인데, 상대적으로 젊고 연령도. 그런데 그런 사람을 하위 10%에 넣었다? 이게 도대체 뭐냐, 의원들 평가에 따라서 그랬다? 상대를 평가해서 나온 결과도 있는데 거기에 따르면 이렇게 됐으니까 어쩔 수 없다, 이 얘기 아닙니까? 글쎄요, 그 당에서 정치하기 되게 어려워 보이는데.
▷ 노은지 : 어제 한동훈 위원장도 얘기를 했는데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하위 20%일 것 같으면 이재명 대표는 하위 1%일 거라고 얘기를 해서, 같은 잣대라면 상임위 출석률이라든지 여러 가지 의정 활동을 했을 때 보면 평가가 박할 수밖에 없는 사람은 대표고 평가를 어느 정도 받을 만한 사람이 하위에 들었다고 하니까.
▶ 윤희석 : 김영주 의원은 현직 국회부의장이에요, 또. 민주당 대단한 당이라니까요. 현직 국회부의장이랑 전당대회 2등 한 사람이 하위 10%, 20% 들어가는 당이에요. 그러면 나머지 얼마나 훌륭하신 분들이냐는 말이에요. 그런데 그렇지 않잖아요. 그러면 제도가 이상한 거죠. 여기에 정성의 여지가 개입할 수 있는데, 정성의 비율이 얼마나 크길래 정량을 뒤엎고 발표도 못할 정도냐는 거예요. 이 정도로 반발을 하는데 4선에 재선, 이런 분들이. 한 분은 탈당까지 했잖아요, 현직 국회부의장이. 이 정도로 반발하는데 데이터도 얘기 안 하고 그냥 넘어가서 무슨 가죽을 벗기는 고통이라고, 혁명의 뜻은 그 뜻이 아니에요, 가죽 혁 자 쓰지만. 어쨌든 그렇게 얘기하는 게 맞느냐. 그러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 입장에서는 이상하다고 하면서 얘기한 거예요. 상징적으로 하위 1%.
▶ 김한규 : 제가 보니까, 준비를 해 보니까 의정 활동을 하면서 처음에 저도 되자마자 평가 기준을 한번 생각을 해봤어요. 그거에 맞춰서 기본적인 의정 활동을 하자. 그런데 정량 평가는 대부분 아마 채울 것 같아요. SNS, 출석률, 그다음에 법안, 이런 것들이라 대부분 보좌진들이 만점을 거의 받으려고 대부분 채웁니다.
▷ 노은지 : 기준은 다 맞출 것이다.
▶ 김한규 : 왜냐하면 공개는 안 됐지만 관행적으로 알려진 게 있으니까. 사실은 SNS 이런 거 숫자를 정확하게 세거든요, 제가 알기로는. 그러니까 그거에 맞춰서 그냥 다 하면 돼요. 그런데 중진들이 회의에 참석이 적어요. 왜냐하면 전당대회에 출마하면 당연히 전국을 돌아다녀야 하고 그런 부분이 있는 박용진 의원은 그것으로 약간 피해를 보지 않았나 하는 측면은 있고. 그러다 보니까 이게 수치로는 더 어떻게 뭐 할 수 없어요. 뭘 새롭게 만들어도 의원들이나 보좌진들이 그것에 맞춰서 데이터를 만드니까 결국 정량보다는 정성평가가 되는데, 이거를 지도부에 맡길 거냐, 아니면 당원이나 동료 의원에게 맡길 거냐, 이런 기준이죠. 저희는 그래도 지도부가 평가하는 것보다 당원과 유권자, 동료 의원이 평가하는 게 더 맞다고 생각하는데 저도 데이터를 보지 못해서 자의적인 무언가가 들어갔는지 판단은 못 하겠고 평가위원회 자체가 위원들이 공개가 안 돼서 지금 취재를 못했습니다.
▷ 노은지 : 지금 국민의힘도 공천을 하고 있고 민주당도 하고 있는데 사실 민주당에서 잡음이 큰 것은 여러 가지 정황들이 드러나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국민의힘도 물론 지금 진행되고 있다 보니까 실제로 컷오프가 진행되면 아마 반발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민주당은 벌써부터 불출마 권고를 받았던 의원들의 폭로가 이어진다든지 아니면 하위 통보를 받은 의원들이 이거는 내가 인정을 못하겠다고 하면서 본인이 공개를 못해버린다든지 그리고 정체불명의 여론조사가 돌아다니는 바람에 받는다든지 이런 게 있어서인데, 윤 대변인님 준비하시는 지역구에서도 민주당 조사가 돌았다면서요?
▶ 윤희석 : 정체를 알죠, 저는. 현역 의원이 거기 계신데, 그분 말고 다른 두 분까지 넣어서 저를 상대로 지난 주말에 조사가 돌더라고요. 그래서 이건 또 뭐냐, 왜냐하면 제가 놀란 거 하나는 그 현역 의원 대신에 다른 두 분이 들어간, 그 두 분이 전혀 저희 지역구와 연관이 없는 사람이었어요.
▷ 노은지 : 돌려보는 조사였나 보네요?
▶ 윤희석 : 그런데 그전에도 다른 분 대상으로 돌린 적도 있는데 그분보다 더 생뚱맞은 분들이었어요. 누구인지 잘 모르는, 저는 알지만. 그러면 제가 생각할 때 민주당에서는 지금 현역 의원 진선미 의원인데, 이분에 대해서 어떤 의도를 갖고 있구나 하는 게 보이잖아요. 비슷한 분이면 모르겠는데, 만약에. 저희 지역 구청장 출신이라든지 이런 식이면 제가 이해를 하겠는데 전혀 아닌 영입인재 2명을 넣어서 저하고 3번 돌려보니까 민주당에서는 이렇게 생각하나? 그리고 민주당 쪽 변화를 알 수 있고 제가 감사한 건 저만 상대로 해서 돌려줬더니 민주당에서 저를 굉장히 세게 보는구나. 감사합니다. 김한규 의원님, 감사합니다.
▷ 노은지 : 지금 돌아다니는 조사 같은 경우는 사실 한번 해 볼 법한 것 같기는 해요. 왜냐하면 영입 인재라고 영입을 해왔잖아요. 그러면 이분들을 어느 지역에 넣었을 때 경쟁력이 있을까는 당연히 조사를 해서 보내야 하고 세대교체도 해야 하고 민주당 의원 수가 많으니까 현역 의원 정리를 해야 채울 수 있고 이런 건 제가 다 알겠는데, 약간은 문제 같은 경우는 무언가 현역 의원을 빼고 들어간 조사가 상당히 많이 발견이 됐고, 특히 그런 분들의 공통점을 찾자면 친문이다, 비명이다, 이런 것들이라는 말이에요. 가장 크게 항의를 하고 계시는 게 문학진 전 의원이고 그리고 현역 중에는 홍영표 의원인데, 이런 식으로 아예 현역을 배제하고 돌린다는 것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 김한규 : 그거는 두 분 의원님께 죄송하지만 약간 오해가 있으신 것 같아요. 현역 의원은 이미 돌렸어요. 현역 의원과 예를 들어서 대변인님과 해서 하는 건 이미 한 달 반, 두 달 전쯤에 돌렸거든요. 그러니까 그 사람들 말고 새로운 인물이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 거냐, 이렇게 다시 보는 거고. 물론 가칭으로 볼 수 있죠, 시점이 다르니까 동일하게 평가할 수 있는데, 이건 다른 가능성은 분명히 전제를 하고 돌린 건 맞는 것 같고요. 그런데 무조건 본인들에 대한 여론조사는 안 했다고 하는 건 조금 안 맞는 것 같고. 저도 뭐 다른 의원 대신에 우리 대변인님을 놓고 한 건 당에서 근거는 있겠죠, 합리적인 근거가 있어서 그럴 건데. 저는 공관위보다는 전략공관위 내지는 당의 전략계획위원회, 이런 데서 전략적인 고려를 하기 위해서 한 것 같고, 2020년에도 비슷하게 했었죠. 이수진 의원이 동작에 나왔을 때 원래 그쪽에서 지역 준비를 하시던 분들이 있었는데 영입 인재인 이수진 의원을 넣고 나경원 전 의원과 여론조사를 했었고 그런 선례가 있고. 실질적으로 그게 결과가 좋게 나오면 그쪽으로 갈 가능성도 있는 거죠. 결국은 제일 중요한 건 이기는 공천을 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런 게 비공식적으로 했던 것도 내부적으로는 공개돼서 괜찮은 공천이었다는 걸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지켜보죠, 결과를.
▷ 노은지 : 오늘 민주당 의총이 있는데요. 아무래도 이게 터져 나오겠죠, 목소리가? 이미 단체 대화방에서는 말들이 많이 나왔다고 하니까. 의총장이 상당히 시끄러울 것 같은데. 어떨까요? 김한규 의원은 당사자시니까 이따 여쭤볼 거고.
▶ 윤희석 : 민주당 안에서 집단행동을 하겠다, 그런 기사까지 제가 봤는데, 집단행동을 해서 어떻게 할 거냐는 거예요. 이거를 뒤집을 수 있는 힘이 있느냐. 또는 대리하여 친명 지도부 누군가와 권한을 가진 사람과 얘기를 해서 소위 말해서 협상을 할 수 있는 그런 체계가 없잖아요, 민주당 안에. 그러니까 이거는 항의의 의사를 표명하는 수준에 그칠 것 같다. 그리고 이분들이 본인이 느끼는 그 감정을 실현을 하려면 탈당하는 방법밖에 없어요. 그런데 지금 탈당해서 과연 생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느냐. 저도 김한규 의원의 분석처럼 크지 않아 보이기 때문에 그냥 민주당은 역시 이재명 유일 체제로 갈 듯하다, 적어도 공천 국면까지는. 결과적으로 이렇게 봅니다.
▶ 김한규 : 말씀하신 대로 제가 의총에 가야 하는데, 원래 의총은 다른 목적으로 비례정당 관련된, 어제 홍영표 의원님이 친문들이 모여서 논의를 했고 내일 의총에서 이야기를 하겠다는 발언을 하신 것 같은데요. 윤 대변인님이 얘기하신 것과 조금 다른 측면. 그러니까 지도부에서 신경을 안 쓸 수 없는 게 공천이 정치의 끝이 아니잖아요. 그 이후에도 계속 같이 정치를 해야 하는 동료고 전당대회, 또 당원들도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이분들의 요구사항들을 그냥 무시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결국은 국민들이 볼 때 공정하느냐, 의구심이 해소되느냐, 이 부분은 무언가 고민을 할 것 같고 또 한 가지 측면에서 혹시 지도부만 유리하게 공천이 되느냐? 이것에 대해서는 관행적으로 예전에 이런 문제가 되게 강하게 부각이 되면 당직을 갖고 있는 분들 중에 일정 분들이 선당후사의 명분으로 본인들이 불출마를 하거나 이런 선례들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오늘 특별히 결정이 난다기보다 의원들이 정말 다수가 당사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생각한다면 지도부가 무언가 의원들과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한다든지 대책을 세운다든지 그럴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의총 상황은 봐야 할 것 같고요. 약간 다른 얘기인데,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탈당을 선언했잖아요. 한동훈 위원장이 그동안 본인이 국무위원으로서 봤던 국회부의장으로서 김영주 의원을 높게 평가하더라고요. 그래서 당 일각에서는 김영주 부의장도 혹시 국민의힘으로 데려오는 거 아닐까, 이런 얘기들을 하던데. 전망하시기에 어떠세요?
▶ 윤희석 : 그 지역이 영등포갑이에요. 저희가 전여옥 의원 이후로 계속 졌다는 말이에요. 3번 연속 져서. 김영주 의원은 4선이지만 비례 한 번해서 3번 이겨서 5선 도전하시는 분인데, 정치적 상상력을 동원하면 충분히 가능할 수도 있는 얘기지만, 제가 예상치를 결과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는 거고, 오실 수도 있겠죠. 그런데 본인이 이 말을 했어요. 제가 굉장히 기억이 나는 게 “자기는 친명도 아니고 비명도 아니고 친명도 아니다.”라는 얘기를 하셨더라고요. 그게 저는 제일 인상 깊어서. 그렇다면?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 노은지 : 일단 아직 선거가 많이 남았으니까 그 과정을 보도록 하겠고요.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보면, 국민의힘은 지금 잡음이 없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공천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게 뒤로 미루어져 있기 때문에 이런 말이 나오는 것 같아요. 사실은 가장 중요한 건 현역 의원들이 몰려 있는 TK 지역에서 얼마나 물갈이를 할 거냐, 이런 문제인 것 같은데. 이게 지금 남은 뇌관이라고 볼 수 있겠죠, 국민의힘에서는.
▶ 윤희석 : 그렇다고 봐야죠. 저희는 권역을 4개로 나눴어요. 당선되기 어려운 지역이 1권역. 이런 식으로 해서 서울, 경기는 1권역으로 나눴는데. 1권역, 2권역 여기에는 현역 의원이 안 계세요. 그런데 뒤에 3권역, 4권역에 많이 몰려 있으니까. 특히나 TK 지역은 의석수 대구 12개, 경북 13개, 25개를 지난번에 저희가 모두 당선된 지역입니다. 이렇게 빈 데를 재배치할 수 없는 거예요. 공간이 없어요, 누구를 빼지 않는 한. 그러니까 지금까지의 방식으로는 현역을 어떻게 하는 부분에 대해서 방법이 없는 지역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결론은 뽑아내는 방법밖에 없는데. 지금 저희의 기준은 하위 10% 컷오프잖아요. 그러면 경북만 해도 25명이니까 10% 하면 2.5명이니까 2명이에요, 대구, 경북 합치면. 한 명, 한 명 12명이 10%, 1.2니까 올리느니 마나고 버린다는 말이에요. 그런 1명, 경북도 1명, 이런 식으로 진행이 되는 게 컷오프. 그다음에 하위 30%까지, 10에서 30%까지는 얻은 득표율로 경선할 때 20% 감산, 이렇게 된다는 말이에요. 새적으로 작아 보이죠. 2명, 2명이니까.
▷ 노은지 : 작아 보이는데요.
▶ 윤희석 : 작아 보이죠. 그 부분에 있어서 현역들의 반발은 최소화할 수 있어요. 그런데 상대적으로 신인들 또는 도전하려고 계속했었던 분들은 어떻게 되느냐? 그런 얘기는 있을 수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노은지 : 민주당에서 보시기에는 국민의힘이 잡음이 없는데, 잘하고 있다고 보이십니까? 아니면 저 당도 곧 무언가 불거질 것 같다, 이렇게 보이세요?
▶ 김한규 : 앵커가 말씀하신 대로 영남하고 강남 지역 공천을 아직 안 했기 때문에 뇌관은 남아 있는 거고요. 저는 국민의힘에서 시스템 공천이라고 얘기하는데 이게 시스템 공천인지 전혀 동의를 못하겠어요. 첫 번째는 최근에 중진들, 비윤계 중진들을 권역을 조정을 했는데 출마 지역을 조정했는데, 당장 그 지역에서 준비했던 분들, 원외 인사들 입장에서 보면 날벼락이거든요. 그다음에 지역구 중심으로 국회의원들 의정 활동을 하고 지역 현안에 밝은 사람을 뽑겠다는 게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압도적으로 높은데, 이런 데 박진 의원이나 조해진 의원이나 이런 식으로 다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게 시스템 공천이냐? 그렇게 지역에서 준비하던 원외 인사들의 기대를 꺾는 게 맞냐는 생각이 들고요.
그다음에 지금 룰 자체, 아까 말씀하신 룰이 언제 발표됐는지 봤더니 올해 1월 16일에 발표됐거든요. 4년 동안 의정 활동을 할 때 내가 어떤 기준으로 평가를 받는지 알고 해야 하는데 그것도 없이 3년 반 동안 사람들이 전혀 시험 범위도 모른 채 공부를 하게 남기는 이런 게 과연 시스템 공천이냐는 생각이 들고요. 아까 말씀하신 걸 들어보면 하위 10%는 컷오프를 하겠다는 게 1월 16일에 밝힌 원칙인데, 어제 뉴스를 보도를 봐서는 이거는 컷오프가 아니라 경선을 붙이되 감산을 하는 이런 얘기를 하는데, 이런 것들이 룰이 갑자기 바뀌는 게 과연 시스템 공천이냐는 생각이 들고요. 최종적으로 공천은 전체적으로 253개 지역구와 비례를 평가해야 하니까 아직 평가하기는 이르다. 저희도 만약에 지금 비판을 안 받으려면 다 뒤로 미루면 되죠. 그런데 이거를 특정 시점을 가지고 평가하기는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서로서로 다 끝났을 때가 최종 평가이기는 할 텐데, 실제로 그런 생각은 드는 게 국민의힘이 지금으로 봤을 때는 현역 의원 중에 교체된 지역구 의원은 아직 없고 컷오프된 것도 비례대표 의원 정도라는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나중에 왔을 때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얘기했던 세대교체 가능할 건지. 지금 상황에서는 퀘스천마크인 것 같기는 하거든요.
▶ 윤희석 : 저도 당사자라 제가 뭐라고 할 수 없는데. 제 입장에서 많이 바꿔주시면 좋죠.
▷ 노은지 : 세대교체를 해야 하니까요.
▶ 윤희석 : 그러기를 바랐는데 아직까지 그런 모습이 없어요. 시스템 공천은 이거라고 생각해요. 기준이라는 게 시험 범위 없이 3년 반 오지 않았냐고 했는데, 시험에 국어, 영어, 수학은 한다는 걸 알고서 한 거예요. 뻔한 겁니다, 배점 기준도. 이번에 경선이냐 아니냐 결정하는 기준은 그 배점을 가지고 봤을 때 경선 들어갈 수 있냐, 없냐, 이것만 가지고 결정한 거예요. 그렇게 한 거기 때문에 그다음에 경선 과정에서 감점이 나오고 가산점을 주고 하는 그 과정에 있어서 물론 현역 의원은 제가 볼 때 훨씬 유리하다고 봅니다. 당원들 다 알고 지역민들을 알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볼멘소리가 많이 나오기는 해요. 그러나 어쨌든 지금까지는 잘하고 있고 이런 상태라면 TK, PK 지역이 남아 있기는 한데 크게 공천 관련해서 잡음이 많이 일어날 것 같지 않아서 적어도 지도부 입장, 공관위 입장에서는 성공적으로 끌고 가고 있다고 평가받을 만하다고 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잡음이 조금 더 나도 된다고 보지만 당 입장에서는 아니니까.
▷ 노은지 : 잡음이 여야 모두가 없을 수는 없으니까요.
▶ 김한규 : 제가 봤을 때 소위 윤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 당내에 있는 분들 말고 진짜 가까운 분은 주진우 전 비서관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단수공천을 받았잖아요. 결국은 정치 경험을 실제로 선출직으로 지역에서 준비하지도 않았던 분이 그냥 단수공천을 받을 수 있는 이런 내용들은 오히려 잘 알려지지 않고 저희 당 얘기만 계속 나오는 것에 대해서 저는 안타까운 부분이 있는데, 예를 들어서 이원모 비서관 같은 경우에도 강남을에 신청을 했으면 부적절하면 그냥 컷오프 시키면 되는 거예요, 다른 분들로 하면 돼요. 그런데 굳이 이 사람을 다른 지역으로 배치시키려고 하잖아요. 보시면 박진 의원 같은 경우도 원래 종로에서 정치를 하셨죠. 그런데 지난번에 확인해 봤더니 2020년 3월 19일에야 강남을에 갑자기 공천이 되셨어요. 그전에 공천된 분을 교체하고.
그런데 이번에 다시 강남을에 신청을 했는데, 그냥 거기에 적절한지 판단하면 되는데 다른 분들이 다 신청을 한 서대문으로 빼줬어요. 그러니까 이게 결국은 무언가 잡음을 없애려고 현역 의원이나 이름 있는 분들, 아니면 대통령과 관련이 있거나 이번 정부에서 일한 분들, 이런 분들을 이렇게 조정을 하는데, 그 조정 하에서 그냥 준비했다가 밀려 나가는 원외 인사들이 엄청나게 많다. 저는 이게 시스템 공천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윤희석 : 민주당도 그런다니까요. 한 사람을 가지고 여기에 넣었다 저기에 넣었다. 그거 제가 얘기해요?
▶ 김한규 : 그건 아니죠, 전략 공천이기 때문에 어디가 적절한지 이거는 그게 아니라 본인이 지역구를 신청을 했는데 이 사람들을...
▶ 윤희석 : 좋아요, 전현희 의원은 종로에 예비 후보를 한 사람이에요. 그 사람을 동작 넣었다 강동갑 넣었다 용산 넣었다 그거 똑같잖아요. 뭘 우리한테 그래.
▶ 김한규 : 지켜보시죠. 된 게 아니잖아요. 다른 분들은 벌써 국민의힘은 그렇게 몇 분이나 됐잖아요.
▶ 윤희석 : 오케이, 좋은데 예를 들으실 때 똑같은 예를 들으시니까 무슨 얘기인가 싶어요. 민주당은 더하다니까요. 민주당도 마찬가지예요. 김남희 여기에 꽂고 여기에 꽂고. 신청 안 했다고요? 그거는 당에서 알아서 한다는 얘기잖아요. 똑같은 얘기예요.
▶ 김한규 : 그렇죠. 그거는 영입 인사니까 다른 얘기인 것 같고, 그 지역에 김남희...
▶ 윤희석 : 아니, 송파을 보낸다, 이런 얘기가 나오니까. 제 얘기는 뭐냐 하면, 예를 들어서 임종석 전 의원이라든지 분명히 그렇게 할 수도 있는 거예요. 그걸 나쁘다, 좋다 말할 수 없는 겁니다. 물론 지역에서 활동하시던 분 날벼락이죠. 똑같은 거 아니에요?
▶ 김한규 : 아니, 그런데 입장 바꿔놓고서 대변인님이 계신 데다가.
▶ 윤희석 : 저는 한번 맞아 봤어요.
▶ 김한규 : 중진 의원들을 옮기면. 그런데 맞아 보시는 게 그게 뭐 맞아서 기쁜 건 아니잖아요. 그분들 입장에서는...
▶ 윤희석 : 그 당도 그렇게 한다니까요? 그거는 우리 정치의 폐해인데 민주당은 전혀 안 한 것처럼 얘기하시니까.
▶ 김한규 : 지금 저희가 뭘 했냐는 거죠, 결과적으로. 그렇게 공천을 한 지역이 있냐는 거죠.
▶ 윤희석 : 저랑 또 만나요, 일주일 후에.
▶ 김한규 : 비교를 해보자고요. 이미 지금 몇 군데를 하셨잖아요.
▶ 윤희석 : 그래서 우리보다 적어서 민주당이 나아져요? 지금 이런 공천을 하고 있는데?
▶ 김한규 : 저는 그런 방식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우리 당이 했다고 할지라도 그렇게 해서는 저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윤희석 : 다른 거나 신경 쓰세요, 이게 무슨 공천이야. 하위 10% 넣는다는 게 어디 있어, 세상에.
▷ 노은지 : 두 분이 너무 격한 토론을 벌이셔서 다음 주에 다시. 공천이 진행될 것 같으니까 다음 주에 다시 얘기를 해봐야 할 것 같고 여야 다 이겨야 하니까 전략 공천을 하고 있는 사람을 뽑고 새로 보내고 이런 건 마찬가지겠죠.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시그널 Pick>
▷ 노은지 : 국민의힘이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용하지만 빠르게 공천을 진행 중인데요. 단수 추천을 확정 지은 분이죠.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태영호 국민의힘 모시고 총선의 판도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태영호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설 연휴 직후에 단수공천 확정자 이름을 올리셨는데요. 사실 거기가 험지잖아요.
▶ 태영호 : 거기서는 험지라고 안 하고 사지라고 하더라고요.
▷ 노은지 : 사지라고 합니까? 어떤 각오로 준비하고 계십니까?
▶ 태영호 : 제가 구로을에 가서 사전 선거, 예비후보로서 활동하고 있는데 거기 분들은 20년 동안 우리 당이 거기에 깃발을 꽂아보려고 했는데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그래서 제가 도착하니까 다른 곳에 비해서 정말 몇 십 배의 비장한 각오를 가지고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곳이다. 그러면 여기는 사지다. 사지라는 건 결국은 죽을 각오를 가지고 하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탈북할 때 그런 목숨을 걸고 탈북했던 초심을 가지고 선거 운동을 하다가 길거리에 쓰러진다는 각오를 가지고 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기존 지역에 아무래도 출마를 준비하시던 분이 있었을 텐데요. 조금 어떻게 설명을 하셨어요?
▶ 태영호 : 이번에 구로을에는 저를 포함해서 3명이 신청했거든요. 3명이 신청했는데 그중 한 분은 거기에서 구의회 의장까지 하시면서 정말 오랫동안 준비하신 분인데, 다행히 당에서 단수 우선 추천 지역으로 저를 선정한 이후에 아무런 이야기도 없이 수용하시더라고요.
▷ 노은지 : 크게 반발이 없으셨군요.
▶ 태영호 : 반발이 없고. 그리고 구로을이 다른 지역구과 다른 점은 제가 가기 전까지 거기에 당협위원장이 없는 그런 공석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내려가서 다른 지역처럼 현역, 현재 당협위원장이 위에서 내려오면 잡음도 있고 갈등도 있을 수 있겠지만 현역 당협위원장이 없기 때문에 지금 당원들과 거기에 있는 핵심 당직자들은 하나로 똘똘 뭉쳐서 해보자, 이런 각오가 대단히 높은 그런 곳입니다.
▷ 노은지 :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최근에 여기저기 일정을 하면서 발언을 할 때 태영호 의원님 실명도 여러 번 거론을 하시고 그런 모습인데, 단수공천 확정되신 분들한테 전화도 직접 걸었다고 하시더라고요. 혹시 통화해서 어떤 당부를 하시던가요?
▶ 태영호 : 저한테 전화가 두 번, 확정된 다음에 전화 오셨고 그 이후에 18일에 또 선거 활동을 어떻게 하고 있냐,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냐, 이런 걸 물어보면서 꼭 이겨야 한다, 이런 당부를 자주 하시고 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대단히 바쁘겠는데 또 문자메시지도 보내 와요.
▷ 노은지 : 챙겨 보시나 보네요?
▶ 태영호 : 그런 것 같습니다. “우리 함께 꼭 이기겠습니다. 저도 승리만을 바라보고 뛰겠습니다.” 자신의 다짐도 보내고. 대단히 바쁘신데. 특히 모든 공천 확정자들한테 다 메시지를 보내는지 저는 모르겠지만 특히 험지에 자진해서 신청해서 가서 뛰고 있는 그런 후보들에 대해서는 조금 더 격려해 주지 않는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보니까 어제는 광진을 찾으셨고 민주당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을 가셨고. 내일은 또 구로를 찾으신다고 하더라고요. 보니까 확실히 수도권에 내가 그래도 험지에 가서 잘해보겠다, 승리해보겠다는 후보들은 직접 챙기는 모습인데, 내일 분위기는 어떨 거라고 예상하세요?
▶ 태영호 : 내일 분위기는 대단히 뜨거울 것 같습니다. 지금 제가 구로을에 가서 당원들의 분위기를 보면 한동훈 비대위원장 대단히 잘하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고 또 비대위원장이 지금 앞장서서 정말 힘든 지역을 다니면서 격려하고 스킨십하고 이런 모습이 좋다고 하기 때문에 내일 구로에 올 때도 아마 현지에서 많은 주민들과 당원들이 모여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환영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지금 아직 상대 후보가 확정이 안 된 상황이잖아요. 민주당에는 현재 현역 의원인 윤건영 의원인데, 분위기를 지역에서 보시기에는 윤건영 의원이 아무래도 맞상대로 결정이 될 것 같으십니까?
▶ 태영호 : 제가 느끼기에는 윤건영 의원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윤건영 의원이 친문계 의원으로 분류되지만 초선이고 또 지금 민주당 내부 분위기를 보면 물론 최근에 공천, 여러 가지 문제와 관련해서 잡음이 나오고 있지만 제가 보건대 윤건영 의원은 공천을 받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노은지 : 맞상대로 온다면 아예 민주당에서 새롭게 보내는 인물보다는 윤건영 의원이 조금 더 해볼 만하다, 이렇게 보시나요?
▶ 태영호 : 저는 제가 구로을을 신청한 것도 결국은 이제 윤건영 의원과 한번 붙어보자, 이런 생각으로 제가 구로을을 신청하고 있고 윤건영 의원은 잘 아시겠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정말 핵심 중 핵심, 언론에서는 핵심을 넘어서 복심이다, 이런 말까지도 나오고 있고, 그리고 문재인 정부 초기부터 국정 상황을 얘기했고, 더 중요하게는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큰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4.17 판문점 선언, 남북정상회담을 만든 주역 중 1명이에요, 2018년에 대북특사 일행으로 북한을 방문했고. 그래서 그때 당시에 언론에서 판문점 선언이 끝난 다음에 지역, 판문점에 가면 볼 수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남자, 이렇게 해서 윤건영이라는 제목도 나왔거든요. 말하자면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의 대단히 상징적인 인물입니다. 그런데 저 같은 경우에는 국회의원이 되기 전부터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정말 제일 앞장서서 신랄하게 비판하고 또 21대 국회에 들어가서는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외교통일위원회 상임위원으로 둘이 또 같이 활동을 해서, 그래서 같은 외교통일위원회 상임위에서 저희는 야당이었고, 그때 여당이었죠. 서로 여야가 공수가 바뀌는 과정도 겪었고 그 과정에서 끊임없이 대북 정책을 가지고 진짜 많이 충돌했거든요.
그래서 어느 정도 충돌했는가 하면, 저와 윤건영 의원이 또 어떤 인연이 있냐면 둘 다 같은 국민대학교 동문입니다. 윤건영 의원이 국민대학교에서 학사도 했고 석사도 했고 거기에 총 학생회장도 했고 제가 21대 국회에 들어갔을 때 석사 과정을 마치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대학에 가서 석사 과정을 마치고 있던 중이었는데, 강의가 끝나고 나올 때마다 교수님들이 지나가다가 아마 지켜보는 것 같아요. “상임위에서 너무 둘이 충돌하는데 좋게 지낼 수 없겠느냐.” 교수님끼리 그런 얘기도 하시더라고요.
▷ 노은지 : 맞상대로는 윤건영 의원을 기다리고 계시는 느낌이 드는데요. 일찌감치 지역구 불출마 선언을 하셨어요. 강남갑은 국민의힘에서는 양지입니다. 여기를 저희 정치시그널에서 처음으로 지역구를 옮기겠다, 불출마를 하겠다고 하셨는데, 지역구를 옮기겠다는 결정을 하고 했을 때 아쉬움 같은 건 없었나요?
▶ 태영호 : 당연히 아쉬움이 있었죠. 강남갑은 보수 정당에서 내리 꽂아주면 당선되는 곳이 아닙니까? 그래서 양지 중에서도 양지, 이렇게 불리고 있는 곳이고, 또 강남갑에 한번 공천 받았던 사람은 거기서 계속하고 싶은 건 대단히 자연스러운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정치시그널에 지난해 11월에 나와서 그런 입장을 밝힌 것은 그때 아주 절묘하게도 우리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당을 향해서 중진 의원들이 또 양지에 있는 분들이 험지로 나가겠다고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끊임없이 요구하고 여기에 대해서 당이 호응을 안 하고 있던 이런 상황에 나왔는데, 그때 앵커님이 질문을 하셔서 제가 “나라면 선당후사, 백의종군하겠다.”입장을 밝히고 현실적으로 직접 제가 실천에 옮긴 그런 케이스입니다. 정치인이라는 건 다 그렇지 않습니까? 어차피 선거는 정치 성향에 따라서 결과가 좌우되기 때문에 보수 정당 출신이라면 당연히 보수의 세가 강한 데 가고 싶어 하죠. 그렇게 되면 당의 외연 확장이 안 되는 겁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는 외연 확장을 위해서 20여 년 동안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사지에 가서 판을 바꿔보자, 이렇게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사실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의원님이 불출마 입장을 밝히셨는데, 이후에 잇따르는 선언은 없었어요. 그래서 이게 뭐 두세 명 하고 끝나는 건가, 이 생각이었는데 최근에 공천이 진행되면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같은 경우는 박진 의원도 강남을을 떠나서 서대문을로 가겠다고 하셨거든요. 지금 이어지고 중진들의 험지 이동을 어떻게 보셨어요?
▶ 태영호 : 저는 대단히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 서대문을은 또 역시 구로을에 못지않은 그런 험지 중 험지입니다. 그래서 박진 의원 같은 분은 종로에서 3선을 하셨고 우리 당에서 중진이고 또 장관까지 하셨기 때문에 인지도 면에서는 대단히 높은 경쟁력이 있는 후보거든요. 그래서 박진 전 장관뿐만 아니라 우리 당에서 아직도 지금 공천 확정되지 않은 지역이 많습니다. 특히 4권역 같은 데 많아요. 대구, 경북, 강남, 이런 데. 이런 데서 어차피 중진과 다선 의원이 많이 몰려 있기 때문에 여러 의원들이 조금 더 험지로 출마해서 1석이라도 우리 당에 보탬을 주는 그런 선당후사, 이런 걸 했으면 합니다.
▷ 노은지 : 지금 박진 의원 말고 대구, 경북 쪽에서는 여기에 응하신 분은 없는 것 같아요. 지역구 이동에 있어서. 사실은 완전히 영남권 의원을 서울로 오라, 이런 건 아니었고 그 같은 지역 안에서 지역구 이동도 거절하는 모습이 있어서. 그런 부분에 대한 아쉬움은 없으십니까?
▶ 태영호 : 아직도 공천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되지 않았고 저는 이제야 공천이 반환점을 돌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 기본 과제가 남아 있기 때문에 과정에서 우리 당에서 전략적으로 지역을 옮겨줄 것을 요구하거나 또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이런 일들이 계속 있을 거고 또 박진 의원 외에도 저는 조금 더 나오지 않을까,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아까 한동훈 위원장에게서 전화라든지 문자를 받은 얘기를 하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해 주셨는데, 김경율 비대위원 같은 경우는 한 위원장에 대해서 정치 신인이라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 잘한다는 평가를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김경율 비대위원이 내린 점수는 92점인데요. 의원님이 보시기에는 한동훈 위원장에게 몇 점 점수를 주고 싶으십니까?
▶ 태영호 : 저는 조금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95점 정도 저는 주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공천이 저희 당이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그런데 공천을 시작하기 전에 대부분 사람들이 어떻게 봤냐 하면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이 대부분 공천될 것이다. 이런 일이 대단히 많았습니다.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이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것이고 시스템 공천을 하겠다. 그래서 다들 지켜봤거든요. 시스템 공천이 진짜 되느냐? 그런데 지금 와서 돌아보면 반환점 이 시점까지는 시스템 공천이 작동하고 있고 결국은 대통령 출신 인사들이 대거 공천 받을 거라는 그런 잡음, 그런 걱정 우려는 날아갔다. 그래서 전반적인 시스템은 대단히 성공적이고 안정적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이 공천이라는 것은 총선을 앞둔 전야에 민주당과 또 우리 국민의힘을 국민들이 비교하고 있지 않습니까? 항상 비교에 있는 문제예요. 그런데 저희 당 같은 경우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대단히 안정적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비해서 민주당 같은 경우는 공천 파열음이 계속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한두 명이 아니에요. 그렇게 되면 이걸 볼 때 공천에서 우리 당이 아주 큰 대비 효과를 얻고 있다. 그러면 그걸 누가 그렇게 하고 있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앞에 서서 시스템 공천을 잘 이끌어가고 있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한동훈 위원장에 대해서는 의원님들이 다 좋은 평가를 내려주시는 것 같아요. 반면에 상대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공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일단 속도도 안 나는 것 같고요. 그러다 보니까 비명횡사, 이런 표현까지 나오는 상황이거든요. 국회에서 의정 활동을 하시다 보면 그래도 민주당 의원들이랑 친분이 있으실 것 같은데 지금 저쪽 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 태영호 : 민주당 의원들을 제가 보면 지금 대단히 걱정과 불안해하는 그런 심리입니다. 그러면 이런 공천 과정에 걱정과 불안 심리가 왜 나오느냐면 그 공천 룰에 대한 명백한 인식과 공유가 안 될 때, 문을 닫고 밀실 공천을 할 때는 도대체 자기가 받는지 마는지 이게 애매모호하거든요. 그래서 얼마 전에 우리 국회 김영주 부의장이 탈당하지 않았습니까, 민주당 쪽에서. 하위 20% 컷오프가 됐다, 이러는데. 그러면 당연히 당사자 입장에서는 그러면 어떻게 하위 20%에 들어갔는지 그게 궁금한 거예요. 그걸 모르고 있다는 거예요. 또 어떤 의원 같은 경우에는 실명을 거론하기는 힘들지만 하위 10%에 들어갔다, 왜 10%인지 알고 싶어 하거든요. 그런데 저희 당 같은 경우는 공천 룰을 명백하게 규정했습니다. 여론조사 때는 몇 점수, 사회 기여도는 몇 점, 면접은 몇 점, 그다음에 공천 전에 권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누고 몇몇의 의원은 컷오프를 하고 이렇게 명백히 룰을 정해놨습니다. 그 룰을 정해놓고 공천이 됐느냐, 안 됐느냐, 왜 본인이 컷오프가 됐냐고 하면 본인이 조금 더 컷오프가 되더라도 명백해지는데 지금은 도대체 기준이 뭐지? 이러니 결국은 친명, 몇몇이 문을 닫고 하는 거 아니냐. 이런 비명횡사, 친명횡재, 이런 말들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 노은지 : 그러니까요. 국민의힘도 본격적으로 하위 의원들에 대한 통보가 시작이 되면 비슷한 잡음이 나오지 않을까 우려가 벌써부터 있는데요. 의원님이 보시기에 어떠세요?
▶ 태영호 : 물론 100% 다 수용하고 조용하지 않겠죠. 그러나 민주당과 비교해 볼 때 지금까지 반환점을 돌아오면서 겪어온 바에 의하면 그렇게 큰 반발이 나올 것 같지 않다고 저는 생각하고, 만약 본인이 하위 10%에 들어서 컷오프됐다고 통보 받았을 경우 대부분 의원은 받아들일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생각보다 불복을 할 것처럼 보이셨던 의원도 약간의 설명을 들은 이후에는 추가 기자회견이라든지 반발은 없는 모습이라서 물밑에서 그런 다독이는 작업이 있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 태영호 : 다독이는 작업보다도 일단 본인이 컷오프가 됐다, 원천 배제됐다고 할 때는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죠. 지금까지 우리가 공천을 했지만 몇 분은 반발해서 기자회견도 하고 그랬지만 이틀 내지 3일이 지나면 다 받아들이는 그런 과정을 밟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보건대는 그렇게 큰 강력 반발, 이런 일이 없지 않을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제3지대 얘기로도 넘어가보겠습니다. 개혁신당이 설 연휴 직전에 통합을 선언하면서 이번 총선에서도 제3지대 돌풍을 일으킬 것 같다는 생각도 약간은 들었는데요. 결과적으로 11일 만에 또 결별을 했어요. 예견된 수순이라는 얘기도 있고요. 의원님이 보셨을 때는 어제 그 두 사람의 결별 기자회견 어떻게 보셨어요?
▶ 태영호 : 방금 예견된 수순이었다고 표현하셨는데 그 표현에 제가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어제 기자회견을 보면 그 내용 안에는 정책 발표가 우선이냐, 아니면 이번 총선 지휘권을 누가 가지느냐, 이런 문제처럼 보이지만 조금 더 우리가 근본적인 문제를 들여다보면 정당이라는 건 그 정당이 가지고 있는 철학적 이념과 정체성이라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번에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를 보면 정체성이 매우 애매하고 더욱 중요한 건 지지 기반이 완전히 다릅니다.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의 지지기반이 완전히 다른 정치 성향이 모여서 하나의 목표, 3지대를 한번 장악해 보자는 목표 아닙니까? 그러면 3지대를 장악할 때 거기에 같이 동조하는 지지 기반이 있어야 하는데 두 지지 기반이 완전히 다른 거죠. 그래서 결국은 어차피 갈라설 수밖에 없는 그런 수순이었다, 이걸 보고 앞으로 그러면 어떻게 될 거냐? 저는 이 문제가 더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의 경우에는 주요한 지지 기반이 2030세대였어요, 청년 세대였죠. 그런데 청년 세대가 이번에 새로운미래하고 합당했을 때 대단히 반발하고 나가고 이렇게 잡음이 크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다시 자기 지지 기반을 끌어안기 위해서 돌아왔다고 할 때 나갔던 그 청년 세대, 지지 기반이 다시 모여서 뭉쳐질 것이냐? 이게 대단히 큰 변곡점이고 저쪽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 쪽에서 보면 지금 현재 가지고 있는 지지 기반은 확장될 것 같지 않은데, 지금 민주당의 공천 과정을 들여다보고 있으면서 거기에서 원천 배제된, 컷오프된 의원들을 안고 외연 확장을 하는 이런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총선이 그러면 4자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데요. 지역마다 지역구 후보를 얼마나 내느냐의 문제겠지만, 어쨌든 수도권에서는 3파전 이상의 구도가 형성이 될 것 같은데 의원님이 전망하시기에 이런 식의 개혁신당 분열로 벌어지는 3자 구도, 4자 구도가 국민의힘한테 어떻게 영향을 줄까요? 유리할 것 같으세요? 신경 써야 할 것 같으세요?
▶ 태영호 : 물론 지역마다 다르겠죠. 그러나 3파전이든 4파전이든 진행되면 저희 당은 수도권과 경기도권에서는 이제 저희한테는 오히려 유리하지 않을까,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수도권에서 저희 당의 전통적인 지지 기반은 매우 작아요. 강남, 서초, 이 정도로 돼 있고 수도권과 대다수의 경기도 지역에서는 중도층이 대단히 두텁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3파전이든 4파전이든 그러면 그들이 어디의 표를 많이 가져올까. 우리 당이 중도 쪽 표를 가져오기는 힘듭니다. 그런데 많은 표가 지금 현재 20%부터 30% 사이의 3지대 쪽이 결국은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쪽으로 갈리지 않을까,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개혁신당 분열에 따른 총선 구도까지 전망을 해봤고요. 오늘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태영호 : 고맙습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