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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하위 커밍아웃’으로 맞불…탈당은 유보
2024-02-21 19:19 정치

[앵커]
비명계 의원들 "내가 하위 통보를 받았다"며 셀프 공개를 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하위 평가 받은 의원들, 경선 때 불리할까봐 쉬쉬했던 것과는 전혀 딴판인데요.

평가를 믿을 수 없다는 거죠.

잠시 후 대표주자 박용진 의원 직접 스튜디오에 불러서 이야기 들어볼 텐데요.

이준성 기자 리포트부터 보시겠습니다.

[기자]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하위 10%라는 수치와 굴레를 쓰고 경선에 임해야 할지 참담한 심정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현역 평가 하위 통보를 받은 사실을 잇달아 셀프 공개했습니다.

앞서 의원총회에서 조정식 사무총장이 "당 지도부가 임의로 할 수 없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송갑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의정대상을 3년 연속 수상했습니다. 300명 중 2등 안에 드는 국회의원이 민주당에서는 하위 20%인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습니다."

[박영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을 순도 100% 이재명 당으로 만들려는 (공천이다)…이 대표도 사표 내고 공천 책임자들도 사표 내고 2선으로 물러나야 된다."

이재명 대표 책임론을 제기하고 2선 후퇴론까지 꺼내들었지만, 정치보복에 맞서 싸우겠다며 탈당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일단 경선을 치르겠다는 겁니다.

[송갑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재심 신청은 하지 않겠습니다. 경선이라도 시켜줄지 모르겠지만, 경선에 임하겠습니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뭐 불리하더라도 경선에 임하겠다, 시민들의 판단을 믿겠다 생각합니다."

공천 잡음 수습을 위해 이 대표가 총선에 나와선 안 된다는 친문계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철희 / 전 청와대 정무수석(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당대표 사퇴는) 생각도 없으신 것 같기도 하고…총선 불출마라는 카드가 남아 있죠."

지도부 압박 수위를 끌어올린 비명계는 앞으로 경선 진행 상황을 보고 언제든 집단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분위깁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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