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국민의힘의 위성비례정당이죠,
'국민의미래'가 창당 대회를 엽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국민의미래는 그냥 국민의힘과 같다고 했죠.
그래서 대표에 실무자인 당직자를 넣고, 대신 최소 7명 이상의 현역 의원을 보내 기호 4번을 받겠다는 전략입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내일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창당대회를 엽니다.
당 대표로는 전·현직 의원이 아닌 최선임급 당직자를 내정했습니다.
국민의힘과 사실상 같은 당이라는 걸 강조한 인사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비례정당의 목표는 국민의힘의 이름으로서 우리가 자신있게 비례후보를 낼 수있는 것과 똑같은 효과를 내는 구도로 만들겠다는 그게 누가되고 하는 것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국민의미래는 기호 4번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비례 후보를 안 내는 상황에서 비례 투표지의 두 번째 칸을 차지해 선거운동 효과를 높이겠다는 겁니다.
4년 전에도 지역구 기호는 2번, 비례 기호는 두 번째 칸 4번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원유철 / 당시 미래한국당 당대표 (2020년 4월)]
"투표장에 가시면 미래로 시작하는 '미래통합당' 그리고 '미래한국당' 두 번째 칸을 선택해 주시고…"
[현장음]
"이번 투표는 무조건 둘째 칸! 둘째 칸! 둘째 칸!"
기호 4번을 얻기 위해서는 민주당 위성정당보다는 적게, 6석인 녹색정의당보다 많은 현역 의원이 필요합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현역 의원 10여 명 정도가 옮겨갈텐데 내일부터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지역구 공천 신청을 안 한 비례 현역 8명과 컷오프 의원들의 합류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에도 '4대 부적격 비리' 원천 배제 원칙을 적용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김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