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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난해 출생아 수 75만…역대 최소 기록
2024-02-28 19:10 국제

 일본 내 출산율이 높은 마을(2019년 합계출산율 2.95) 중 하나인 오카야마현 나기초 모습.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사상 처음으로 0.6명대로 떨어진 가운데 일본도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 수준을 경신했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27일 지난해 일본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가 2022년 대비 5.1% 줄어 든 75만8631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일본이 1899년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신생아 수 감소는 8년 연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한 해 신생아 수가 76만 명 밑으로 떨어지는 시기를 2035년으로 예측해왔는데 저출산 현상이 가속화 되면서 12년 앞당겨진 겁니다.

이 같은 현상은 일본 내 혼인 건수의 감소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48만9281건으로 가장 많았던 1972년(109만9984 건)과 비교하면 50년 만에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겁니다.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관방장관은 "출산율 감소가 심각하다"며 "청년 인구가 급격하게 감소하는 2030년까지 앞으로 6년 정도가 지금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아동 수당 지급 확대 등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지만 일본 교도통신은 "이런 정책의 효과가 있을지 내다보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도쿄=김민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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