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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전임의 이어 외과 교수도 “그만 두겠습니다”
2024-03-05 08:59 사회

 지난달 28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경북대학교병원을 방문한 모습 (사진제공 = 보건복지부)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한 가운데, 대구의 한 외과 교수가 현직 교수 중 처음으로 사직 의사를 밝혔습니다.

경북대학교 의대 윤 모 교수는 어제(4일) SNS를 통해 "외과 교수직을 그만두겠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윤 교수는 "의료문제에 대해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토론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정부는 여론몰이에만 몰두해 있는 상황에서 합리적 결론과 합의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윤 교수는 “현 의료현실에 책임져야 할 정부 그리고 기성세대 의사들인 우리가 욕먹어야 할 것을 의사생활한지 얼마 되지 않은 그리고 병원 내에서 누구보다 고생하고 있는 전공의가 다 짊어지고 있는 이런 답답한 상황에 저는 제 위치에 떳떳하게 서 있을 수 없습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이런 상황에 보호막이 되어주지 못하고, 뒤에 숨어서 ‘반대한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어떻게든 잘 해결되길 수동적으로 기다리기만 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 부끄럽습니다. 저는 외과 교수직을 그만 두겠습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SNS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입니다. 경북대 관계자는 “윤 교수가 사직 의사를 밝혔지만, 아직 수리 되거나 하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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