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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BM 발사관 장착’ 세 번째 3000t급 잠수함 인수…해외 9개국 군 관계자도 참석
2024-04-04 17:35 정치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세 번째 3000t급 잠수함 '신채호함' 모습 방위사업청 제공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3000t급 잠수함 '신채호함'의 인도식이 열렸습니다. 3000t급 잠수함 건조는 이번이 3번째로 세계 9개국 정부 관계자들도 진수식에 참석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4일 울산 본사에서 신채호함의 인도 서명식을 개최하고 잠수함을 해군에 건넸습니다. 우리 군은 2007년부터 ‘장보고-3 배치(BATCH)-I’ 사업을 통해 3000t급 잠수함 3척의 독자 건조를 추진해 왔습니다. 2021년 도산안창호함(1번함), 지난해 안무함(2번함)에 이어 신채호함까지 해군에 인도돼 이번 사업이 완료된 것입니다. 이로써 우리 군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쏠 수 있는 전략 잠수함 3척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신채호함은 도산안창호함, 안무함과 마찬가지로 해상 기반 수중 킬체인의 핵심 전력인 SLBM을 쏠 수 있는 수직 발사대를 6개 갖췄습니다. 앞서 우리 군은 2021년 9월 SLBM 수중발사 시험에 성공하며 세계 7번째 SLBM 보유국이 된 상태입니다.

 4일 신채호함 인수인도식 행사를 앞두고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영빈관 앞 로비에 국내외 관계자들이 모여있다 방위사업청 제공

또 최신 소음저감 기술을 적용해 선체의 크기가 커졌음에도 기존 잠수함과 유사한 수준의 음향 스텔스 성능도 갖췄습니다. 장비 국산화 비율은 76%에 이를 정도로 우리 기술로 독자 독자 설계·건조된 잠수함으로 평가됩니다.

해군은 이날 잠수함을 인수받은 뒤 올해 연말까지 전력화를 위한 훈련을 진행해 실전배치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국산 함정 수출 협력이 유력시되는 캐나다와 페루, 호주 등의 국가를 포함해 해외 9개국의 군 관계자 수십 명도 참가했습니다. 이들은 신채호함의 내부도 직접 둘러본 데에 이어 HD현대중공업이 건조 중인 최신 호위함 충남함과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도 둘러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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