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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납치했다”…시민이 막은 보이스피싱
2024-04-05 19:44 사회

[앵커]
"딸을 납치했으니 6백만 원을 준비하라"라는 협박 전화를 받은 여성, 이상한 낌새를 느낀 시민들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습니다. 

무슨 일이 있던 건지, 장호림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안절부절 못하며 어디론가 계속 전화합니다.

옆에선 남성이 따라다니며 손사래를 치고 전화를 끊으라고 하지만 여성은 손에서 휴대전화를 놓지 않습니다.

'딸을 납치했으니 현금 600만원을 지하철역으로 가져오라'는 보이스피싱범의 협박을 받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석희 /서울 양천경찰서 목1지구대]
"시민분들께서 저희 순찰차를 발견하시고 어머니 한 분이 공갈을 당하고 있다. 협박 전화를 받고 있는데 보이스피싱 같다."

만류에도 불구하고 여성은 지하철 역으로 향합니다.

남성은 다른 행인에게도 도와달라고 부탁하고 마침 인근을 지나던 순찰차에도 손짓으로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출동한 경찰이 결국 직접 딸과 연락해 안전한 상황임을 확인시켜줬고, 여성은 그제서야 안심합니다.

[이석희 /서울 양천경찰서 목1지구대]
"적극적으로 제보를 해주셔서 그 시민분들한테 굉장히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요. 경찰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경찰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시민을 수소문해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취재: 이성훈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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