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석을 얻은 조국혁신당은 교섭단체 구성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군소정당과의 공동 교섭단체 구성을 시도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교섭단체 구성 기준을 10석으로 낮춰주면 지금도 바로 가능해집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당선인들과 함께 서울 현충원을 찾아 '사즉생의 각오'를 밝혔습니다.
다음주엔 당선인 전원이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고 김해 봉하마을에서 워크숍도 가질 예정입니다.
혁신당 관계자는 "당의 분명한 정체성을 보여주는 일정"이라며 노무현-문재인 계승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공동 교섭단체 구성에 우선 나설 계획입니다.
교섭단체가 되면 원구성 협상에 참여할 수 있어 상임위원장이나 간사가 될 수 있습니다.
12석인 조국혁신당은 더불어민주연합에 참여했던 새진보연합 등과 손을 잡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지난 9일)]
"과거의 노회찬 의원 정의당과 평화민주당이 공동의 교섭단체 만들 수 있거든요. 그런 방식으로 공동 교섭단체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새진보연합측 관계자는 "현재 논의 중인건 없다"면서도 "지난번 조국 대표 예방 때도 공동 교섭단체 얘기가 오갔다"고 전했습니다.
현행 20석인 교섭단체 구성 기준을 10석으로 낮춘다면 당장도 가능해집니다.
민주당은 총선 전 기준 완화를 약속한 바 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상황실장 (지난달 27일)]
"싸우지 않는 상생국회라는 측면에서,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인하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 조국혁신당에 대해 "중요한 정치세력이라 당연히 존중하고 함께가야 한다"면서 "대화하고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장 교섭단체 기준을 낮추는 건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