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이번 총선 결과는 사실상 정부에 내린 심판이라며 의대 증원을 중단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의협 회장 당선인은 비대위 간부 면허정지 처분을 멈춰달라는 요구를 받아주지 않은 판사를 푸들에 빗댔습니다.
서주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성근 / 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이번 총선에서 보여주신 국민의 심판은 사실상 정부에 내린 심판입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이번 총선 결과 두고 정부에 대한 심판이라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은 총선용 포퓰리즘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성근 / 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정부가 보여준 쇼에 불과한 대화 시도와 수시로 입장을 바꾸는 일관성 없는 태도로 인해… 총선용 포퓰리즘이었다는 사실도 알게 됐습니다."
그런면서 의대 증원 중단과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의협 비대위 측은 전공의 집단 행동을 선동한 혐의로 의사 면허 정지 처분을 받은 김택우 비대위원장 등이 낸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법원을 향해서도 '정치적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임현택 차기 의협 회장 당선인도 입장문을 내고 "정부의 푸들 노릇을 자처한 판사는 지금 당장 법복을 벗고 정치에 나서라"며 맹비난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안전본부의 브리핑을 사흘 연속 열지 않았습니다.
정치권이나 의료계의 의대 증원 관련 목소리에 추가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이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