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 신호등 초록색이 노란색으로 바뀔 때 갈까 말까 고민되시죠.
그냥 교차로로 진입하는 차량들을 노려 고의로 사고를 낸 보험사기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렇게 사고를 내고 뜯어간 보험금 2억 원이나 됩니다.
권경문 기자입니다.
[기자]
노란불에도 아슬아슬하게 교차로를 건너오는 차들.
반대편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이 유턴하는 순간, 신호를 어기고 직진해 온 차량과 부딪힙니다.
또 다른 교차로.
이번에도 한 차량이 신호를 어긴 채 직진하고, 반대 차선에서 유턴을 기다리던 차량이 직진 차량을 향해 돌진하듯 다가와 부딪힙니다.
모두 보험금을 노린 고의 교통사고였습니다.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경기 의정부시와 서울 노원구 일대에서 보험사기를 벌인 일당 5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병훈 / 경기북부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장]
"신호 위반 차량 같은 경우는 형사적인 처벌도 받고 행정적인 그런 불이익도 있거든요. 약점을 이용해서 이제 그런 차만 이제 노린 거죠."
이들은 범행을 위해 신호 위반이 잦은 장소를 미리 물색하고, 보험사 의심을 피하기 위해 사고 때마다 탑승자를 바꾸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22건의 사고를 내고 2억 2천만 원의 보험금을 가로챘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보험사기 혐의로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권경문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