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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값 고공행진에…중국산 물량공세
2024-05-05 19:31 경제

[앵커]
최근 농산물 가격이 고공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이상기후로 국내 생산량이 줄다보니, 대파나 양배추 같은 신선식품 수입이 크게 늘었습니다.

대부분 중국산인데, 소비자 반응은 엇갈립니다.

유 찬 기자입니다.

[기자]
온라인 쇼핑몰에 '중국산 채소'를 검색해봤습니다. 

중국산 대파 5kg이 9900원에 판매됩니다.

시장에선 800g 한 단이 3500원, 5kg 조금 못 되게 사도 2만1000원이 넘습니다.

서울의 한 전통시장, 상인들도 채솟값이 크게 올랐다고 말합니다. 

[망원시장 상인]
"양파도 한 자루에 옛날에 2만 얼마 하던거 지금 3만 원이에요.대파도 (한 단)2800원 하던 거 지금 (올라서) 3500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농산물 가격은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선채소가 전년 대비 12.9% 크게 뛰며 수입이 크게 늘었습니다. 

관세청 통계를 보면 지난 3월 대파 수입량은 4339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64% 폭증했습니다. 

양배추도 171% 늘었고 당근과 양파도 각각 12.4%, 7.5% 증가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
"(대파)수입하면 보통 이제 중국에서 자재용으로 수입할 것 같은데…".

실제 온라인 마켓에서 중국산 채소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대체로 "가격이 싸서" 중국산을 구매했다고 말합니다. 

다만, 아직은 꺼림칙하다는 소비자가 많습니다.  

[전통시장 소비자]
"국내에서 나는 건 국산으로 사려고."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달 양배추, 당근 등 5개 품목에 대해 할당관세를 새로 적용하면서 당분간 수입 농산물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권재우
영상편집: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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