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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2차 사고…순찰차도 폐차 수준
2024-05-18 19:18 사회

[앵커]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수습하고 있던 경찰 차량을 뒤이어 오던 수입차가 그대로 덮쳤습니다.

어찌나 세게 박았는지 차량들이 폐차 수준으로 망가졌습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기자]
심하게 부서진 순찰차가 견인차량에 실려 있습니다.

검은색 외제 승용차도 앞부분이 심하게 망가졌습니다.

어젯밤 11시 40분쯤, 고속도로에 서있던 순찰차를 뒤따라오던 외제 승용차가 들이 받았습니다.

승용차 운전자가 다쳐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승용차가) 중앙분리대 부딪혀서 1차로에 서 있어서 순찰차 출동해서 후방에 세워놓고 경광등 틀어놓고 유도를 하고 있는데 그냥 와서 들이받은 거죠."

사고 충격으로 차량 내부에선 에어백이 터졌고, 뒷부분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습니다.

당시 경찰관들은 앞선 교통사고 처리를 위해 1차로에 순찰차를 세운 상태였습니다.

사고 수습을 위해 차에서 내린 덕분에 화를 면했습니다.

지난 9일에도 앞선 교통사고를 수습하던 도로공사 차량을 뒤따라오던 승합차가 들이받는 2차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50대 도로공사 직원이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시야가 어둡고 차량이 뜸한 밤길 운전을 할 때 2차 사고 위험이 훨씬 커집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고속도로 자체가 워낙 속도도 빠르고 또 주변이 어둡게 되면 본인의 차량 속도에 대한 감각이 둔해진다는 겁니다."

항상 전방을 주시하는 안전운전은 기본, 사고가 나면 일단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게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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