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공수처, 대통령-이종섭 통화 내용 규명에 주력
2024-05-30 19:20 사회

[앵커]
해병대수사단이 채 상병 사건 자료를 회수해 온 건 지난해 8월 2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은 세 번의 전화 통화를 했죠.

대통령실 개입 의혹을 풀려면 이 통화 내용 확인돼야 하는데요.

공수처가 조만간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조사하는데요, 

실무진 조율이 있었는지 확인하면서 문제의 통화 내용을 규명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8월 2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겁니다.

1시간 사이 3차례 장관과 대통령의 통화가 이루어지는 사이 박정훈 대령은 해임통보를 받았습니다.

통화 이후인 오후 7시 20분엔 국방부 검찰단 차원에서 박 대령 항명죄 입건검토와 수사자료 회수가 진행됐습니다.

이날 실무진들도 기민하게 움직였습니다.

윤 대통령과 이 전 장관의 통화전, 장관의 비서실장격인 박진희 당시 국방부 군사보좌관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했습니다.

통화 이후엔 텔레그램으로 채 상병 사건 경찰 이첩 여부와 임성근 전 사단장 근무 여부도 확인했습니다.

박 대령 측은 대통령과 국방부장관 통화 직전 김 사령관이 받은 문자는 임 전 사단장 관련 내용일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합니다.

반면 이 전 장관 측은 해당 통화를 두고 "장관이 대통령과 통화하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라며 "8월 2일 통화 전 이미 박 대령에 대한 항명죄 수사 지시가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종섭 / 당시 국방부 장관(지난해 9월)]
"이 사건과 관련해서 따로 전화 받은 거 없습니다."

공수처는 김계환 사령관을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 통화를 전후로, 실무진간 대화를 나눈 것인지, 사건 기록 회수 등에 영향을 끼쳤는지 규명이 불가피합니다.

대통령의 세차례 통화 내용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공수처가 실무진들의 연락을 근거로 대화 내역을 규명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구혜정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