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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선거 후보에 또 총격…최소 22명 살해
2024-05-30 19:41 국제

[앵커]
다음 달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를 모두 치르는 멕시코에서 암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후보자가 20명 넘게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어제는 야당 후보가 유세 도중 총에 맞았습니다. 

정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시장 선거에 출마한 한 후보가 유세를 마치고 지지자들과 악수합니다.

그때 갑자기 검은 물체가 후보 머리 뒤에 등장합니다.

괴한이 쏜 권총 소리가 10여 차례 울리며 현장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 멕시코 남부 게레로 주에서 야당 연합 시장 후보인 알프레도 카브레라가 선거 유세 도중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도 현장에서 사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음 달 2일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멕시코에서는 후보들을 겨냥한 테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일에는 중부 셀라야시의 시장 선거에 출마한 여당 후보가 갱단 조직원의 총에 맞아 숨졌고, 같은 달 14일에도 야당 소속 시장 후보가 SNS로 길거리 유세를 생중계하던 중 갱단 조직원이 휘두른 흉기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멕시코 정부에 따르면 이번 선거 기간 동안 테러로 숨진 후보자만 22명에 달합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 선거에선 멕시코시티 시장을 지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의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셰인바움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53%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실제 당선되면 멕시코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는 겁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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