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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낮 기온 53도 ‘사상 최고’…기절 속출
2024-05-30 19:43 국제

[앵커]
인도는 낮기온이 53도까지 오르면서 펄펄 끓고 있습니다. 

너무 더워서 기절하는 학생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학생이 쓰러져 고통스럽게 숨을 몰아쉽니다.

극심한 더위에 쓰러진 학생을 깨우기 위해 주변 사람들은 물을 뿌리고 부채질도 해 봅니다.

[라지니카트 쿠마르 / 의사]
"극심한 더위 때문에 학생들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전해질 불균형으로 현기증이 나고 기절하거나 구토도 합니다."

현지시각 어제 인도 비하르주에선 낮 최고기온이 45도가 넘어 학교에서 기절하는 학생들이 속출하자 현지 공립학교를 중심으로 다음 달 8일까지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절한 학생와 교직원은 100명에 육박합니다.

같은 시각 인도 델리는 낮 최고 기온이 52.9도까지 치솟아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너무 더워 식수원까지 말라 버리자 호스가 달린 물탱크차 앞은 식수를 받으러 몰린 사람들로 발 딛을 틈이 없습니다.

폭염에 물이 귀해지자 델리 정부는 물 낭비 방지를 위해 순찰팀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도 전역에서는 현재까지 온열질환 사망자가 최소 6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카시 니말 / 델리 시민]
"기온 너무 높아서 밖에 있으면 누가 얼굴을 뺨으로 때리는 것 같아요, 델리에서 살기 너무 어려워졌습니다."

인도 기상청은 기상 이변 현상으로 전례 없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며 건강 비상 경보령을 내렸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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