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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사고 났던 ‘그 차’
2024-07-05 18:08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7월 5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허주연 변호사

[김종석 앵커]
이번 사건 시청역 역주행 참사와 관련해서 참고할 만한 과거의 이런 사고도 있었습니다. 작년 11월이었는데요. 서울 용산에 있는 이태원동 주택가에 한 택시 기사가 담벼락을 들이받고 급발진을 주장한 적이 있습니다. 자신은 브레이크를 계속 밟았는데 작동하지 않았다. 지금 이번 역주행 참사와 비슷한 취지의 주장을 당시 택시 기사도 한 셈이죠. 구자홍 차장님. 내용 그대로에요. 그러니까 브레이크 페달 밟고 먹통이었다. 여러 말을 듣지 않아서 급발진을 주장했는데. 페달 블랙박스를 판독한 결과 아니었다. 밟았던 것은 바로 가속 페달이었다. 이런 부분도 경찰이 염두에 두는 것 같습니다.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그렇습니다. 실제로 자신이 기억하는 것과 자신이 행동하는 것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머릿속으로는 속도를 줄여야 하니까 브레이크를 밟아야지, 생각은 그렇게 하면서도 실제 발은 브레이크가 아니라 엑셀을 밟을 수 있는 상황. 이런 상황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이번 택시 기사의 어떤 페달 블랙박스가 잘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택시 기사는 본인의 기억으로는 분명히 브레이크를 밟은 것으로 기억을 했지만 그런데 그것은 자신의 어떤 자의적인 기억일 뿐이고요. 실제 그 시간에 자신의 발이 움직인 것은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것이 아니라 가속 페달을 여섯 번 밟았다. 그러니까 기억과 현실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정황이기 때문에 이번 시청역 사고의 경우에도 가해 차량 운전자의 주장을 그대로 믿기보다는 그 주장이 실제로 그러 했는지는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서 사실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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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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