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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미 이번엔 내부조사로 충돌…장남측 “도 넘은 모략” 반발, 신동국과 회동 추진
2024-07-08 16:02 경제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 사진=뉴시스

한미약품이 장남 임종윤 사내이사가 실소유주인 홍콩 코리그룹과 북경한미의 부당내부거래 의혹에 대해 내부 조사에 착수하자, 임 이사 측이 "도 넘은 모략"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임 이사측 관계자는 채널A에 "2007년에 룬메이캉이 설립됐다면 선대 회장 재직 때 아니냐"며 "20년 가까이 된 일을 왜 지금 감사하느냐"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매년 감사를 받는 상장사인데, 그렇다면 그동안 한미약품을 감사한 회계법인은 모두 부적절한 감사 보고를 낸 것이냐"며 "경영권도 좋지만 도를 넘은 모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한미약품은 북경한미약품이 중국에서 생산하는 의약품을 코리그룹 계열사 룬메이캉에 넘겨 유통하게 하는 등 부당내부거래 의혹에 대해 내부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한편 임 이사는 지난 주말 귀국해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회장과 연락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 이사 측은 서둘러 신 회장과 회동을 통해 협의를 하고, 그 내용을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반면 모녀 측은 경영일선에서 물러서며 “신동국 회장을 중심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하겠다”며 형제 측을 압박했습니다.

송영숙 회장은 오늘 입장문에서 "다음 세대 경영은 전문 경영인이 맡고 대주주들은 이사회를 통해 이를 지원하는 선진화된 지배구조로 가야 한다는 판단을 최근 신 회장이 내리고 손을 내미신 것으로 안다"며 "신 회장과 오너 일가가 힘을 모아 더 발전된 한미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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