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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군 수송기 레바논 급파…재외국민·가족 97명 귀국
2024-10-05 11:48 국제

 대한민국 공군과 외교부 신속대응팀은 10월 4일(금) 약 16시간 동안의 비행을 통해 레바논 베이루트 공항에 도착해, 교민 90여 명을 무사히 인솔하여 대한민국으로 향했다. 사진은 공군 승무원들이 항공기 내에서 교민들을 맞이하고 있는 모습.

레바논에 체류중인 우리 국민 및 가족 97명이 정부가 제공한 군 수송기를 통해 오늘(5일) 한국에 도착합니다.

이날 정부는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과 대형 수송기 C130J 등 2대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급파해 한국인들과 가족들을 국내로 귀환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레바논 교민 철수 지원은 지난 2일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경제·안보회의에서 "우리 국민의 안전한 철수를 위해 군자산을 즉각 투입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입니다.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된 상황에서 이란, 이스라엘과 달리 레바논은 가용한 민간 항공편을 통해 출국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 외교부와 국방부가 군 수송기 및 신속대응팀을 파견했습니다.

 대한민국 공군과 외교부 신속대응팀은 10월 4일(금) 약 16시간 동안의 비행을 통해 레바논 베이루트 공항에 도착해, 교민 90여 명을 무사히 인솔하여 대한민국으로 향했다. 사진은 버스에서 하차한 교민들이 안도하며 공항으로 향하는 모습.

당국자는 "민간 항공편 표를 구하기 어려운 사황, 남부에서의 전황, 서방국가 등 여타 국가들의 철수 개시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철수 시점 및 수송기 투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수송기는 그제 한국을 출발해 어제 오전 레바논 베이루트에 도착했고, 같은 날 오후 이륙해 오늘 성남 서울 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레바논 등 중동지역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중동 상황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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