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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인버스 투자 3배 급증…금감원 “각별 주의”

2026-03-18 16:12 경제

 코스피 급등에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된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출처=뉴스1)

국내 주식시장에서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상품(ETF·ETN) 거래가 급증하면서 금융당국이 투자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오늘(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3월10일까지 국내 주식 기초 레버리지·인버스 ETF·ETN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6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일평균 거래대금 1조6000억원과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준입니다.

상품별로는 레버리지 거래대금이 3조9000억원으로 전체의 69.6%를 차지했고, 인버스는 1조7000억원(30.4%)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ETF·ETN에서 레버리지 상품의 시가총액 비중은 11.5%에 그치지만, 거래 비중은 26.8%에 달해 실제 거래는 시장 규모보다 두 배 이상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규 투자자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현행 규정상 개인투자자가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에 투자하려면 금융투자교육원이 제공하는 사전교육 1시간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합니다.

올해 1~2월 레버리지·인버스 투자 관련 교육 수료자는 30만명으로 지난 1년간 교육 수료자(20만5000명)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월 평균으로 보면 전년 대비 8.8배 급증한 규모입니다.

금감원은 레버리지·인버스 ETF·ETN 투자 시 지렛대 효과, 음의 복리효과, 괴리율 확대 가능성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레버리지 상품은 지수 변동에 따라 손익이 배수로 확대되기 때문에 지수가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단기간에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국내 주식시장의 가격 제한폭이 ±30%인 점을 고려하면 이론적으로 하루 만에 최대 60%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겁니다.

원금 회복도 어려운데, 예를 들어 최초 투자금 100이 50으로 50% 감소한 경우 원금을 회복하려면 하락률의 곱절인 100% 수익률이 나야 합니다.

또 음의 복리 효과로 인해 시장이 횡보하더라도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수가 20% 하락한 뒤 다시 20% 상승할 경우 일반 상품은 100→80→96으로 4% 손실에 그치지만, 레버리지 상품은 100→60→84로 16% 손실이 발생하게 됩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에 앞서 본인의 금융지식과 위험 성향을 명확히 파악하고,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레버리지 및 인버스 상품의 투자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것이 아닌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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