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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시그널]인터뷰 전문…원희룡 “비례대표 추천 과정에 한동훈 주변 인물과 검찰 출신 개입…근거 근거 제시할 것”
2024-07-10 09:40 정치

[시그널픽1 - 원희룡]
한동훈 공천의혹 거짓말 아냐…때가 되면 근거 제시할 것
비례대표 추천 과정에 한동훈 주변 인물과 검찰 출신 개입
총선백서에 공천 경로 담아야…구태의 정치인지 사심인지 밝혀야
공천의혹 제기, 한동훈이 총선 다 자기책임 없다 하니 경고 날린 것
김 여사 문자가 당무개입이면 尹의 韓 비대위원장 지명도 당무개입인가
선거 최대 악재는 김 여사 디올백…사과했으면 계양에서 이재명 꺾었을지도
대통령은 사과 반대하고 김 여사는 의사 밝혀…한동훈이 거꾸로 尹 설득했어야

[시그널픽2 - 곽규택]
민주당 청문회는 탈법적 방법에 망신주기식…증인들 출석할 필요 없어
민주당의 검사 탄핵, 이재명 방탄 위해 급하게 만들다 역풍맞아
법사위에 피고인·피의자·변호인 등 있어…회피 않으면 제재할 수단 필요
이재명, 습관적으로 모든 걸 정치적 보복이라 몰고 가

[여의도 영업비밀 - 구자룡]
윤-한 갈등 조장에 이익얻는 누군가가 김 여사 문자 공개했을 것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총선 영향 미친 핵심 이슈 아냐
한동훈 "좀 쉬어야겠다 말한 날이 사퇴 요구받은 날…그래서 몸과 마음 더 힘들어"
김건희 여사, 공직자도 당원도 아니라 문자는 사적 채널…답 안 하길 잘해
진중권·김경율, 결과적으로 윤 대통령 운신의 폭 좁히고 부담주는 사람
원희룡의 한동훈 사천 의혹, 아무리 전당대회 과열됐어도 근거 가지고 문제제기해야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구자룡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시그널Pick①>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첫 TV 토론회에서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놓고 격돌했습니다. 사과 의사가 명확해 보인단질문에 한동훈 후보는 당시 대통령과도 이 문제를 논의했지만 “대통령은 사과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두 번째 신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발의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청원 관련 청문회를 19일과 26일에 열기로 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등 39명도 증인으로 채택을 했는데요. 거야의 밀어붙이기에 국민의힘은 정청래 위원장을 직권남용으로 고발하겠다. 이렇게 맞서고 있습니다. 오늘 <시그널Pick>은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그리고 곽규택 수석대변인을 차례로 만나보고요. <여의도 영업비밀>에서는 구자룡 변호사와 함께하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원희룡 당대표 후보 나오셨는데요. 어서 오세요.

▶ 원희룡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안녕하십니까, 지난주에 모시고 두 번째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당대표 후보들을 차례대로 모실 예정이어서 내일은 나경원 후보가 나오시고 다음 주에는 한동훈 후보가 나올 거라는 걸 미리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어제 첫 TV 토론 있었는데요. 스스로 평가하시기에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 원희룡 : 그동안 아직 토론이나 연설 일정이 안 잡히다 보니까 장외에서 서로 공방이 심했잖아요. 아무래도 이게 경쟁이고 승부다 보니까 가다 보면 과열되게 돼 있어요. 그 정도가 지나쳐서 많은 당원들과 국민들이 거대 여당에 맞서 싸워야지, 당내 다툼이 이건 또 너무 궤도를 이탈한 거 아니냐. 그런 걱정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좋다. 그러면 비전 경쟁, 그리고 그에 대한 리더십과 능력의 경쟁, 이걸로 전환함으로써 국민들이 듣고 싶어 하는 얘기 쪽으로 화제의 비중을 키워보자. 그리고 그걸 선도하기 위해서 저부터 100% 그쪽으로 가보자고 해서 어제는 그런 면으로 토론의 주제 방향을 전환하기 위해서 저는 다른 부분은 일단은 보류하고 임했는데, 보시기에 어땠을지 모르겠습니다.

▷ 노은지 : 어제 조금 세게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를 상대하실 때 되게 강하게 얘기를 하셨던 모습을 기대한 분도 있었을 텐데 너무 그냥 순한맛으로 나오시니까 좀 그 부분에 대해서 아쉬웠다는 반응도 있더라고요. 선거 전략은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네거티브는 안 하고 정책 토론을 하시겠다는 입장이신가요?

▶ 원희룡 :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크게 세 가지 방향입니다. 하나는 이재명 민주당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하고 싸울 것인가. 이 부분은 저는 희생을 감수하고 몸을 던져서 가장 앞에서 싸우는 사람입니다. 그 모습은 앞으로 기회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보여드릴 거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우리 후보 간에 인물과 그동안 해왔던 일들, 비전, 이 부분에 대한 검증, 불가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신 이것이 지금 과열돼 있고 대리인들이 나서서 그냥 폭로하고 서로 흙탕물 끼얹기, 이렇게 가다 보니까 안 그래도 장마에 무더위에 이재명 야당, 무기력증으로 심한데 우리 당원들이 너무 걱정하시니까 이 부분은 뭐랄까요, 적정한 인물 검증 공방으로 가자는 거고, 지금 가장 없는 게 사실 비전과 능력에 대한 검증이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을 우선 부각시키기 위해서 한 거고요.

앞으로 이 세 부분, 이재명 투쟁, 당내의 치열한 상호 검증, 비전과 능력의 어떠한 경쟁, 이 부분 세 가지를 균형 있게 해 나갈 텐데 앞으로 쭉 상대방들, 왜냐하면 우리는 원팀이니까. 전체가 하는 모습을 우리 당원들과 국민이 보실 때 이재명과의 싸움. 그리고 인물들 간 장단점. 그리고 비전과 이걸 실제로 집권여당이니까 능력, 이런 부분들이 골고루 국민들에게 갈 수 있게끔 제가 균형 잡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 노은지 : 어제 하나 궁금한데 답을 안 하시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한동훈 후보가 예전에 원희룡 후보께서 공천 과정에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이 가족과 인척들과 공천을 논의한 부분이 있다는 얘기를 의혹을 제기를 하셨는데 어제 한동훈 후보가 그 얘기를 계속 질문을 하면서 여기에 대해서 사과할 기회를 주겠다. 이랬는데도 답변을 구체적으로 하지 않으시더라고요. 그러면 이제 그 의혹 제기가 잘못됐다는 것인 건지, 아니면 이제는 그거에 대해서 더 얘기를 안 하시겠다는 건지 궁금하더라고요.

▶ 원희룡 : 앵커님, 사과하라고 했잖아요? 사과하든지 밝히라. 밝히면 지금 그걸로 이 전당대회가 다 덮입니다. 사과하라? 그러면 거짓말을 했다는 건데 거짓말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 밝힐 때가 있을 거라고 한 건데요. 어차피 이게 뜨거운 쟁점이 돼 있다 보니까 사실 뭐 잘못 건드린 거 아니야? 이렇게 걱정하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뭐랄까요. 최소한의 정당 방어 차원에서 그리고 우리 한 후보님이 피해자가 피해 호소하는 이런 입장으로 이 프레임을 가는 것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제가 한 두세 마디만 할게요. 우선 첫 번째는 이번에 비례대표 공천은 실제로 추천을 갖다 놓고 거기에 대해서 자격이라든지 어떤 당을 위한 가치, 이런 거를 의논하고 그래서 결국 최종 결정을 하고 그리고 이런 것들을 꼭 의논해야 할 부분과 의논했다가 넣고 빼고 하는 이런 과정이 흔히 말하는 지금 대통령실 쪽은 다 배제된 상태에서 한동훈 전 위원장을 비롯한 5명 내외. 많이 폐쇄적으로 논의를 했습니다.

▷ 노은지 : 5명 내외가 그런데 당과 관련된 사람이면 그건 문제가 아닐 텐데.

▶ 원희룡 : 그 사람들은 우리 당의 사람들이죠. 한동훈 비대위의 사람들이죠. 그런데 여기에 들어간 명단들이 우리 당과 당의 연결이라든지 아니면 우리가 전반적으로 사회적인 활동, 그리고 우리 당에 필요한 현재 비례대표가 어떤 것들이 필요하고 대표성과 앞으로 활동 능력, 그리고 당에 들어와서 잘 연결될 수 있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사실 비례대표야말로 추천 경로, 왜냐하면 그건 우리 사회의 소수자들 내지는 특수집단들을 반영하는 거 아닙니까? 과연 공적으로 추천이 됐는지, 그다음에 들어왔을 때 여러 가지 경쟁이 돼서 옵니다. 그러면 거기에서 특정 인물을 우선순위를 주어서 선택할 때 과연 그 기준이 무엇인지. 그리고 여기에서 각 분야나 특성을 가진 인물들을 뽑았을 때 전체 비례대표 명부를 어떤 순위로 놓을지. 당선권과 보궐선거로 들어올 당선권. 그다음에 당선은 안 되지만 그래도. 이런 것들이 전부 정무적인 판단이고 우리 한나라당의 정체성과 미리 비전을 결정하는 겁니다.

▷ 노은지 : 그렇죠, 국민의힘의 정체성.

▶ 원희룡 : 이 과정에서 갑자기 끼어든 사람들, 갑툭튀들이 많이 있었고요.

▷ 노은지 : 실제 비례대표 명단을 말씀하시는 거죠?

▶ 원희룡 : 추천 명단과 거기에서 좁혀진 순위 명단, 전체 비례대표 순위. 여기서 중간에 어디서 추천한 게 빠지고 넣고 하는, 그래서 최종 나온 명단을 보니. 그리고 중간에 추천됐다가 이쪽은 너무 겹치니까 이 사람은 뒤로 미루고 이런 과정에 대해서 제가 선거 때는 몰랐고요. 선거가 끝난 다음에 제가 쭉 이렇게 전반적으로 취합을 해봤더니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그리고 이걸 아는 사람이 극소수다. 그래서 이거를 공통적으로 제가 확인을 해 보니까 여기에서 추천 경로, 그다음에 여기서 복수의 경쟁자들이 있을 때 한 사람을 선택하는 것. 그리고 선택한 사람을 전체 비례대표 명부에서 우선순위를 넣는 것. 그래서 눈에 띄는 사람들이 앞 순위에 3, 4명. 후순위에 또 일부가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제가 가능한 걸 통해서 조사를 많이 했습니다.

그랬더니 추천 경로, 선택, 그리고 비례대표 후순위, 비례대표 후순위 나왔다가 바깥에서 말이 나오고 잡음이 나오니까 빼고 뒤로 돌린다든지 이런 과정이 전부 모든 시계의 침이 두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위원장님의 주변 인물들, 그다음에 검찰 출신의 측근. 이 두 방향을 향하고 있었기 때문에.

▷ 노은지 : 주변 인물과 검찰 출신 측근 그룹이라고 하는 건 당직이 없는 외부인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 원희룡 : 공천심사 권한은 전혀 없는 사람이죠. 전부 다 외부에 있는 사람들이죠. 그래서 그 정도를 가지고 얘기를 한 거고요. 그래서 이 부분은 저만이 아니라 우리 정치, 저는 25년을 해봤기 때문에 공천을 몇 번을 겪어봤겠습니까? 공천을 수차례 거쳐보고 잘려 보기도 하고 구명 운동해 보기도 하고 자기가 추천했다가 물 먹어보기도 한 이런 많은 사람들이 이번 비례대표의 공천에 대해서는 전체로도 납득할 수 없고 특히 이런 두드러진 인물들에 대해서는 이거는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실 한동훈 전 위원장이 볼 때 너무 훅 들어왔지 않았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타이밍이나 이런 부분에서 과연 적절했나. 그런 부분에 대한 성찰은 있습니다만 이런 부분은 명백히 밝혀가야 하는 부분이고 제가 마지막으로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이런 비례대표 공천 과정이 공천백서에 들어가 있을 거 아닙니까? 들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공천백서라는 게 공개되는 부분도 있고 비공개, 역사적인 자료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추천된 사람은 어떤 경로로 추천됐는지, 우선순위는 어떻게 올라갔는지, 심사 과정에서 어떤 걸 했고 누가 주장을 했는지 이런 부분이 되어야 이게 과연 비대위원장이나 당대표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는 비례대표에 대해서 정말 이게 구태가 아니라 새로운 정치로 나아갈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총선백서를 빨리 공개하고요. 총선백서 공개 부분에 있으면 그 부분부터 논의를 시작하겠고 총선백서에 공개를 못한 부분이 있다면 총선백서 팀과 이 부분과 관련된 부분을 제가 논의 요청, 비공개 논의 요청 내지는 정보 요청을 하든지 해서 그뿐만 아니라 비례대표 공천, 그리고 사실은 지역구 공천에도 비슷한 문제가 많지 않지만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결국 우리 당대표 목숨 걸고 당권을 싸우는 이유는 다 공천입니다. 그리고 지금 앞으로 이 위기 상황, 그다음에 이후에 대선으로 갈 때도 국회의원들은 자기의 정치 생명이 확보되느냐, 연장되느냐,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우리 당의 분열과 계파와 나라를 위해서 자기가 또 헌신을 했을 때 보상받을 수 있는 가장 큰 동기부여의 자산이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무엇이 저는 과연 구태의 정치이고 사심인지 이 부분은 분명히 밝혀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충분히 만약에 이런 것들이 된다면 내가 제기할 합리적인 의혹, 그리고 그에 대한 나의 근거는 때가 되면 제시할 테니까. 왜냐하면 지금 이걸 가지고 밝히라고 하면 전당대회? 없습니다. 덮입니다.

▷ 노은지 : 지금 일부 이 내용을 아는 것 같은 분들 중에는 누구인지 이름도 알지만 말하지 않겠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분들이 있어요.

▶ 원희룡 : 그런 분들이 많으세요. 알지만 자기가 구체적인, 특히 한동훈 전 위원장을 아끼고 키워야 하는 거기도 하잖아요. 총선 때, 공천 때 이런 때 있었던 것들을 전부 자기 책임은 없다고 하다 보니까 사태가 이렇게 되고 그런 부분을 제가 어떻게 보면 짚고 가는 차원에서 그렇게 쉽게 말로 넘어가지 못할 거라는 경고를 날린 수준에서 얘기된 게 본인이 받아들일 때 지나쳤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정치 과정에서 나온 거로 이해하고 이거를 인신공격으로 받아들이지 말라고 얘기를 했고요. 만약에 해본 결과 우리가 가리키는 방향에 실제 그거는 인적 관계로만 연결이 됐지, 제가 특히 논의한 걸 보거나 녹음한 게 아니잖아요. 그렇다면 그런 거에 따라서 제가 합당한 그런 태도는 얼마든지 취할 수 있습니다만 제가 아까 말씀드린 제가 사과를 해야 할 만큼 거짓말을 하거나 아니면 지금 사실을 밝혀서 전당대회를 이 공방으로 다 덮거나 저는 둘 다 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정도 하시자.

▷ 노은지 : 하지만 분명히 확인한 부분은 있고 거기에 가리키는 부분이 있다.

▶ 원희룡 : 저는 경우는 다르지만 이재명에 대해서 대장동, 백현동, FC, 그리고 그때는 아무도 국내에서 극소수의 사람만 알고 있던 대북송금 특검에 대해서도 충격적인 사실과 증인과 증거와 논리, 배후 스토리를 다 제공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가 저에 대해서 한 건도 고발을 못했습니다. 대질조사를 받자고 그랬기 때문에. 저는 근거 없이 크로스체크 안 하고 안 움직입니다.

▷ 노은지 : 길게 말씀 안 하신다고 했는데 제가 궁금한 게 있어서.

▶ 원희룡 : 이 정도 하시죠. 아직도 제가 잘못 건드린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 노은지 : 저는 이제 늘 등장하는 한동훈 후보가 여러 번 보도도 됐었는데 아니라고 바로잡았던 부분에 있어서 한동훈 후보를 돕는 장인어른의 존재가 있잖아요. 그래서 그런 정도 팀이 움직여서 개입을 했는지, 그런 걸 여쭤보고 싶어서.

▶ 원희룡 : 그 얘기는 다음에 하시죠.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어쨌든 무언가 확인한 내용은 있고 전당대회 과정에서 어쨌든 이게 안 나올 수 없는 이슈겠네요.

▶ 원희룡 : 백서가 빨리 공개된다면, 백서가 공개된다면 백서가 공개된 부분에 상응하는 제가 가지고 있는 부분은 얘기할 수밖에 없겠죠. 그런데 제가 먼저 모든 거 내에서 한다면 전당대회 없습니다.

▷ 노은지 : 총선백서가 그러면 전당대회 전에 나와야 한다고 보시는 건가요? 지금 분위기로는 안 나올 것 같은데.

▶ 원희룡 : 저는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혼자 반대하고 있거든요. 총선백서 공개는 반대하면서 저 보고는 공개하라? 이거는 안 맞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어제 김건희 여사의 사과 문자, 사과 의사를 밝힌 그 문자를 놓고도 여러 가지 해석에 논쟁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는 이 문자가 공개된 시점이랄까, 이런 거를 두고도 이게 무언가 당무 개입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문자에 답을 했다면 이게 야당에서 국정농단이라고 하지 않았겠냐. 이런 식의 논리를 펴고 있는데요. 후보님이 보시기에 문자를 두고 나왔던 한동훈 후보의 그런 설명들 납득이 되시나요?

▶ 원희룡 : 문자에 대한 얘기는 하고 싶지 않고요. 당무 개입 그리고 국정농단이라는 우리로서는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얘기가 나왔거든요. 당무 개입이라는 얘기가 우리 한동훈 전 위원장의 입에서 두 번 나옵니다. 이번에 나왔고요. 1월 21일인가. 윤재옥 원내대표와 당시 비서실장과 만났을 때 이거 당무 개입입니다라고 하면서 사퇴 요구 거절을 했죠. 그다음에 또 당무 개입은 우리 한동훈 당시 검사장인가, 검사로서 수사했던 박근혜 사건에서 나온 게 박근혜 대통령 사건에서 나온 게 당무 개입이죠. 당무 개입, 국정농단으로 탄핵이 되고 결국 구속이 된 거 아닙니까? 제가 딱 한 가지만 던지고 싶습니다. 좋다, 당무 개입이라고 치자. 그러면 작년 12월 15일 네덜란드에서 대통령께서 귀국하신 후에 아주 급속도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명이 됐거든요. 사실은 그때 저도 경합 후보였습니다.

▷ 노은지 : 이름이 많이 나왔습니다.

▶ 원희룡 : 조금 더 깊은 얘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께서 한동훈을 지명하셨어요. 세세한 과정은 모르지만.

▷ 노은지 :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는데요.

▶ 원희룡 : 법무부 장관 현직이었고요. 그래서 그걸 수락한 다음에 이제 박수 받으면서 나와서 법 앞에 평등. 이러면서 1차 충돌로 갔던 거 아닙니까? 그러면 그때 아니, 대통령께서 법무부 장관인 한동훈 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한 건 당무 개입입니까? 그러면 그거는 당무 개입이 아니고 사퇴 의사 요구한 건 당무 개입이고. 자, 지금 사과 의사를 묵살했냐? 이 문제가 되잖아요. 이걸 사적이다, 당무 개입이다, 이러는데 우리 선거 승리 책임이 비대위원장입니다. 선거 승리에 가장 큰 악재가 당연히 디올백 문제였고요. 그걸 사과를 했으면 계양에서 제가 이재명을 꺾었을지도 모릅니다. 저도 다 우리 낙선자들은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어요, 전부.

그런데 설사 대통령실 참모들이 반대를 하고 대통령께서 부인에 대한, 끔찍하시잖아요. 야, 차라리 내가 나가서 사과를 하면 했지, 이거는 몰카 공작의 본질이다. 그런 입장이셨기 때문에 이제 대통령 영부인 입장에서는 참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난감했겠죠. 그러니까 한동훈 전 위원장은 원래 20년 이상의 신뢰 관계가 있으니까 그러면 한동훈 전 위원장께서 대통령께서 걱정하는 지지율이 떨어지거나 진정성 논란이 나오거나 또 야당의 공세 때문에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는 부분에 대해서 염려도 말씀드리고 해서 그 부분을 같이 서로 핫라인이 만들어지면 거꾸로 대통령과 대통령실도 설득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의사도 저는 추측이지만 느껴졌거든요. 그러면 예를 들어서 대통령 영부인이 저 어디 공기업에 누구 취직시켜주라. 내 직원 친척이 사업, 이러면 당무 개입이죠. 아니면 공천 줘라. 이러면 당무 개입이죠. 하지만 대통령 영부인이 당사자인 총선의 가장 승부가 걸려 있는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반대하고 있다면, 그리고 비대위원장이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입장이라면 당사자가 의사를 밝히면 정말 천군만마를 얻은 거 아닙니까?

▷ 노은지 : 그렇죠. 본인이 의사를 밝혔으니까.

▶ 원희룡 : 확인부터 하고. 아니, 확인도 안 해보고 이거는 거짓말이다. 이거는 알리바이성 사과, 알리바이다. 무슨 근거로 그렇게 단정을 하는지. 그래서 만약에 저희도요. 3자가 나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한테 험담하고 다닙니다. 그리고 나의 문제를 놓고 다른 사람들끼리 예를 들어서 친구 간에 싸움이 붙었어요. 그러면 그걸 중재하려는 사람, 그걸 해결할 사람은 그 사람들의 말도 듣고 참고는 하지만 당사자를 만나서 과연 어디까지가 가능한지 듣고 그걸 가지고 사실 중재하고 당사자의 의사를 전하면서 당사자의 의사가 뒷받침되기 때문에 그 신뢰를 조심, 조심 다루면서 최선의 선의를 가지고 성사시켜내는 것, 갈등을 해결하는 것, 이게 리더고 이게 당시 비대위원장에게 우리가 원했고. 또 대통령과의 신뢰, 영부인과의 신뢰가 누구보다도 가장 세기 때문에, 가장 어려운 문제도 서로 정말 가슴을 터놓고 얘기하고. 불편한 얘기도 이번 한 번만 제 말을 따르십시오. 제 말 따라서 손해 본 적 있습니까? 이러면서 설득을 해 가지고 아니면 잘못되면 내가 책임지고 물러나겠다는 자기도 배수 진을 치면서 일이 성사되게끔 끌고 가야죠. 저라면 그랬습니다.

▷ 노은지 : 시간이 다 돼서 마지막 질문을 짧게 드리려 하는데 진중권 교수가 해외에 머물고 있는 상태인데, 오늘 새벽이에요. 한국 시간으로. 글 올린 게 있어서 하나 가지고 왔는데, 여기서 갑자기 공개한 부분이 총선 직후에 김건희 여사가 먼저 진중권 교수에게 전화가 와서 당시에 이 사과 문자를 보냈지만 사과하지 못했던 그런 이유를 설명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저기를 보면 주변에서 극구 말려서, 그러다 보니까 사과를 한 번 하면 계속해야 한다는 논리 때문에 주변에서 극구 말려서 하지 못했다. 이런 말이 등장을 하거든요. 저것만 보면 실제로 사과를 하려는 기류는 여사 주변에서 없었던 것 같기는 한데. 어떻게 보십니까?

▶ 원희룡 : 이미 나와 있는 거 아닙니까? 대통령 본인부터 대통령실, 주변 국회의원들도 말렸는데 여사 혼자는.

▷ 노은지 : 본인만.

▶ 원희룡 : 본인 당사자는 거기에서 고뇌가 컸고 한동훈 전 위원장과 만약에 논의가 되면 거꾸로 설득할 수 있는. 본인이 내가 하겠다고 하면 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그게 가능성이 있는 거죠. 한 줄기 빛이라도 탈출구가 있다면 그거를 모여들어서 동굴에 암벽을 손으로라도 헤쳐서 탈출구를 마련해야 하는 게 생존이고 팀의 생존을 이끌어나갈 리더의 책임 아닌가요?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오늘 좀 짧게 진행을 한번 해봤는데요. 다음 기회에 또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원희룡 후보와는 여기서 얘기 나누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원희룡 : 감사합니다.

<시그널Pick②>
▷ 노은지 : 두 번째 <시그널Pick>에서는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과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곽규택 : 반갑습니다.

▷ 노은지 : 채상병 특검법이 어제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권이 의결이 됐어요. 그리고 순방 중인 대통령이 곧바로 재가를 했는데 곧 재표결을 할 거로 보입니다. 어떻게 대비하고 계신가요, 국민의힘에서는.

▶ 곽규택 : 지난번 21대 국회처럼 대통령 재의 요구를 했으니까 다시 국회로 오고요. 오게 되면 다시 재표결을 할 것 같은데, 3분의 2 이상, 그러니까 200명 이상의 국회의원이 찬성해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단일한 대오로 다시 재표결에 응해서 표결을 무산시키는 그런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원래 민주당에서는 채상병 순직 1주기가 19일이다 보니까 제헌절 전에는 표결을 한다. 이런 얘기도 있었어요. 그런데 얘기를 들어보니까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로 연기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제가 봤을 때는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한동훈안이라는 것을 내놨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걸 가지고 오히려 여권 내에서 약간의 분열하기를 바라고 시점을 미룬 거 아니냐는 생각이 들던데요.

▶ 곽규택 : 민주당에서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어차피 지금 채상병 사건이 얼마 전에 경찰에서 수사 결과 발표가 있었고요. 그거에 맞춰서 검찰 수사가 또 진행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공수처 수사 결과가 아직 안 나온 상태고. 그래서 지난번에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수사들이 다 진행된 다음에 부족한 부분이 있거나 의혹이 있으면 그때 다시 특검 이야기를 해도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전까지는 물리적으로도 조금 추진이 어려우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요. 그리고 한동훈안이라는 것도 전당대회 끝나기 전까지는 어떤 구체적인 안이 나오기는 힘든 상황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전당대회 이후로 만약에 민주당이 재의결 시점을 미룬다면 아마 당대표 선거가 끝난 이후에 한동훈 후보가 얘기했던 대로 수정안을 발의를 하라거나 이런 식의 목소리가 민주당에서 나올 것 같은데요.

▶ 곽규택 : 그럴 수 있겠죠.

▷ 노은지 : 대변인이 보시기에 대안을 가지고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보세요? 한동훈 후보 얘기처럼.

▶ 곽규택 : 그 부분은 아직까지 수사 결과가 더 중요한 전제가 되어야 할 것 같아요. 수사 결과에서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어떤 부분이 수사가 덜 됐고 수사 외압의 의혹이 있는지 이런 부분들이 먼저 확인이 되어야 하고, 그리고 채상병 특검법이라고 하는 건 지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단순히 특검을 누가 지명하느냐는 문제에 국한 된 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전당대회 결과가 나오고 또 수사 결과도 나오고 그런 것들을 종합해 가지고 안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 노은지 : 지난 5일에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저지하려고 국민의힘 의원님들이 필리버스터를 하셨는데, 마지막 순서로 오르셨어요, 단상에. 그래서 역사에 남을 만한 사진인 것 같은데, 예전에 22대 국회 초반에 필리버스터 했다고 하면 아마 이 사진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혼자 단상에 저렇게 서 계시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저렇게 의장에게 항의를 하러 온 저런 모습입니다. 당시 저기 서서 어떤 생각이 드셨을까 되게 궁금한데요.

▶ 곽규택 : 당시에 제가 발언할 분량이 상당히 많이 남아 있는 상태였어요, 상태였는데 24시간이 경과를 하면 표결로써 중지를 지킬 수 있거든요. 그런데 국회의장이 임의로 토론을 중지시킬 수 있는 권한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발언을 하고 있는 중이었기 때문에 중지시키려면 표결을 진행하면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국회의장이 일방적으로 토론을 중지시키고 마이크를 꺼버렸거든요. 그러니까 저로서도 황당했고 우리 같은 국민의힘 국회의원들도 항의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었죠.

▷ 노은지 : 마지막까지 인상 깊게 보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서. 저게 저희가 한번 사진을 준비해봤습니다. 보니까 본회의에서도 저런 상황이 벌어지고 요즘에 법사위원이신데 그렇게 법사위에서도 여야 의원들 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는 것 같아요. 어제 국회 법사위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 청원과 관련해서 청문회 날짜가 잡혔더라고요, 증인도 채택이 되고. 이게 이례적인 거잖아요.

▶ 곽규택 : 그래서 굉장히 탈법적인 수단이죠. 원래 헌법상 대통령을 탄핵소추 하기 위해서는 재적 의원 과반수의 동의가 있어야 탄핵 절차가 시작되는 거고 그렇게 표결한 다음에 법사위로 오게 되면 탄핵 조사가 진행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런 국회 본회의의 표결이라든지 탄핵 조사 절차를 우회하기 위해서 청원으로, 청원이 단순히 민원입니다. 청원을 가지고 청문회를 하겠다, 탄핵 조사를 하겠다는 거죠. 그러니까 그러한 탈법적인 수단을 동원해서 망신주기식 청문회를 또 하겠다. 이런 취지로 보이고요. 어제 그런 부분들을 법사위에서 다 지적을 하려고 했는데 정청래 위원장이 그냥 마음 먹고 들어온 것 같아요. 우리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의 토론을 일방적으로 제지를 하고 또 대체 토론을 하고 있는 것을 법사위원장이 그런 권한이 없습니다. 일방적으로 또 중지를 시키고. 그래서 어저께 조금 법사위에서도 논란이 됐었는데, 우원식 국회의장이나 또 정청래 법사위원장이나 본인들이 가진 권한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당 국회의원들의 발언을 막는다? 이거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어제 의원님께서 국회 국민동원 청원을 올린, 그러니까 탄핵 청원을 주도한 사람이 국가보안법 위반 전과 5범이다. 이러한 얘기를 하셨더라고요. 이건 어떤 내용인가요?

▶ 곽규택 : 원래 어제 법사위에서는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안, 그 부분을 원래는 논의를 하려고 계획이 돼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이 청원을 가지고 청문회를 하겠다고 하는 것으로 바꾸었거든요. 바꾸면서 물론 검사들에 대한 탄핵안에 대한 여론이 안 좋으니까 갑자기 바꾼 것 같은데, 공교롭게도 그 전날 또 북한 조선노동당에서는 대통령 탄핵안, 탄핵 청원, 이걸 언급을 했거든요. 그러면서 보니까 그 청원을 한 사람이 국가보안법 전력이 5번이나 있는 전과자 신분이더라고요. 그러니까 그런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거죠. 그러니까 국회 법사위가 그러한 국보법 전과자가 올린 청원을 가지고 청문회를 하겠다, 그것도 탈법적인 방법으로 하겠다는 거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안 할 수 없는 겁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어제 증인을 대거 채택을 했는데 거기에 영부인 김건희 여사도 포함이 돼 있고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안 나오면 고발하겠다. 이런 식으로 민주당은 얘기를 하는데, 이게 고발할 수 있는 요건은 되는 건가요?

▶ 곽규택 : 절차적으로도 제가 문제점을 말씀드렸지만 내용상으로도 지금 채상병 관련된 사건, 그리고 김건희 여사 관련된 사건, 이런 것들이 청원 내용에 들어 있는데, 그런 것들이 지금 재판 중이거나 수사 중인 사건들과 관련된 거거든요. 그런데 국회법이나 청원법에 의하면 그런 수사나 재판에 관련된 내용의 청원이 들어오면 접수를 아예 못하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또 접수를 한 다음에 또 탈법적인 방법으로 청문회를 하고, 그리고 청원이라는 게 청원을 근거로 해서 청문회를 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은 없어요. 그런 상황인데 망신주기식 청문회를 하겠다는 거기 때문에 거기에 증인들이 안 나온다고 해서 그것을 뭐 고발한다고 하더라도 형사처벌이 될 수 있는 그런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저는 증인들이 출석할 필요가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그냥 민주당의 주장인 거군요.

▶ 곽규택 : 그렇습니다.

▷ 노은지 : 어제 검사 탄핵 4명을 하겠다고 해서 법사위에서 그 조사부터 있을 줄 알았는데 민주당 내부에서도 약간의 반발이 있었고 그리고 탄핵 사유를 적었던 것도 일부가 아닌 거로 드러나면서 약간의 논란이 있는 것 같아요. 검사 출신이시니까요. 보기에 이번 사안에 있어서 가장 문제가 뭐라고 보십니까? 검사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 곽규택 : 일단 민주당이 급해요, 민주당이 급해서 지금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위해서 법사위 동원하고 모든 것을 지금 아주 급하게 진행을 하고 있는데, 검사 4명에 대한 탄핵하는 것도 민주당이 내세우는 명분을 급하게 만드려고 하다 보니까 사실관계와 안 맞는 내용들이 들어 있었고, 실질적으로는 그 검사 4명이 그중에 3명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대북송금 사건이라든지 대장동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들이고요. 또 1명은 민주당의 전당대회 때 돈 살포를 했던 그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거든요. 그런데 이런 것을 막고 겉으로는 탄핵하는 명분을 만들기 위해서 급하게 하다 보니까 사실관계와 안 맞는 것들이 들어가 있고 또 여론도 아주 안 좋고 또 법조계에서도 이거는 안 맞는 탄핵이다 하는 여론이 조성되니까 급하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또 뺐더라고요. 보면 정말 민주당이 그런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위한 검사 탄핵을 들고 나왔다가 결국은 역풍을 맞은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실제로 박상용 검사가 대변과 연루된 이런 추문을 이성윤 의원이 주장을 했다가 이제 와서는 본인이 실명은 거론 안 했다. 발은 빼고 있는 모습인데, 이게 사실관계가 아닌 거로 나오면서 탄핵 자체가 희화화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 곽규택 : 방송에서 말하기도 그런데 음주 추태라고 할게요. 음주 추대를 했다고 주장을 했는데 확인을 해보니까 사실관계가 안 맞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것을 이야기했던 이성윤 의원 같은 경우에는 실명을 거론한 적이 없다고 하는 식으로 발빼기를 하고 있고요. 그런 부분들이 민주당에서 이런 얼마나 급하게 지금 이 탄핵안을 들고 나온 것인가 하는 것을 알 수 있죠.

▷ 노은지 : 법사위 같이 하고 있는 민주당 법사위원들 보면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분들이 꽤 많으시잖아요. 변호인 출신도 꽤 계시고. 그런 건 문제 없는 건가요?

▶ 곽규택 : 당연히 문제 있죠. 국회법에 의하면 본인이 변호인을 했던 사건에 대해서 관련이 있는 논의를 하려면 당연히 이해충돌이 생기지 않습니까? 그럴 때는 회피를 하는 게 맞거든요. 그런데 향후에 이제 검사 탄핵안에 대해서 안건이 올라오면 당연히 대장동 사건이라든지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사건을 변호했던 변호인 출신의 법사위원들은 당연히 회피를 하는 게 맞습니다. 국민들이 보기에도 법사위원들이 스스로 그런 것을 회피를 하지 않고 이해충돌 소지를 가지고 논의에 참여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거든요.

▷ 노은지 : 그런데 회피는 안 할 것 같기는 한데. 아무래도 그냥 자리 지키고 있지 않을까요?

▶ 곽규택 : 그 문제를 지난번 본회의 때 필리버스터 때도 제기를 했었는데 지난 21대 국회에서 최강욱 전 의원이 법사위에 있으면서 재판을 받고 있을 때, 그때 이해충돌 문제가 굉장히 논란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22대 국회 때는 더합니다, 지금. 피고인, 피의자가 한둘이 아닙니다. 본인들이 아주 중요한 내용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 또 그 대장동 사건 변호인 출신도 있고 이런 부분들이 당연히 회피를 해야 하는 거고, 본인들 회피하지 않는다면 추후에는 관련 법 개정을 통해서라도 이런 사안에 대해서는 직접 법사위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제재할 수 있는 그런 수단이 필요할 것 같아요.

▷ 노은지 : 알겠습니다. 검찰이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부부의 법카 유용 의혹 사건으로 소환은 통보했는데 이게 검사 탄핵안을 민주당이 처리하고 난 이후에 소환을 통보하다 보니까 이재명 대표는 “치졸한 보복이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사실관계는 어떻게 된 거예요?

▶ 곽규택 : 법카 유용 관련 수사는 갑자기 하는 수사가 아니고 그전부터 진행한 수사고요. 그리고 일부 관련자에 대해서는 이미 재판으로 유죄 판결까지 났고 또 김혜경 씨 본인도 기소가 된 상태거든요. 그런 식으로 수사가 쭉 진행돼 왔었고 그 과정에서 소환조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날짜를 몇 개를 주고 이 중에서 본인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나 김혜경 씨 본인들이 편한 날짜에 나와서 조사를 받으라고 통지를 한 건데, 그것까지도 끌여들여서 마치 이재명 대표에 대한 어떤 보복성이라든지 이런 식으로 지금 또 주장을 하고 있는 거죠. 이재명 대표가 정말 습관성으로 모든 것을 정치적인 보복이다. 이렇게 몰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전당대회가 한창 진행되니까 전당대회 얘기로도 넘어가 볼 텐데요. 어제 첫 TV토론회가 있었고 후보들 간에 김건희 여사 문자를 놓고는 상당히 난타전까지 벌였는데, 그 의견이 갈리는 와중에 다 똑같이 동의한 부분이 이거거든요. 김 여사의 사과가 있었다면 총선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다. 여기에 의원님도 동의를 하십니까?

▶ 곽규택 :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겠지만 어떻게 그렇게 단언적으로 말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지난 총선이 단순히 그런 문자 관련 내용에 들어 있는 사과 문제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었고 여러 쟁점들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패배하는 그런 원인이 됐던 것들이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그중에 한 가지 정도 아니었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만약에 다른 후보들의 주장은 그거잖아요. 한동훈 후보가 여사의 문자를 받고 적극적으로 사과까지 관철을 시켰다면 어땠을까. 그래서 그걸 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직무유기다. 이런 일각의 주장까지 나올 정도인데. 보시기에 어때요?

▶ 곽규택 : 그거는 결과론적인 이야기고, 지금 전당대회 과정에서 그런 문자를 누가 뭐 씹었냐, 그대로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그런 문제가 쟁점이 되는 것 자체가 저는 안 맞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관련해서 지금 우리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그런 부분들에 대한 분열하는 모습은 좋지 않다. 그런 이슈보다는 조금 더 누가 민주당과 잘 싸워나갈 수 있느냐. 또 누가 민생에 더욱더 기여할 수 있는 당을 만들 수 있느냐. 이런 부분으로 조금 논의가 더 옮겨갔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 노은지 : 오늘 부산 지역에서 합동연설회를 하니까 그런 모습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과 얘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곽규택 : 감사합니다.

<여의도 영업비밀>
▷ 노은지 : 매주 수요일의 코너입니다. <여의도 영업비밀>에서는 정치권의 뜨거운 이슈, 그리고 복잡한 속사정을 전달해 드립니다. 오늘 <여의도 영업비밀>은 구자룡 변호사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구자룡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2주 만에 뵙게 됐는데요. 어제 TV토론 있었잖아요, 국민의힘 전당대회. 어떻게 보셨어요?

▶ 구자룡 : 이게 굉장히 치열하구나. 정말 참담한 마음도 있었고 한편으로는 저 중에는 대부분은 정치 생명까지 걸고 싸우시는구나. 이런 느낌을 확 받았어요.

▷ 노은지 : 정치 생명까지.

▶ 구자룡 : 저는 이게 당대표 선거가 아니라 정치 생명을 걸고 싸우는 거구나. 그래서 정말 별별 얘기가 다 나오는구나. 거의 대선급이다. 그 정도 치열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노은지 : 그동안 친윤 중진으로서 잠잠하게 계셨던, 약간 중립을 지키는 것 같았던 권성동 의원이 어제 SNS에 글을 올렸는데 여사 문자를 놓고 지금 사과 의사가 있었냐, 없었냐, 이런 거를 할 때가 아니라 오히려 사과 표명이 필요하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한동훈 후보를 향해서 한 얘기인데, 이 글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구자룡 : 하나의 의견이겠죠. 그런데 어차피 누구의 사과가 필요한지에 대해서 누구의 잘못인지가 확정이 되어야 하니까 사실관계에 대한 부분이 더 제대로 다루어져야 한다.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무턱대고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니까 누군가는 사과해라. 이렇게 하는 건 굉장히 폭력적인 언사일 수 있어요. 책임이 있는지 없는지 그 책임의 경중이 어떤지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이 들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여러 가지 주변 사람들의 증언, 진술 이런 게 튀어나오는 것들이 새로운 내용들이 많거든요. 조금 이따 얘기하겠지만 진중권 교수 얘기도 나오고 이런 것들이 쭉 문자에 대해서 진정성 논란이 일단 있잖아요. 그 문자만 가지고 해석하는 게 옳은지, 문자 내에서도 해석이 갈리는 마당에 그 문자를 놓고서 주변 상황과 함께 봤을 때 이 문자가 정말 사과한다. 그러면 한동훈 후보가 오케이를 했으면 바로 사과할 수 있었냐. 이런 거를 논하는 게 먼저겠다는 생각을 하고, 지금 사실 저는 그 문자 논란이 대통령실에도 부담을 줌에도 불구하고 공개가 된 것이 좀 안타까워요.

그리고 이게 여사가 개입하고 있다. 이렇게도 하지만 문자는 사실 한동훈, 김건희 둘 사이에서 오고간 거니까 두 사람 중 한 명이 오픈을 한 건 맞죠. 그런데 거기에 하나의 가능성이 더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은 해요. 김건희 여사가 나도 총선을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벌어졌다. 측근 누구에게만 보여줬을 수 있는데 그 측근들이 그걸 가지고 이번 전당대회 타이밍에 이용하는 가능성도 있을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서 얘기해야 하는데 용산과 한 후보 사이의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 이익이 되는 누군가가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 그것까지 놓고서 함께 얘기할 필요가 있지 않나.

그리고 그때 당시에 상황에 대해서 지금은 문자가 공개돼서 그 문자를 지렛대 삼아서 한동훈 후보를 공격하는 측에서는 사과를 이끌어냈어야 한다. 이런 거를 기정사실화해서 진정성이 있었다. 이렇게만 하는데, 그 문자에 대해서 한 후보를 공격하는 논리를 만들기 위해서 사과 필요성을 이제서야 주장하시는데 선거 국면에서 제가 비대위에 있었잖아요. 1월 넘어가면서부터 김건희 여사 관련해서 그 이슈를 언급한 분이 한 분도 없어요. 왜냐하면 선거 국면에서 이슈는 항상 터지잖아요. 그러니까 새로운 이슈들에 대해서 주되게 다룰 때 김건희 여사 이슈는 대통령의 담화 이후에는 이게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굉장히 핵심이라는 식으로 다루어지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제 와서 총선의 결과를 좌우하는 굉장히 큰 이슈라고 주장을 하시는 분들이 오히려 조정훈 의원이나 이런 분들 얘기하시는데 당에 한 번도 얘기한 적이 없거든요. 그리고 그거를 바꿔서 또 얘기하라고 하면 얘기를 못하는 게 총선 결과에 대해서 문자가, 사과가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시면 그 사과의 원인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가 총선을 망친 원인입니까? 이렇게 또 직접적으로 물어보면 대답 못할걸요.

▷ 노은지 : 직접적으로 물어봐야겠어요, 나오시면.

▶ 구자룡 : 그렇죠, 그 얘기가 그 얘기인데 직접적으로 용산에 대해서 척지는 듯한 얘기는 안 하시거든요. 이게 그쪽에 대해서 의견이 다를 수 있다. 이런 식으로 항상 열어놔요. 열어놓고서 어쨌든 한동훈 후보의 잘못이다. 이렇게 하는데, 제가 그때 상황이라는 거에 대해서는 항상 저는 정치권에서는 말이 아니라 행동을 봐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드리고 실제로 저도 살면서 항상 그렇게 여겨왔거든요. 한번 예를 들어 볼게요. 변제기간 1년이 넘도록 전혀 안 갚습니다. 그런데 문자로 갚겠다고 연락은 와요.

이거 어떻게 할까요라고 하면 문자가 진짜인데 그거 믿고 기다리셔야죠. 돌려 보낼까요? 여러분 같으면 계속 기다리실까요, 문자만 놓고? 돈을 안 갚고 있는 1년 이상의 상황, 그 행동을 보고 판단하실 상황은 아닌가요? 여기에 사실관계를 하나 더 추가해 볼게요. 그 사람은 갚겠다고 띄엄띄엄 문자는 오는데 그 사람의 가족이 저한테 와서 왜 갚으라고 하냐, 그런 얘기하지 마라. 더 나아가서 너 채권 포기해라. 채권자 지위에서 물러나라고 가족이 막 저한테 그래요. 그러면 그 문자 오는 거에 대해서 당신은 이렇게 갚으려고 노력하고 진정성이 있는데 가족이 설령 그렇더라도 나는 그 문자를 기다릴게요. 가만히 있을까요? 이 얘기를 듣고 한번 생각해보시면 어떨까.

▷ 노은지 : 비유를 해 주시니까 이해가 되는데.

▶ 구자룡 : 그런데 딱 잘라서 한동훈 책임으로 만들기 위한 사람은 문자만 놓고서 얘기하려다 보니까 말이 꼬이고 상식에 와닿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고 이게 앞뒤가 안 맞으니까 대통령실에 있었던 사퇴 요구에 대해서 어떤 분은 방송에서 사퇴 요구가 있었다는 것 자체가 명확하지 않다. 이런 얘기까지도 하시더라고요.

▷ 노은지 : 그건 다 기정사실화된 건데.

▶ 구자룡 : 그런 것까지 물타기를 하시는데, 사퇴 요구가 있었던 건 우리 모두 다 그렇게 알고 있었고, 갈등이 있었던 건 확실한데 사과 요구에 의한 갈등이 아니면 그때의 갈등은 뭔가요? 그러면 문자에 대해서 답하지 않아서 화가 나서 갈등이 생겼다? 그러면 더 용산 대통령실을 우습게 만드는 게 되거든요. 그리고 사퇴 요구가 있었다는 건 제가 직접 들어서 알고 있어요. 왜냐하면 진술의 신빙성이라고 하죠. 그때 당시에 다른 얘기를 하다가 사퇴 요구에 대한 얘기가 비대위에서 식사할 때 나왔어요.

▷ 노은지 : 그 당시에요?

▶ 구자룡 : 당시에. 그러니까 사퇴 요구를 받고 며칠 안 지났었는데 식사를 했어요. 비대위원장되고서 전국을 계속 돌고 있었잖아요. 그래서 하루도 못 쉬고 이렇게 됐는데 건강은 어떠십니까? 이런 얘기가 나왔어요. 그래서 한동훈 당시 위원장이 정말 하루도 못 쉬고서 전국을 다니는 게 이제 무리가 된다. 그래서 정말 반나절이라도 쉬어야겠다. 안 그러면 정말 병나서 큰일 날 것 같다고 해서 이날은 좀 쉬어야겠다고 했던 날이 있었는데 그날 사퇴 요구를 받았다. 그래서 몸과 마음이 더 힘들었다. 다른 건강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지나가는 얘기로.

▷ 노은지 : 슬쩍 얘기가 나왔군요.

▶ 구자룡 : 그렇죠. 우리끼리 식사하면서 한 얘기였고, 그때 다른 얘기를 하면서 했는데 이렇게 몇 달 뒤에 이게 이슈가 될 것을 예상해서 저희한테까지 밑밥을 깔 리는 없잖아요. 신빙성 있게 그 당시에. 이거는 언론 얘기와 완벽하게 맞잖아요. 지금 와서 물타기를 하시려는 분들 때문에 한 번 더 짚는 건데 갈등이 있었던 것도 팩트고 그때 사퇴 요구가 있었던 것도 팩트인데 그 갈등의 원인이라는 건 사과 거부잖아요.

▷ 노은지 : 그렇죠.

▶ 구자룡 : 사과 거부가 대통령실에서 있었는데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사과를 별도로 이끌어낼 수 있었다? 저는 그거는 맞지 않는 얘기다. 그리고 빗대서 얘기를 더 깊게 하자면, 이게 김건희 여사는 심지어 당원도 아니세요. 공직에 있으신 것도 아니고 당 차원에서 당원도 아니신 분에 대해서 문자를 주고받는다? 그리고 예전에 정청래 의원이나 이런 사람들을 엄청 공격했을 때 왜 김건희 여사와 문자를 주고받았습니까? 그때는 내용이 중요한 내용도 아니었음에도 연락을 주고받는 것 자체를 문제 삼았잖아요. 그 이후에 어제 토론회를 보니까 그 이후에 더욱더 그런 사적인 연락을 조심해야겠습니다. 이런 얘기도 했고, 그 내용 자체가 공적인 얘기에 관한 것이면 거기에 어떤 말을 섞어주는 것 자체가 나중에 캡쳐돼서 돌아다니면 큰 논란이 되고 정권을 더 힘들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을 수밖에 없죠. 이거는 또 비슷한 태도를 알 수 있는 게, 한동훈 위원장이 3월에 언론에 인터뷰, 지금 검색해보면 아마 나올 거예요. 나는 공천에 대해서 전혀 개입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여러 사람들이 나한테 자기 자신을 알리는 이력서를 보내거나 주변 사람을 추천하는 메시지를 많이 보낸다. 그에 대해서 부적절하니까 읽씹한다. 서운하신 분도 많겠지만 어쩔 수 없다.

아예 그런 거에 대해서 말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보이신 적이 있고 인터넷 검색하면 나올 거거든요. 이 대화가 예를 들어서 공천에 대해서 누군가에 대해서 오케이를 한다. 이건 다 뒤집어지는 말도 안 되는 일이니까 생각할 수 없고, 만약에 그거에 대해서 좋게라도 이러저러 해서 어렵습니다라고 하면서 캡쳐가 돈다고 하면 사람들이 또 공격할 때 그러겠죠. 민주당에서 이런 논의를 하는구나. 이 사람과 이렇게 돌려서 하겠지만 다른 사람 거는 받았나요라는 얘기를 공격을 받겠죠. 이 대화는 그쪽에서 일방적으로 보냈지, 저는 그거에 대한 거는 전혀 채널이 아닙니다. 저는 관여하지 않습니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기 위해서 말을 섞지 않는 게 공적인 일과 사적인 일을 엄격하게 구분하는 게 맞죠.

그리고 문자에 대해서 공적 채널로 충분히 얘기를 하고 의견 표명을 해서 사퇴 요구까지 받은 마당에 사적 채널로 별도로 하는 것이 그때서만 사과가 가능했다는 논리를 세우신다면 용산 대통령실을 굉장히 곤경에 빠트리는 거다. 공적 채널에 의해서 결정하셔야 대통령실의 권위도 서고 그게 투명한 절차인데, 공적 채널은 그랬지만, 비록 그랬지만 여사하고 별도로 소통해야 한다는 논리시라면 이게 지금 민주당에 나중에 청구서가 계속 나올 거예요. 민주당이 끝나면 지금도 지렛대 삼아서 특검 얘기를 계속 꺼내더라고요. 여사에 대한 특검 얘기는 도이치모터스 특검이랑 양평 땅에 대한 특검 얘기를 이미 걸어놨거든요, 민주당에서. 그러면 만약에 다른 후보들이 당대표가 되셨을 때 민주당에서 공격을 하거나 비아냥으로 이렇게 얘기할 거예요. 이 특검에 대해서 김건희 여사로부터 문자를 받았습니까? 문자로 소통하시나요?

이럴 때는 또 그때 가서 아닙니다. 이러실 수 있나요? 지금은 소통하셔야 된다고 그러면서. 앞으로 계속해서 이거는 당을 좀 위축되게 만들고 운신의 폭을 좁히고 그 이후에 대통령실이나 여사에 대한 특검에 대해서도 논리를 빈약하게 만들기 때문에 정말 아무리 당대표의 경선이 정말 치열하다고 하더라도 이 문자에 대해서 논란을 확대하는 건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나중에 수습할 것까지 예상해 가시면서 하셔야 하고, 그런 분들이었다면 이렇게 공개해서 안 됐다. 한편으로는 그래서 이거를 어떤 사람들이 공개하고 있다는 보도들도 꽤 나오잖아요.

▷ 노은지 : 수정되는 사람들이 있죠.

▶ 구자룡 : 그런데 그거에 대해서는 가능성도 한번 생각해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동업 관계나 친구 관계에서 이런 경우들 많아요. 경험으로 많으실 텐데, 세 사람이 있어요. 두 사람이 막 싸워요. 한 명이 이쪽도 붙었다 저쪽도 붙었다 이러는데 두 사람이 화해하면 이 사람이 붕뜨거든요. 그런 사람들이 아마 국민의힘 내부에도 있지 않을까. 아마 그분들은 용산 대통령실이 위축되거나 나중에 부담을 안게 되더라도 자기 자신이 굉장히 중요한 게 아닐까. 그런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아까 얘기하다가 잠깐 나왔는데 진중권 교수의 글을 저희가 짚어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오늘 새벽에 현지에서 올린 글인데요. 문자 내용에 관해서 지금 한동훈 후보 측 해명이 다 맞다고 하는 게 진중권 교수인데, 자기가 왜 맞다고 하는지에 대한 근거를 올렸어요. 이게 총선 직후에 김건희 여사와 57분간 통화를 하면서 직접 들은 내용이다. 이거거든요. 정리를 해보자면 이겁니다. 여사는 사과 의지가 본인 스스로는 있었는데 주변에는 극구 말렸고 한번 사과하면 계속 사과해야 하고 정권이 위험해질 수 있다. 이런 것 때문에 사과를 하지 못했다. 이런 얘기거든요. 저 얘기인 즉슨 한동훈 후보가 확인을 했다는 여사 주변은 대통령까지도 사과해서 안 된다는 논리가 가득 차 있었다. 이런 거잖아요.

▶ 구자룡 : 그렇죠. 저는 저 얘기를 듣고 솔직히 놀랐어요. 김건희 여사가 진중권 교수하고 저렇게 가깝구나. 57분이나 통화하시는 사이시구나, 총선 직후에.

▷ 노은지 : 그것도 놀랍고.

▶ 구자룡 : 저는 놀랐어요. 그리고 선거와 사과에 관해서 진중권 교수하고 저렇게까지 얘기를 하시는구나. 그런데 왜 한동훈 후보 당시 비대위원장에게는 문자를 이렇게 하고 정작 한몸이라고 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윤 대통령과는 소통이 안 되셨을까. 그 대통령실의 정무 라인들이 다 있잖아요. 왜 거기서는 그러면 어떤 내용이 논의가 됐다거나 이런 얘기는 없을까. 그러니까 대통령실 입장은 사과 불과였으니까. 더 의아해요, 사실. 사과에 대해서 할 마음이 있었는데 주변에서 말렸다고 하시면 그 주변은 대통령실이거나 그렇지, 한동훈 후보 쪽이 아니잖아요.

▷ 노은지 : 그렇겠죠. 사과를 요구했으니까 한동훈 후보는.

▶ 구자룡 : 그러니까요. 주변에서 말렸다고 하고 타임라인도 맞춰볼 필요가 있는 게 19일부터 23일까지 문자가 오고 갈 때 그 사이에 친윤 그룹에서 사과 불과에 대한 메시지를 계속 냈어요. 사과를 하면 앞으로 계속 사과해야 하고 민주당에서 들개처럼 물어뜯을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고 나왔잖아요, 그때. 이철규 의원이나 이용 의원이나 공개적으로.

▷ 노은지 : 장예찬 최고.

▶ 구자룡 : 그렇죠. 있었잖아요, 메시지가 나왔고. 그리고 사과 불과에 대한 거. 자기들끼리 문자도 공유한 거 이랬던 거로 언론 보도도 됐었는데 그분들과 전혀 상관없는 별도의 주변 사람들, 누구인지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의견은 똑같으니까 사과 불가 쪽 의견이 나왔던 거 아니겠어요? 주변에서 사과 불가 쪽으로 의견이 정리가 됐던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실에도 불구하고 그 측근에도 불구하고 한동훈은 그 사과를 문자를 통해서 이끌어냈어야 한다. 그렇게 중대한 문제라고 생각하셨으면 1월 이후에 한 번이라도 얘기하신 분이 있는지. 언론 기사 한번 찾아보면 대통령 담화 이후에는 사과 요구, 이런 거 없었고 총선 이후에 그것을 원인으로 꼽는 발언이나 기사 하나도 없어요. 오히려 3월에 있었던 용산발 3연타에 대해서 이종섭 대사나 황상무 수석이나 의대 정원에 대한 문제를 다뤘지. 그런데 또 그러면 사과에 대한 걸 총선에 대해서 하는 게 한동훈 후보에 대한 공격용이 아니라면 그 용산발 3연타에 대해서 총선 책임이라고 인정하냐, 그거에 대해서 주장하냐고 하면 지금 친윤 쪽에서 말씀하신 분은 그건 열어놓더라고요, 얘기 안 하시고. 맥락이 없어서 이 문자 논란이 이해는 잘 안 됐어요.

▷ 노은지 : 저도 공개된다고 누구에게 득이될까라는 생각도 들고 여러 가지 논란인 것 같은데. 진중권 교수 같은 경우에는 한동훈 후보를 공격하는 쪽에서 봤을 때 진 교수의 이념 성향 자체가 원래 보수는 아니다 보니까 얼치기 좌파, 이런 식으로 비판을 하면서 그런 사람한테 조언을 받는다. 오히려 한동훈 후보의 정체성 공격 소재로도 쓰였거든요. 지금 보면 김건희 여사가 57분이나 통화하면서 여러 가지 조언을 구할 정도의 사이인 것 같아서 이건 어떻게 된 걸까요?

▶ 구자룡 : 제가 그래서 참 마음이 아파요. 당내에서 있는 얘기는 나중에 수습할 것까지도 수 두, 세 수 앞을 내다보면서 얘기를 하셨으면 좋겠는데 지금 당장이 너무 절박하고 급한 사람, 혹은 어떻게 되든 내 자리 지키는 거, 내가 어떤 자리 가는가가 중요한 사람들은 당이나 대통령실이나 부담이 있고 이런 건 나중 문제고 내가 급하다. 이런 식으로 가는 분도 있는 것 같아서 그게 너무 안타까운데, 진중권 교수나 김경율 회계사에 대해서는 사실 그때 예전에 보도자료가 다 있잖아요. 대선 때부터 윤석열 대통령이 집으로도 초대하고 조언도 얻고 앞으로 어떤 메시지나 이런 걸 내는 것에 대해서도 조언을 해주라.

진중권 교수가 공개적으로 얘기한 적도 있어요, 윤 대통령께서 그런 요청도 하셨다. 그런데 지금 김경율 회계사나 진중권 교수는 실제로도 총선 이후에 한동훈 후보와는 소통이 없어요. 진중권 교수도 밝혔잖아요. 사소한 안부 연락도 한번 해본 적이 없다. 김경율 회계사도 어떤 보도가 나오는 사실관계에 대해서 하나 확인하려고 연락 온 거 이외에는 소통해 본 적이 없다고 했는데 그때 정말 우리는 수세에 몰린 입장에서 중도나 이렇게 확장을 위해서 그분들의 이미지가 필요했던 건데, 소통이 있기 때문에 좌파라는 논리를, 그게 논리일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그 논리는 다시 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부담을 지우는 거거든요. 거기까지 왜 생각을 안 하고 막 지르시나. 그분들과 소통이 있는 걸 따져 볼까요? 이렇게 사실관계를 얘기하게끔 만드는 그분들 참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내다보고 지적을 해야 하는데 결과적으로 당에 다 부담이 되는 그런.

▶ 구자룡 : 그렇죠. 저는 그래서 그분들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결국은 정말 운신의 폭을 좁히고 결국은 부담을 드리는 사람들이라고 생각을 해요. 윤 대통령 생각하시면 이 논란을 이런 식으로 소비해서도 안 되고 나중에 수습은 이런 식으로 하겠다. 플랜이 없으면 정무적으로 외부만 메시지 나가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조심해야 하거든요. 사과 요구나 이런 것들도 그때 한동훈 위원장이나 이렇게 당 차원에서도라도 예를 들어서 지금은 사과 요구도 명백하지 않았던 거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하는 분이 있어요. 그런데 정말 그러면 언론에 대고 화면에 나와서 사과하십시오. 이렇게 하면 용산에서 절대 불가. 이런 식으로 하면 굉장히 대놓고 충돌이잖아요.

앞에서 메시지는 운신의 폭을 굉장히 확보해 주는 차원에서 이렇게 열어놓고 뒤로 계속 의견을 전달해서 대통령실에서 스스로 결단을 내리는 모양새를 해야 대통령을 제대로 보필하는 것인데 문자도 공개하고 그거에 대해서 그런 식으로 했어야 한다는 건 오히려 대통령실이나 윤석열 대통령, 혹은 여사님을 굉장히 곤란에 빠트리는 거고 그거에 대해서 이런 식으로 진행해 오고 사적인 대화에 대해서 공개하지 않으면서 자기가 두드려맞는 한동훈 후보가 결국은 정말로 용산 대통령실의 운신의 폭을 넓히고 지켜주는 거 아닌가요?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원희룡 후보가 조금 전에 나오셔서 어제 토론회에서는 직접적으로 얘기를 안 하셨는데 한동훈 후보가 비대위원장이던 당시에 공천 과정에서 사적 개입 의혹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설명을 하셨거든요. 아마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문제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아요. 공천에 영향을 줄 수 없는 사람들이 조금 개입을 했던 의혹을 말씀을 하셨는데, 당시 비대위원이셨으니까 개인 선거를 뛰셨으니까 실제로 의혹을 살 만한 정황들이 있었나요?

▶ 구자룡 : 그거는 의혹을 제기하는 쪽에서 밝히셔야 하는 문제지, 이렇게 띄워놓기만 하고 증거는 안 나오잖아요.

▷ 노은지 : 총선백서에 담기지 않겠냐, 이러시던데요.

▶ 구자룡 : 추측성으로 근거를 삼으시면. 제가 예를 들어서 노은지 앵커 사실은 외계인입니다. 외계인이 아니라는 증거를 대보세요. 못 대세요? 외계인 맞네. 이런 거랑 똑같아요.

▷ 노은지 : 그런 수준이군요.

▶ 구자룡 : 그렇죠. 그런 수준이죠. 그리고 이제 저는 제 얘기로 근거를 삼는 걸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저는 솔직히 말하면 인재 영입이 될 때 단수 공천에 대해서 진행하겠다는 얘기도 있었어요. 그런데 오히려 한동훈 위원장이 들어오면서 경선 두 번했어요 저는.

▷ 노은지 : 맞아요. 결선까지 가셔서.

▶ 구자룡 : 저는 그래도 수용했어요. 한동훈 전 위원장이 투명하게 하겠다고 그러니까. 그때 비대위원들은 다 비례대표 가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고.

▷ 노은지 : 안 챙겨줬네요, 비대위원인데도.

▶ 구자룡 : 안 챙겨주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공정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제가 받아들였던 거거든요. 그런데 근거도 없이 사천 논란, 그때 당시에 오히려 충돌했던 이철규 의원께서는 제가 비례대표에 대해서 추천하는 게 뭐가 잘못됐습니까? 이런 얘기도 공개적으로 했었잖아요, 충돌했을 때. 주변에서 온갖 사람들이 명단에 대해서 얘기하시고 추천도 하고 발언도 하고 충돌도 하셨었는데, 그거에 대해서 본인들 거는 다 가능한 주장이고 한동훈 후보 쪽에서는 무언가가 있을 것 같은데 어딘가는 밝혀지겠죠. 어딘가는 담기겠죠. 이거는 사실 지금 당장 그런 의혹을 띄우는 게 아니라 그게 확인이 되고 그 근거를 가지고서 문제 제기를 하셔야 하는 문제라서. 이게 아까 제가 정말 아무리 뜨겁다고, 과열됐다고 하더라도 이거는 좀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했던 영역 중 하나인데. 근거 있이 하셔야 해요, 뭐든지. 아니면 니가 밝혀봐라, 이거는.

▷ 노은지 : 너무 억울한 공세네요, 일방적이고.

▶ 구자룡 : 그렇죠. 갑자기 노은지 앵커 외계인이 되셨잖아요.

▷ 노은지 : 저는 외계인이 아닌데.

▶ 구자룡 : 그러니까요.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이재명 전 대표 얘기로 마무리를 해볼게요. 마지막 질문인데요. 4개의 재판을 현재 받고 있는데 결심 공판 날짜가 나왔습니다. 9월 6일, 30일에 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재판이 다 결심 공판이 나올 거라서 이렇게 되면 1심 선고가 10월에는 다 나오게 되는 상황인 거죠?

▶ 구자룡 : 통상적으로 한 달 정도면 판결 선고하니까. 10월, 아무리 늦어도 11월 초 이 정도까지는 선고가 나오는 거죠.

▷ 노은지 : 2개가 다 어느 정도 유죄 증거들이 쌓여서 웬만큼 형이 나올 것 같다는 전망이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 구자룡 : 저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일단 위증교사에 대해서 그 유창훈 판사마저도 범죄 혐의가 소명된 걸로 보인다고 했잖아요. 녹취가 있어요.

▷ 노은지 : 영장 기각하면서도 그건 소명된다고 했으니까.

▶ 구자룡 : 그렇죠, 그러니까요. 그래서 그분마저도, 그 유창훈 판사마저도 소명됐다고 봤으면 이거는 유죄의 가능성을 굉장히 높게 봐야 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 위증을 한 본범이 나 위증한 거 맞다고 자백을 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거는 그냥 영장 단계보다도 더 나아가서 법정 진술 단계에서도 자백까지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혼자 아니라고 해서 벗어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저는 법리적으로 그렇게 생각을 하고 그리고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는 김문기 처장 아냐, 모르냐 + 국토부의 협박이 있었냐, 이거인데 굉장히 이게 법적으로 설명할 게 많기는 한데, 짧게 하겠습니다.

▷ 노은지 : 짧게 해 주시면 됩니다, 요약 잘하시니까.

▶ 구자룡 : 아는지 모르는지 후보자 행위에 관련된 건데, 이거는 저는 알았다는 결론은 날 것 같아요. 그런데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이게 법적으로 허위인지 아닌지 여기는 다시 또 나아갈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저는 거기는 반반 정도로 보고 그리고 그 뒤에 협박 발언은 뉴스 기사만 보고서 굉장히 핵심만 딱 헤드라인으로 하니까 협박? 협박은 주관적인 영역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시는데 그게 아니고 발언 전체가 문제되는데, 공공기관 이전에 관한 특별법이 있어요. 그 특별법이 적용이 되면 국토부가 요구할 때 따라야만 해요.

그런데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가 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 특별법이 적용되는데 안 따르니까 여기서 안 따를 경우에 직무유기가 문제된다는 협박이 있었다. 이렇게 됐는데, 그 특별법이 적용이 안 돼요. 아예 공소장에 그렇게 명시도 돼 있고 실제로도 적용이 안 됐기 때문에 이게 그 법에 의한 요구이니까 경기도에서 문의를 하니까 아닙니다. 적의 처리를 하십시오. 그 유명한 적의 처리하십시오. 그 맥락으로 나온 거기 때문에 딱 잘라서 협박이 있었냐, 없었냐만 가지고 얘기하는 분은 내용을 잘 모르시고 하는 거거나 물타기를 하는 거고, 그 법이 적용이 안 되는 첫 단추부터가 문제기 때문에 적용된다고 하셔서 쭉 연결해서 발언을 하셨거든요. 저는 그거 유죄 가능성 매우 높게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법 얘기를 하니까 쏙쏙 이해가 돼서 다음 시간에는 이 얘기를 길게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구자룡 변호사와는 여기서 인사 나누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구자룡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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