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날씨가 급격히 추워졌습니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초겨울 날씨로 돌변한 겁니다.
내일 서울의 출근길 체감온도는 영하 6도입니다.
서울 강남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정현 기자, 행인들 옷차림이 두꺼워졌죠?
[기자]
네, 하루 만에 봄에서 겨울로 계절이 바뀐 듯 합니다.
어제까지 한 낮에는 외투 없이 반팔차림까지 보였는데요.
제가 취재를 위해 몇 시간 밖에 있었는데, 이제 몸이 떨리기까지 합니다.
시민들은 두꺼운 외투를 꺼내입고 따끈한 길거리 음식으로 몸을 녹였습니다.
[안진현 / 서울 관악구]
"갑자기 너무 추워져서 겨울에 입는 외투를 옷장에서 꺼내 갖고. 또 혹시나 감기가 있을까봐. 이렇게 마스크도 하게 됐습니다.”
[조승연 / 경기 평택시]
"좀 따뜻한 게 먹고 싶어서 지나가다 어묵 국물도 보이고 해서…붕어빵도 만약에 지나가다 보이면 먹을 것 같습니다."
지난 금요일만 해도 서울 도심에서 흔하게 보이던 반팔 차림 풍경과 대비됩니다.
오늘 아침 서울 최저기온은 7도.
어제보다 7도 넘게 떨어졌습니다.
낮 최고기온도 9.8도에 그쳤습니다.
20도 안팎의 봄같은 가을 날씨가 끝나고, 초겨울 날씨가 된 겁니다.
중국 북부에서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강한 한기가 내려온 영향입니다.
급격한 저온 현상에 강원과 경남, 전라, 부산 등지에 잠시 뒤 저녁 8시 한파특보가 발효됩니다.
지난 달 강원산지를 제외하고 올 가을 들어 내륙에 한파 특보가 내려지는 건 처음입니다.
내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2도까지 떨어지면서 올가을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체감온도는 영하 6도까지 떨어집니다.
파주 영하 5도, 대전 영하 2도, 춘천 영하 3도를 비롯해, 내륙 곳곳에서 첫 영하권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김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