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일제히 이재명 대표를 옹호하고 나선 가운데, 여권이 아닌 내부를 겨냥한 다소 수위 높은 발언이 나왔습니다.
최민희 의원이 비명계를 향해서 "움직이면 죽는다"고 공개 경고를 한 겁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더불어민주당 장외집회에 참석한 최민희 의원, 비명계를 겨냥해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최민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유튜브 오마이TV')]
"이미 일부 언론이 민주당에 숨죽이던 비명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움직이면 죽습니다. 제가 당원과 함께 죽일 겁니다."
"이재명 대표가 검찰독재 정권의 희생양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 내부가 분열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비명계는 정중동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비명계 원외 모임 '초일회'는 "다음달 1일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초청해 미국 대선 관련 특강을 듣고 토론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총리 측은 이 대표 1심 판결을 의식한 듯 "정치 현안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어제 SNS에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 나라의 앞날이 걱정"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김 지사는 친노, 친문계 인사들을 잇따라 경기도에 영입해 왔습니다.
독일 유학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한 비명계 인사는 채널A에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항소심 선고 이후에야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며, "그때까지 겉으로는 '단일대오'를 외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비명계 인사는 "내년 초 이후 본격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오는 25일 위증교사 재판에서도 이 대표에게 유죄가 선고되면 비명계 입지가 더 커질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 입니다.
영상편집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