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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모집 시작됐지만…‘따돌림 걱정’에 지원 주저
2024-07-22 19:29 사회

[앵커]
빅5 병원을 비롯한 전국 수련병원들이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들어갔는데요.

하겠다는 전공의는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동료 전공의들의 배신자 낙인에, 심지어 하반기에 들어오는 전공의들은 가르치지 않겠다는 수련병원 교수도 많습니다.

정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반기 전공의 모집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대한병원협회 수련환경평가본부는 각 병원에서 신청한 7천 7백여 명에 대한 모집 공고를 냈습니다.

수련병원별로 별도 채용 공고를 올리고 오는 31일까지 원서를 받습니다.

현장에서는 지원자가 많지 않을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일부 병원 관계자들은 "하반기 모집에 응하면 따돌림을 당할 수 있어 지원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빅5 수련병원 교수들 사이에서는 전공의 신규 채용과 수련을 거부하는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창민 / 전국의대교수비대위 비대위원장]
"(사직) 전공의들이 있을 자리를 확보해야 된다고 교수들은 생각을 하고 있죠. 학교마다 상황이 다 다르지만 비슷한 자세로 대처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가톨릭의대에 이어 연세대 의대 교수 비대위도 오늘 신입 전공의들을 "제자와 동료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성균관대 의대 교수들 역시 "여전히 사직한 전공의들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곳은 빅5 수련병원 중 전공의 비중이 가장 큰 서울대병원 교육수련부입니다.

기존 전공의 자리를 비워두고 30여명만 충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병원이 채용을 진행하더라도 적당한 사람이 없다고 판단하면 교수들 차원에서 채용 규모를 줄일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교수들의 교육 거부 움직임을 우선 지켜본 뒤 정부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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