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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한동훈 “불체포특권 포기·국회의원 정수 축소, 추진한다”
2024-07-23 19:23 정치

[동정민 앵커]
네, 한동훈 신임 당 대표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라이브로 연결돼 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당 대표]
안녕하세요, 동 앵커님. 고맙습니다.

[Q&A]
Q. 정치 입문 7개월 만에 집권 여당의 대표가 됐습니다. 60%가 넘는 과반 이상의 승리를 하셨는데 예상하셨습니까?
A. 그간의 여조가 비슷한 추이였으니까 이럴 수도 있겠다 정도는 생각했는데요. 막상 이런 수치를 받고 보니까 제가 어깨가 무거워집니다.

Q. 오늘 이렇게 평가하셨어요, 결과를. 변화를 하라는 명령이다. 자 그래서 저도 미래를 질문하겠습니다. 당장 오늘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를 하시나요? 지난 전당대회 때는 통화를 하긴 했더라고요.
A. 제가 전당대회가 끝난 후에 대통령님께 전화를 드려서 통화를 했습니다.

Q. 통화를 하셨어요?
A. 예예.

Q. 무슨 얘기를 나누셨습니까?
A. 제가 앞으로 당정이 화합해서 좋은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제가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포부를 잘 말씀 드렸습니다.

Q. 대통령도 뭔가 덕담을 해주던가요?
A. 네 그럼요. 고생 많았다고 말씀하시면서 잘하라라는 말씀해주셨습니다.

Q. 오늘 대통령과 목표가 같다고 하셨어요. 대통령과 각을 세울 생각은 전혀 없으십니까?
A. 일부러 뭔가 각을 세울 만한 상황이 아니죠. 저희 집권당이잖아요. 집권당은 당정이 시너지를 낼 수 있어서 강한 겁니다. 그게 강점이죠. 저는 당정이 국민을 위해서 좋은 정치의 시너지를 내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Q. 전당대회 내내 공격받은 게 대통령과 깊은 이야기를 할 신뢰가 이미 무너졌다라는 지적이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A. 목표가 완전히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목표에 이르는 과정에 좋은 길을 찾겠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치열하게 토론하고 거기서 좋은 정답을 찾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겁니다.

Q. 당정 관계에 있어서 아무래도 이 부분에 주목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김건희 여사 관련된 문젠데요. 오늘 기자간담회 할 때 김 여사의 검찰 조사에 대해서 결단을 내린 거라면서 일단 조사 자체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셨습니다. 맞습니까?
A. 네. 사실 조사에 응하는 것은 조사를 받는 쪽의 의사도 중요한 것이고요. 직접 대면 조사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이제는 검찰이 공정하고 신속하게 결론을 내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Q. 근데 거기에 방식에 있어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 부분은 무슨 뜻일까요?
A. 검찰이 수사 방식을 정하는 것인데요. 장소를 정하거나 제3의 장소 같은 경우를 정할 수 있는 겁니다. 가능한데, 다만 국민들이 보시기에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다른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많은 거 같아요. 그런 부분도 좀 더 고려됐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말씀을 드린 겁니다.

Q. 검찰 내에서도 좀 갈등을 빚고 있는 것 같아요. 총장과 중앙지검장 사이에. 검찰청사에 불러서 조사를 하는 게 더 맞았다, 이렇게 보시는 걸까요?
=여러가지 고려를, 그니까 국민들의 눈높이를 좀 더 고려했어야 한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Q. 하나만 더 묻을게요. 저희 토론회 때 당권주자 4명이 모두 김건희 여사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제2부속실 설치도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는데, 당 대표가 되셨습니다. 사과와 부속실, 대통령실에 건의하시겠습니까?
A. 그 입장은 사실 원래 우리 당 대표 후보로 나온 4명의 생각이 다 같은 경우가 잘 없었거든요. 거기에 대해서는 모두 생각이 같았습니다. 그게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Q. 전당대회 내내 공격받은 이슈가 바로 출마 선언한 첫날 이야기했던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이었는데요.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민주주의는 토론으로 이뤄진다고 하면서 약간 다른 이야기도 하셨는데, 제3자 추천안은 당 논의 거쳐서 발의를 하는 겁니까, 안 할 수도 있는 겁니까?
A. 저는 당의 결정은 당 절차로 결정되는 것이지만 저는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걸로 인해서 우리가 받고 있었던 많은 오해들이 많이 해소되는 계기를 마련했거든요. 더 나아가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제3자 특검법,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특검법은 안 된다고 못을 박았어요. 그건 결국 민주당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지명하는 특검으로만 해야 한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인데, 그건 진실 규명을 위한 특검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의 정략적 이익을 위한 특검을 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 이 상황에서 제가 기존에 했던 제3자 특검법은 더 유효한 것이고, 거기에 대해서 당내 잘 설득해보는 과정 거치겠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Q. 특별히 의견 바뀐 건 아니네요. 앞서 말씀하신 게.
A. 네, 그렇습니다.

Q. 자, 제가 변화를 얘기하시길래 저는 미래를 얘기하겠다고 했습니다. 총선 때 약속하신 게 있습니다.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국회의원 정수도 250명으로 줄이는 거 하십니까?
A. 추진하겠습니다.

Q. 세종시로 국회 이전하겠다, 이것도 추진하십니까?
A. 예, 그건 이미 대부분 경우 돼 있고 핵심이 어떻게 가느냐가 남은 문제라서 추진하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저희는 총선 때 한 약속을 그렇게 쉽게 저버리는 정당이 아닙니다.

Q. 당내 반발도 좀 있지 않을까요?
A. 총선 때 했던 약속이기 때문에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오늘 과거를 묻고 미래로 가자고 하면서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의원 등에게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했습니다. 먼저 만나자고 제안을 하시겠습니까?
A. 당연합니다.

Q. 만나면 같이 가자 얘기하실 건가요?
A. 예, 그리고 우리 세 분 후보들이 경륜 있고 경험 많고 애당심이 강한 분들입니다. 당연히 같이 가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Q. 화합, 통합 얘기하셨는데 결국 인선에 주목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첫날이긴 하지만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여러 인선들이 있잖아요. 생각해놓으신 인물들은 좀 있으십니까?
A. 몇 시간밖에 지나지 않아서요. 그런 인선들은 신중하게 잘 판단하겠습니다.

Q. 앞길이 험난한 게, 소수 여당이에요. 저쪽은 192석이고요. 쉽지 않은 길을 가야 할 것 같은데, 당장 야당은 법사위가 내일 한동훈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을 동시에 올리겠다고 해요. 어떻게 하실 겁니까?
A. 그런 억지 협박으로 저와 우리 당이 새로운 변화와 미래 위해서 시작하는 것을 방해하거나 막지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동훈 특검을 얘기하는데 특검이란 게 이렇잖아요. 진짜 의혹이 있고 의혹이 정상적인 사법 절차를 통해서 규명되기 어려울 때 도입되는 것이죠. 그런데 저분들이 소위 말하는 한동훈 특검이라는 것은 실제로 공수처, 문재인 정부가 임명했던 그 공수처에서도 무혐의 했던 사안이고요. 경찰에서 무혐의 했고 그걸 또 외부인사들로만 구성된 수사심의위원회에서도 무혐의 했던 사안입니다. 게다가 검수완박의 폐해를 시정하기 위해서 검수원복 시행령을 제가 만들어서 무고와 마약 같은 수사 할 수 있게 한 것, 이 부분도 수사 대상에 들어가 있더라고요. 이게 왜 들어가야 하는지 모르겠고요. 윤석열 총장 관련한 행정소송에 있어서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그것도 넣어놨던데 사실 그 소송에는 저는 보고 라인에서 빠져있었었거든요. 기본적인 조사도 안 돼 있는 것이거든요. 게다가 어떤 실체라든가 의혹의 실마리도 없는 댓글팀이라는 거를 갑자기 더 넣었어요. 오히려 과거의 전례를 보면 손가락혁명군,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 쪽이 댓글팀 내지는 매크로 의혹이 있으면 있었지, 저는 그런 게 없거든요. 이런 이유로 긁어모아서 어떤 의혹이 있어서 특검법을 하겠다는 게 아니라 그냥 저라는 사람을 공격하기 위해서 이렇게 하는 거잖아요. 저는 이런 행태를 국민들이 평가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집권여당이 축제를 통해서 새로운 출발을 했고, 한 다음날 그 집권여당의 대표를 특정해서 공격하기 위한 법안을 냈다? 저는 이거는 협치를 포기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동정민 앵커]
네, 이 부분에 대해서 할 말이 많으신 거 같은데 시간이 다 돼서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민을 위한 정치 해주시기 바랍니다.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당 대표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당 대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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