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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버지 살해한 아들 “어머니 때려 범행”
2024-08-06 19:12 사회

[앵커]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20대 아들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어머니를 폭행했다는 얘기를 듣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송정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성동구 주택 단지.

과학수사대가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문 앞에는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습니다.

오늘 오전 0시 30분쯤 20대 아들이 70대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주택입니다.

반지하 층에 거주하던 남성은 아버지가 있는 2층 집으로 올라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흉기에 찔린 70대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당시 아들은 술에 취한 상태로, 저녁 자리를 하다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한다는 전화를 받고 집으로 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목격자]
"막 때리는 소리가 나고 아저씨는 죽는 소리가 나고. 나와서 '아버지가 40년을 두드려 팼다'고 하는 거예요, 엄마를."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아내는 지난해 12월부터 9차례 가정폭력 신고를 했습니다.

피해자는 가정폭력으로 사건 발생 나흘 전까지 접근 금지 명령도 받은 상태였습니다.

[인근 주민]
"(이전에도) 서로 욕하고 막 그랬어. 마누라한테 욕하고."

아버지를 살해한 남성은 경찰에 "어머니가 폭행당했다는 얘기를 듣고 아버지에게 확인하는 과정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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