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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다른 선수들께 죄송…올림픽 후 말하겠다”
2024-08-08 18:57 2024 파리올림픽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파리 올림픽 소식으로 문을 열겠습니다.

안세영 선수가 방금 전 글을 올렸습니다.

어제 배드민턴협회가 안 선수의 폭로를 반박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었죠.
 
안 선수 “저의 발언으로 축하와 영광을 누려야 할 선수들의 순간들을 덮어버리게 됐다”며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선수가 충분히 축하받은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요.

대한체육회는 올림픽 직후 협회 감사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첫 소식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공항 기자회견 후 쫓기듯 소속팀 버스에 올랐던 안세영 선수.

24시간 만에 SNS로 입장을 내놨습니다.

"수많은 노력 끝에 올림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가장 죄송하다"며 "저의 생각과 입장은 올림픽 경기가 끝나고 모든 선수들이 충분히 축하받은 후 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세영 / 배드민턴 국가대표 (어제)]
"저는 정말 싸우려고 하는 의도가 아니라 저는 운동에만 전념하고픈 마음을 호소하고 싶어서 이해해달라는 마음으로 말씀드린 거고요."

협회, 소속팀과 상의한 뒤 자세히 밝히겠다며 공항에서 극도로 말을 아꼈지만 배드민턴 협회는 1시간 반 뒤 안세영 선수가 감독, 코칭스텝과 나눈 대화까지 넣어 A4 10장 분량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상반된 주장과 반박으로 진실공방 전면전이 벌어지게 된 겁니다.

안세영 선수가 올림픽 이후로 입장 표명을 미룬 만큼 그동안 협회 보고서의 사실관계를 꼼꼼히 들여다본 뒤 본격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큽니다.

이에 협회는 선수와 날을 세울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안세영, 대표팀 코치들과 가능한 한 빨리 면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협회 관계자는 “팩트는 짚는 게 맞지만 선수의 모든 말에 반박해서는 안 된다”며 "무릎 부상을 세심하게 관리하지 못한 건 사실"이라며 일부 잘못은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안세영과 협회는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문체부와 대한체육회 조사는 그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편집 :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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