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네는 장면을 몰래 촬영해 공개한 인물이죠.
최재영 목사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은, 미국인인 최 목사가 민주당 후보를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서창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최재영 목사를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총선을 앞둔 지난 2월, 경기 양평군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이 지역에 출마한 최재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입니다.
최 목사는 당시 "탄핵을 할 수 있는 일꾼을 뽑아야 한다. 양평은 누군가"라고 했고, 참석자들이 최 후보를 언급하자 "최재관이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최 목사는 지난 6월 말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습니다.
[최재영 / 목사(지난 6월)]
"최재관, 그 인물에게 이것을 집요하게 파헤치고, 진실을 드러낼 수 있는 사람은 당신이 적임자인 것 같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던 거지…"
하지만 경찰은 불법 선거운동으로 봤습니다.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기간인 데다가, 미국 국적을 가진 최 목사는 현행법상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지난 3월 김건희 여사가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공천에 도움을 줬다는 언급도 했는데, 경찰은 이 발언이 이 의원 명예를 훼손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에 대해 최 목사 측은 "보복성 고소와 수사가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최 목사가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한 '가짜 옥새 시나리오'를 모의했다는 제보를 받고 사실관계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서창우입니다.
영상편집: 이희정